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y Field(네이비필드) _ 드넓은 바다로.. MacMillan 06-18 조회 17,618 추천 3 8

이제 막 장마가 시작되었고,

바야흐로 본격적인 무더운 여름은 곧 시작이다.

아…. 바다가고 싶다..(진심에서 나오는 헛소리)

 

2007년 무더운 한 여름날. 나는 방안에서 선풍기를 틀며 땀을 뻘뻘흘리며

열심히 몬스터 죽이기에 종사하고 있는 친구에게 문득 한 게임을 추천했다.

 

비록 '눈으로만'이지만 시원한 바다를 무대로 하고있는 게임이 있다고..

힘들게 클릭질을 하지않아도 짜릿한 스릴과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 있다고..

 

그 게임이 바로 [네이비필드]였다.

 

 

 

 

 

 

그 후, 나와 내 친구는 현재까지도 네이비필드에 푹 빠져있다.

 

네이비필드는 국내최초 MMOTS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Tactics Simulation Game), 즉 다중 이용자 온라인 해전 시뮬레이션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게임으로써 그 독특한 소재와 게임 시스템을 인정받아 200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표창받은 바 있다.

 

다중 이용자 온라인 해전 시뮬레이션이라.. 본인도 솔직히 홈페이지에서 붙여넣기를 했기에 무슨말인지 잘 모른다 -_- ..

하지만 네이비필드를 직접 해보지는 못했어도 알만한 사람들은 세계2차대전과 태평양전쟁이 배경이라는 것과 군함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게임이라는 것 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와~ 독특하지 않은가.

내 생각일 뿐인가;;

 

어쨌든 나는 조금전에 가입했고 개인적인 친분도 없는 이 곳 디스이즈게임 여러분들께 이제 곧 다가올 무더운 여름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고 짜릿하게 보낼 수 있는 게임, 네이비필드를 강력추천한다.

 

 

 

네이비필드에 처음 접속하면 크림같은 하얀 구름과 시원한 바다가 펼쳐져 있는 로그인 화면을 만나게 된다. 동시에 경쾌한 해군 행진곡 풍의 음악도 귓가에 울린다.

 

이 로그인 화면 뒤의 배경이.. 바로 네이비필드의 실제 무대이다.

 

네이비필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분이시라면 분명 실망했을 것이다.

요즘 스토리 빵빵하고 몇십억을 투자했다는 블록버스터 급 게임들이 나오고있는 지금, 너무나 초라한 2D그래픽이 아닐 수 없지만 벌써 실망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그냥 한번 한숨 쉬고 아이디가 있다면 입력한 후 서버 선택을 한 후 게임에 접속하자.

(스크린샷과는 다르게 현재는 공고(Kongo)와 몬타나(Montana), 두개의 서버가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유저수가 많은 몬타나를 추천한다)

 

현재 네이비필드는 "부분유료"이며 돈을 일체 내지않아도 아무런 상관없이 최고의 지점으로 도달할 수 있다.

 

 

<채팅채널의 모습이다. 현재는 사라지고 없지만, 곧 다시 적용될 계획이다>

 

 

서버를 선택하고 게임에 접속하면 그 이름도 유명한 대한민국(이 때에는 일제 강점기이지만)의 부산항에 입성한다.

 

행진곡풍의 경쾌한 음악에 어깨를 으쓱거리며 튜토리얼을 따라 함선구입을 누르면 초보자들을 위해 기본적으로 셋팅이 되어있는 "프리깃(FF)-01"함선이 건조된다.

 

이것이 네이비필드를 시작하면 처음으로 타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함선이다.

기껏해야 원양어선을 연상케하는 코딱지만한 덩치에 맞아도 안아플 것 같은 자그마한 함포를 보면 헛웃음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훗날 이 프리깃이 대양을 무섭게 호령할 전함이나 항공모함이 되어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부산항에 건조되어있는 프리깃함의 모습. 최초로 게이머가 탑승하게 되는 함선이다>

 

 

네이비필드에는 총 4개의 국가가 존재한다.

 

미국(U.S.Navy)

영국(Royal navy)

독일(Krigsmarine)

일본(Imperial navy)

 

모두 세계2차대전 주축을 이루었던 국가들이며 실제로 강력한 해군력을 가졌었다.

아, 우리 부산항을 거점으로 하고있는 "중립국"도 빼놓아서는 안되겠다.

