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1일, 오투잼에선 본인들 말로는 새로운 배틀 모드인 라이브배틀을 본격 패치하였습니다.

하지만 디맥 빠돌이인 저로써는 이건 표절을 떠나 완벽한 베끼기라는 것이라는걸 눈치챌 수 밖에 없었는데요.

바로 한때 오투잼의 경쟁작이었던 DJMAX Online의 PC버전인 DJMAX Trilogy를 그대로 베껴온것이었습니다.

DJMAX Trilogy는 작년 12월에 출시가 됐고, 오투잼 라이브배틀은 7월 초에 시범테스트를 하다 오늘 패치를 하였습니다.

간단하게 스샷으로만 비교 해봅시다.

우선 오투잼부터.

이것은 방 대기실의 모습. Wins에 표시된 숫자는 현재 x연승 중이라는 뜻입니다. 현재 방장은 4연승째.. Challenger가 Champion을 이기면 서로 자리가 바뀌게 됩니다.

만일 챌린저와 챔피언 외에 대기중인 사람이 있었을 경우 챌린저가 이기게 되면 챔피언은 대기자 자리로 가고 미리와서 대기하고 있던 사람이 챌린저로 가게 됩니다.

이것은 플레이 화면입니다.

레벨밑의 Bar 같은걸로 현재 누가 이기고 있는지를 나타내고 있으며 "1 : Lv.17" 이렇게 표시된곳이 대기자 명단입니다. 그리고 그 위는 채팅창이지만 아무말도 없군요.

이렇게 챔피언과 챌린저가 1:1을 하고 대기자는 자기 차례가 올때까지 그것을 관전하는 형식입니다.

게임이 끝나고 제가 챌린저가 되었습니다. 노래와 난이도는 제가 선택하고 방장은 그냥 스타트를 누르던지 나가던지 둘 중 하나를 하면 됩니다. 나가는 순간 연승기록은 당연히 깨지구요. 현재 저놈은 5연승이네요.

이것은 제가 챌린저가 되었을 때 플레이 화면입니다. 챌린저가 오른쪽, 챔피언이 왼쪽 이런거 없습니다. 그냥 자기께 무조건 왼쪽입니다.

그럼 이번엔 DJMAX Trilogy를 살펴보겠습니다.

방 대기실입니다. 현재 제가 방장이라 챔피언 자리에 있고 곧이어 챌린저가 들어옵니다.

Wait for Selection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저는 모드, 곡, 난이도 선택의 자유가 없습니다. 전적으로 챌린저가 고릅니다. 그리고 챌린저가 레디를 해버리면 전 나갈 수도 없게됩니다. 스타트 or 강종하는 수 밖에 없죠.

이것은 게임화면. 현재 로딩중이네요.

상부 중앙에 보시면 빨간색과 파란색 Bar가 있는데, 이걸로 현재 누가 우위에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저게 길어질수록 점수를 많이 획득했다는 뜻입니다.

챔피언, 챌린저 상관없이 왼쪽것이 자기겁니다.

졌더니 이렇게 나옵니다. '도전자가 승리하여 위치를 이동합니다.'

왠지 오투잼에서도 이랬던거 같습니다.

챔피언 옆에 Wins는 현재 몇 연승했냐는 표시입니다.

6k 난이도 13짜리 Kuda를 선택하고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대기자도 왔군요.

저분은 자기차례가 될 때까지 관전해야합니다. 최대 6명까지 관전가능한데, 선착순으로 도전자격이 주어지므로 6순위라면 한참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관전이 지루하다면 중간에 나가기도 가능합니다.

어쨌든 결국은 이기고 ......

다시 챔피언이 됐습니다. 그리고 아까 관전하시던 분은 챌린저로 들어오셨네요. 그리고 방금 챔피언이셨던 분은 지셔서 대기자 자리로 가셨습니다.

왠지 오투잼에서도 이랬던것 같은데 단지 제 느낌이 그런건지, 오투잼에서 베껴가서 그런건지..

여긴 채널 대기실. 아무래도 4만9천원짜리다보니 사람이 적긴 합니다...

어쨌든 중요한건 현재 0Wins라고 표시되어 있는 방은 현재 방장이 몇연승을 했냐는걸 보여주는 겁니다.

이렇게 쭉 써내려놓고 보니 오투잼이 DJMAX를 완전 베꼈네요. 특별히 차별화된 무언가도 없이 그대로 따라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완전 날로 먹는 개발이군요. 이 정도면 저도 오투잼 개발팀 들어갈 수 있을 듯 합니다. 비트매니아, 유비트, 태고의 달인... 뭐 베낄 리듬게임은 수없이 많으니까요.

그리고 현재 오투잼에서 하고 있는 것.

5연승 저지. 이것도 DJMAX에 있습니다.

DJMAX는 엠블럼을 대신 줍니다.

4연승에서 5연승 넘어가는 챔피언을 이기면 5연승 저지했다고

채널전체 공지도 뜨고 그러는데 전 5연승의 제물이 된 적 밖에 없어서

아쉽게도 5Wins Block 엠블럼이 없습니다.

물론 이것 외에도

이런것들이 있죠.

그렇지만 곧 오투잼에서 이것들도 따라하겠죠. 아니 따라하는건 어폐고 베끼겠지요.

특별히 다른것도 없이 그냥 그대로 가져왔으니까요.

오투잼이 나우콤으로 넘어가더니 컨텐츠 부족으로 허덕였나봅니다. 안그래도 힘든 DJMAX를 베끼다니.. 정말 자비심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

거기다 이미 DJMAX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마치 자기들이 처음 만들어서 미흡한 것처럼 따로 베타테스트를 하질 않나.. 정말 가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대륙에서 뮤 짝퉁 만드는것도 문제지만 국내에서도 이렇게 베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라피넬리님에 의해 게임후기에서 이동되었습니다. (2009/07/21 18:0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