제가 느끼기엔 일판이 좀더 빡셌어요.

역시 사람이 많다보니 평균적으로 잘하는 사람도 많은 느낌입니다.

일판계정 박스가 한판에 비해 부실한 것도 문제긴 했는데 고정팀 랭던이나 준비물 요건이 빡세지 않은 랭던도 많았던 걸 생각해보면 확실히 일판쪽 왕관권 체감 난이도가 더 높았네요. 랭던
하면서 내 허접한 퍼즐력에 질리고 멘탈 갈리다보니 언젠가부터 일판 랭던은 적당히 10프로만 먹고 빠지기 시작해서 랭던이 40개 넘게 열렸는데 왕관이 3개 뿐입니다.

반면 한판은 미리 완성된 택틱과 점수 정보가 다 있는 상태에서 시작되다보니... 좁은 한판 유저풀에 답정너 선호 분위기 때문인지 확실히 왕관각이 안 보이면 도전 안 하는 유저들이 꽤 많은걸로 압니다. 퍼즐력 요구치가 0에 가깝고 파티 구성이 아주 쉬웠던 랭던... 리쿠우배였나? 여튼 그때는 한판 왕관컷이 일판 넘은 적도 있었던걸 보면 제 느낌이 어느정도 맞는 듯 하구요

한판이 일판에 비해 대체로 왕관 따기 쉬운 건 사실이라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도전하는 유저가 노력이나 고생을 안 하는 것은 아니므로 누가 잘했다 못했다 가르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사실 한판 랭던도 적당히 10프로 보상만 먹고 빠지고 싶은데 가끔 급하게 던전 돌 때 뒷구 떨어지는게 너무 빡쳐서 뒷구없음 배지가 있었으면 하는데 매 랭던에서 왕관을 따기에는 역시 제 퍼즐력이 문제라... 한 10년쯤 하다보면 30개 채워지는 날이 오겠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