수병레벨 12레벨까지는 이 중립국의 함선을 타고 게임을 해야하며 수병레벨 12레벨이 되면 자신이 원하는 국가로 전직을 할 수 있다.

 

수병은 기본적으로 함장(관제병)과 포병, 수리병, 기관병, 보수병, 파일럿, 특무병 등이 있으며 이 곳에서 세부적인 트리로 갈라지게 된다.

 

4개국 모두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있는 수병들이 있으며 일정한 레벨이 넘으면 그 국가만의 수병으로 전직한다.

저런 기본적인 루트에서 갈라져나오는 수병들이 각국마다 천차만별이니 게임을 하기전에 충분히 공부를 해두는 것이 좋다.

 

네이비필드에 등장하는 4개국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각국 벨런스의 표준이 되는 미합중국 해군(U.S.Navy)은, 많은 포문 수에서 뿜어져나오는 화력과 대공, 전투기의 특화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현재 네이비필드에서 가장 암울하고 어려운 국가로 꼽힌다. 그러나 유저의 컨트롤에 따라 완전히 다른 면을 보이는 것이 또 미국이며 보는이를 경악케하는 무시무시한 화력은 그 어떤 타국의 함선이라도 감히 함부로 넘보지 못하게한다. 또한 입맛에 맞게 탈 수 있는 다양한 전함이 있다.

 

영국의 황실호위대(Royal navy)는 강력한 장갑과 뇌격기의 특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허나 모든 능력치를 골고루 잘 배분받고 있어, 현재 네이비필드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보조수병을 탑승시킬 수 있는 자리가 타국보다 한개 더 많은 것도 특징이다.

 

독일의 크릭스마리네(Krigsmarine)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전투기의 특화가 있으며 전함의 긴 사거리가 특징이다. 또 기관병의 능력치 특화 또한 존재한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국가로 초보유저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국가이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는 독일을 추천한다.

 

일본의 제국함대(Imperial navy)역시 미국과 함께 어두운 길을 걸어왔던 나라이지만 벨런스 패치로 인해 많이 나아진 상태이다. 어뢰에 대한 엄청난 특화가 있기에 어뢰로 상대를 격침시키는 짜릿함을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딱 맞는 국가이다.

또한 항공모함 특화국으로 엄청나게 다양한 항공모함들을 탑승해 볼 수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알고있는 각국의 특징을 짧게 적어보았다. 그러나 네이비필드에는 위의 내용 말고도 많은 각국의 세부적인 특징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아마 본인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알 수 있게 되리라.

 

네이비필드에 등장하는 함선들은 가상의 함선이 아닌 실제 존재했거나 건조되지는 않았지만 계획되었던 페이퍼쉽들로 구성되어있다.

 

 

<게임 로비>

 

 

튜토리얼을 마치고 기본적인 조작법과 게임방법을 익힌 후, 본격적인 게임에 돌입해보자.

위의 스크린샷이 네이비필드의 로비화면으로 네필 유저들은 보통 '상공'이라고 부른다.

이 상공에서 원하는 방을 클릭해서 입장하거나 비어있는 눈금칸을 눌러 자신이 직접 방을 만들 수도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게임모드는 공평하게 배치된 함대끼리 배틀하게 되는 [대함대전]과 80레벨 이하의 중저레벨 유저들이 모여 중순양함 이하의 함선으로 전투할 수 있는[해상전격전]이 있고 그 밖에는 시야가 거의 보이지않는 [야간전]과 수많은 미션수행 모드들이 존재한다.

 

- 투퉁 ~

 

무슨 총소리 비슷한 이 소리는 게임 룸에 입장하는 소리이다.

<[대함대전]방의 대기실 모습. 중간에 본인의 아이오와급도 보인다^^>

 

게임 방의 모습이다.

워낙에 많은 인원이 모여 게임을 하기 때문에 언제나 방은 북적북적하다.

 

방장은 요구되는 일정인원 수가 모이면 게임방문을 닫고 팀을 나누게 된다.

 

<가끔 내가 기함이 되기도하는데 함명이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함선이 각 함대를 이끄는 기함이다. 부족한 내가 기함이 될때면 기쁘기도하고 부담이 되기도한다>

 

"로또올플요~~"

 

네필을 하면 반드시 듣게되는 말이다. 방장이 팀을 나누기 전에 하는 말로써 팀이 나누어지면 로또다 생각하고 불만없이 모두 플레이하자는 뜻에서 생겨난 말이다.

물론 두 팀의 차이가 많이 난다면 방장 재량하에 유저들을 옮길 수도 있다.

