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봄에 친구의 권유로 시작했었는데 벌써 저도 40대가 되었네요.
사실 수집게임+딸칵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생각하고 그만둬야지 하고도 몇 년은 지났네요.

뭘 하면 집착해서 잘 내려놓지 못하는 성격 + 오랜 기간 계속해 온 과금 생각하면 아깝기도 해서 질질끌다가

700법 0지노에서 핑계삼아 드디어 결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나협 때문에 부계정 1개 까지 투자해온 시간과 돈을 생각하면 참 허무하지만 게임이나 덕질이란 것이 다 그런 것이겠지요ㅎㅎ

40이 넘은 세대이다 보니 끝판이란 것이 있던 패키지 게임 정도를 즐기는 것이 더 맞는 것 같아요.

매달 5~10만원 정도씩 지출하던 것을 생각하면 그 돈으로 많은 걸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잘 즐기고 있던 분들께 찬물을 끼얹을 생각은 없는데
많은 도움을 받던 곳에서

[저 나름 오래한 사람인데 그만둬요~ 이거 아주 나쁜 게임이에요~! 다들 정신차려요!]

하는 생색의 인사를 남기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다들 즐퍼드하시고 가을 옷 사러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