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참 아니꼽고 더러운 조리퐁 논란과 같은 느낌의 법안이 여성부에서 또 하나 들려오네요.

여성부는 제발 그 법안이 국내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게임 서버 셧다운을 시켜버리면 국내에서는 온라인 게임을 즐길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유저님들께서 정말로 온라인 게임을 못할까요?

그리고 국내 게임 업체에서 온라인 게임 서버를 그냥 끄도록 둘까요?

1. 해외에서 돌고 있는 서버는?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지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게임들은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는 환경으로 접속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일이 발생하면 해외 서버 IP 차단 법안이 또 나올까요?

2. 프리서버는?

 국내 게임 업체들 뿐만 아니라 유명 게임들은 프리서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게임 서버를 어디선가 구해서 해커들이 프리서버로 만들어 주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안그래도 게임 업체에서 프리서버 근절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이 법안으로 인해서 프리서버가 판을 치게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섭다 시간이네요. 프리섭에서 만나효~" 한마디면 결국 밤새 게임하는 유저들이 있을 것입니다. 유저들께서 게임을 하기 조금 힘들어지고, 프리서버가 더 판을 치면서 국내 게임 업체들이 더더욱 금전적 손해를 보게 되겠습니다.

3. 게임을 즐길 자유는?

 게임을 밤을 새서 하던, 1분만 하던 안하던 그건 국민의 자유입니다. 이런 민주주의 꺼꾸로 뒤집어지는 행위를 통과시키면 비슷한 법안들이 더 등장 한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미 PC방 이용에서 부터 자유의 제한은 시작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4. 콘솔게임들은? 우리의 내수 시장은?

 우리나라 게임 업체의 주력 아이템들은 대부분 온라인 게임입니다. 원자재의 수입없이 오로지 인력만으로 돈을 벌어들이기 때문에 외화 벌이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얼마전에 국가 경제가 어려워 환율이 올랐을 때 게임 업체들은 오히려 해외로 부터 벌어들이는 외화로 인해 매출이 더 늘어났었습니다. 이런 효자산업을 키워줄 수 있는것이 바로 내수 시장입니다.

 이것은 마치 일본 국회에서 일본에 PlayStation에 어린이들이 중독되는 것 같으니까 10시 부터 오전 6시까지 Play Station이 안켜지게 만들라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온라인 게임 안되면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습니까?

5. 어린이만 막는다면?

 제가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은 저연령 게임입니다. 하지만 플레이를 하는 유저님들의 연령을 조사해 보면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합니다. 50대라니요!! 당연히 엄마 계정입니다. 요즘 어린이들이 바보라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는가?

 국회의원 여러분들이 자녀가 게임을 밤늦게 하는 모습을 보고 게임 업체는 안중에 두지도 않고 자신의 자녀를 위한 법안을 "국내 부모"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 채 법안을 통과 시키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국내에 어린이 보호 프로그램 개발하는 업체 많습니다.

 가정용 인터넷 공급 업체에서 게임 서버 IP 알고서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서 가정별로 차단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많습니다. 제발 좀더 생각하고 분석하고 알아보고 법안을 통과 시키니 마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놈의 게등위 생겨서 안그래도 국내에 게임 유입이 개판인 마당에 이딴식으로 더 방해하지 말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