 

두 함대가 공평하게 나누어지면 곧이어 10초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총원 전투 준비>

 

 

전투 준비 로딩이 끝나고 게임이 시작되면 시원한 바다위에 떠있는 아군 함대를 보게된다.

모든 함선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가장 먼저 기동력이 빠른 프리깃, 구축함, 순양함들이 중앙으로 달려나간다.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함대의 주축이되어 가장 적극적으로 싸워야하는 전함들은 주포를 옆으로 돌린채 맵의 위, 아래로 각각 이동한다.

뒤에서 항공기로 함대를 지원해주는 항공모함은 후방으로 빠져 멈춰있거나 느릿하게 항해한다.

 

<긴장감이 흐르는 게임 초반의 대치상황. 정신 바짝 차려야 산다>

 

가운데 부근에서는 어뢰정들이 일제히 어뢰를 투하하며 순양함과 구축함들의 난투극이 시작된다.

사거리가 긴 전함들은 상대방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포를 조준한채 대치한다.

한눈팔거나 컨트롤이 미숙한 쪽이 보통 진다.

 

<적함대를 향해 어뢰를 살포하는 어뢰정. 보통 일본의 순양함들이 많다>

 

 

곧이어 적함이 사거리안에 들어오면 전함들의 거포에서 굉음과 함께 불이 뿜기 시작한다.

커다란 포탄과 거대한 물기둥, 머리위를 날아다니는 수많은 항공기들은 유저의 눈을 정신없게 만들기도 한다.

 

침착하게 적함과 적항공기에 대응하며 실수하지 않는 자가 살아남게 되어있기 때문에 동료와의 팀웍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함장인 자신의 판단력과 결단력이 중요시된다.

네이비필드는 캐릭터가 알아서 다해주는 MMORPG가 아닌 세세한 컨트롤이 필요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적인 이상 만만한 상대는 하나도 없다.

 

<공격받고있는 아군 전함 콜로라도(Colorado)의 모습. 미국의 전함이다>

 

<적함을 무찌르고 의기양양하게 항진하는 본인의 모습^^ 자랑스럽다>

 

<격침 되기 직전의 적군 기함 독일의 H44 class>

<끝내 굉침하는 H44 class>

 

<전투기들의 격렬한 공중전의 모습. 사방에 불이 튄다.>

 

<연막탄을 뿌리며 긴급 후퇴하는 야마토. 연막탄은 실제 해전에서 사용되었었다>

 

<뇌격기의 공격을 받고있는 일본 항공모함 시나노(Shinano). 거대한 갑판이 돋보인다>

 

네이비필드에는 또다른 재미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항구 소유'시스템이다.

 

리니지 시리즈의 성 소유 시스템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각 국의 항구는 한 함대(클랜)만이 소유할 수 있으며 RPG의 공성전이라고 할 수 있는 '항구점령전'을 통해 기존에 점령중이던 함대를 이기면 그 함대가 소유할 수 있다.

 

항구를 소유하고 있는 함대의 함대원들은 그 국가가 가지고있는 많은 유니크(Unique)함선들을 탑승 할 수 있는데, 유니크 함선들은 기본 함선들보다 월등한 성능과 체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월한 레벨업이 가능하다.

 

 

<각 항구명 옆에 보이는 인장이 그 항구를 소유하고있는 함대(클랜)의 인장이다>

 

항구점령전은 공격측 함대의 선전포고 후 이루어지며 점령전이 끝나면 일정한 시간의 휴식기를 거치게 된다.

 

<항구점령전의 상황을 나타내고있는 화면이다. 해당 함대원이 아니라도 이 화면을 통해 항구전의 상황을 알 수 있다>

 

 

엄청난 수의 함대원들이 자신의 함대의 명예를 위해 온힘을 다해 싸우는 것이 바로 항구점령전이다. 수시간동안 진행되는 항구점령전을 통해 함대원 동료들과의 결속을 다질 수 있으며 승리할 경우에는 굉장한 뿌듯함과 성취감을 맛 볼 수 있다.

 

 

바다위의 레퀴엠 _ 네이비필드

추천: 3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댓글 0
에러
시간
[비밀글] 누구누구님께 삭제된 글입니다 블라인드된 게시물입니다 내용 보기 댓글을 로딩중이거나 로딩에 실패하였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쓰기
주사위
주사위 놀이 닫기
주사위 수를 입력해 주세요.

전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