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클리커와 시뮬레이션, 적절한 액션까지 녹아든 Next doors의 앵벌이 왕초다. 게임의 정식 이름은 앵벌이왕초 : 거지의 도전이며, 영문 서비스 이름은 The Beggar King :Homeless Game이다.
게임의 목표는 티끌 모아서 건물을 사는 것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떠오른 것은 '과연 현실에서도 동전만 모아서 건물주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다. 비록 허망한 생각이지만, 가능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대신 지구가 멸망하거나 몇 세기(100년 단위)가 지나면 살 수 있을 뿐,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동전만 모으다 '쇠독'이 올라서 병원에 누워있어도 동전 생각만 할 기세라 즐거운 상상으로 남았다.
다시 돌아와서 앵벌이왕초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게임에 등장하는 골드를 모아 건물주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이나 게임이나 돈을 모으기는 쉽지 않다.

비록 잠깐에 불과하지만, 초반 허들은 첫 레벨업이다. 앵벌이 왕초에서 레벨은 바로 골드 획득량이다. 깡통 대신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에서 터치했을 때는 2배, 나머지는 그저 1배수 골드가 전부다.
그래서 게임 시작과 동시에 스마트 폰의 화면이 부서질 때까지 두들겨서 레벨업, 다시 반복해서 레벨업. 이게 무슨 나이도 아니고 레벨업을 하지 않으면 돈 벌기가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나중에는 부양가족(?)도 늘어나서 이들과 함께 삶의 현장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앵벌이왕초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펫(?)이 밥을 안 먹는다는 점이다(으이구 아름다운 것들). 만약 돈을 벌어서 끼니까지 챙겨주는 시스템이었다면 정말 개발사 폭발시켰다.
또 의식주에서 입을 옷과 먹을 식량은 사실 무제한이라 중요한 것은 거주지다. 이 게임에서 거주지는 사냥터다.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려면 자릿세의 개념이 존재, 해당 구역의 대장을 무찔러야 한다.

이는 일종의 영토 확장 개념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골드의 양이 확연히 달라진다. 꾸준한 레벨업과 사냥터 변경, 같이 앵벌이 코스프레하는 가족들과 함께 건물주의 꿈을 이뤄야 한다.
결국 앵벌이 왕초는 건물주가 되기 위한 과정에 재미가 숨겨져 있어 이를 통해 지루함을 극복해야 한다. 대신 건물주로 전직(?)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것이 함정이다.

몇몇 아쉬운 점이 존재하나 게임의 이름을 충실하게 반영한 시스템으로 적당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추천.
![]() | 이름 : 앵벌이 왕초 개발 : Next doors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한 푼만 줍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