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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하지 못할 원작을 선택한 드래곤볼 온라인 샤킹 01-18 조회 7,445 35

 드래곤볼 온라인을 보고, 해보고 느낀 것을 개발사에 대한 원망과 실망을 글로 적은 것 입니다.

과연 이렇게 게임을 개발해야만 했는지....

글에서의 반말 부분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게임으로 개발하기 위한 원작과 현실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인가? -

 

   [드래곤 볼] 이라는 만화는 상당히 볼륨이 크다특히나 활동 영역 등에서는(전투, 이동 부분~) MMORPG가 감당 못할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요소들은 게임으로 구현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기에 원작을 재현하기에는 게임의 볼륨이나 기술적 제약, 구현 상  벨런스 작업이 쉽지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개발사나 만들 수 있는 그런 게임이 아니다.

  

   현재의 기술로는 몇몇 불가능한 시스템(솔직히 전투 영역은 대부분~)을 제외하고 원작을 구현 한다는 가정하에 상당한 개발 기간이 예상되는 게임이다. 솔직히 애초에 구현 불가능에 가까운 시스템이 다수 였고 이 불가능한 시스템이 불행하게도 드래곤볼의 특징이 되는 요소들이다.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엔티엘인크(개발사)는 무슨 배짱이 있어서인지 드래곤볼을 게임으로 개발 해버렸고…  시간은 흘러 드디어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드래곤볼 온라인을 해보고 엄청난 실망뿐이다. (이미 이전부터 실망이였다)

 

 

 

 

 - 원작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없었다. 아니 하지 않았다 !!! -

 

   드래곤볼 이라는 원작과 지금의 드래곤볼 온라인게임을 비교해 보면 정말 한숨만 나온다. 한마디로 이야기 하면 껍데기만 드래곤볼 일뿐 실제 구현한 모습은 일반 MMORPG와 다를 것이 없다.

 

   시나리오상 조금은 다른 세계를 구현한 것은 그렇다 치고 원작이 가지고 있는 기본을 전혀 시스템화 하지 못했다. 스카우트 시스템 등을 말하는 것이 아닌 원작의 활동영역(특히 전투, 이동)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현재의 드래곤볼 온라인은 자유롭게 날아다니면서 싸우지를 못하고, 경공술로서 자유로운 지형 이동이 불가능하며, 짧은 원거리 공격설정으로 거의 붙어서 싸워야 한다. 여기에 그냥 자리에서 서서 싸워야 하는 전투로 너무나 작은 영역의 전투 시스템을 베이스로 깔고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개발사에서 원작의 구현도를 맞추기 위해 노력이라도 했다면 최소한 상, 하체 애니 분리라도 했어야 했다. 무빙 공격이라도 있었다면노력이라도 했구나라는 생각이라도 했을 텐데아니 원작을 한번이라도 보았다면 무빙 공격을 가능하게 했어야 했다.

 

   여기에 좀 더 넓은 전투 영역(좀 더 넓은 원거리 공격 설정)이 보장 되어야 했음에도 시스템 거리 상 공격 거리를 30M이내로(평균20~25 m정도로 비교적 짧은 거리이다)

게임상에서  제약을 걸어 버렸다. 기존의 일반적 게임에서 보여주는 볼륨을 그대로 가져와 버린 것이다. 원작을 구현 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더 문제가 크다.

 

 

 

 - 어쩔 수 없는 선택, 어쩔 수 없는 결과물 -

 

    애초에 원작을 그대로 구현하기란 원작과 실제 개발이라는 현실의 차이에 많이 부딪힐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특히 MMORPG로 개발한다면 엄청난 시스템의 파괴적 구현이 불가피한 게임 이였다.

 

    개발 불가능으로 판단된 요소들은 처음부터 개발 일정에서 제외 됐을 것이고, 개발은 가능하지만 실제 개발 부분에서 어려운 것들은 여러 회의를 거쳐 그 개발 여부가 결정 되었을 것이다. 여기에 순수 개발 일정으로 빠진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제외되고 빠지고 빠진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것이 드래곤볼 온라인이다. 너무나 뻔히 보이는 결과 였고 너무나 뻔히 예상되었던 모습 그대로 게임이 나와버렸다

 

 

 

 

- 마치며 -

 

   그래픽 요소를 제외한 대부분이 원작에 미치지 못했기에 게임에 대한 실망이 컸고 이런 실망은 게임을 개발한 개발사에 그대로 원망이 이어져 버렸다. 이렇게 뻔히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어야만 했는가와 왜 원작에 대한 구현을 위해 노력하지 못했는가 이다. 물론 게임 개발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과연 개발자들은 원작에 대한 개발을 위해 시스템적 한계를 뛰어넘으려 노력을 했을까?

아니면 어려우니, 힘들것 같으니 그냥 포기하고 현실과 타협하여 현실의 개발력만으로 개발 했을까?

 

 

 

 

- 요점 - 

-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   게임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은 나의 잘못이기도 하다.

-   원작과 비교하여 활동 영역(전투, 이동)이 너무 극악한 싱크로율을 보인다.

     (원작 그대로 감당 못할 빠른 움직임 등의 구현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충분히 컨트롤 가능한 수준으로 시스템을 축소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의 드래곤볼 온라인은 이런 축소 개념이 아닌 아예 시스템 제외로 구현

     되었다.)

-   원작과 개발 결과물이 뻔히 예상됨에도 이렇게 개발을 시작한 개발사의 판단 미스가

     원망스럽고

-   기존 MMORPG를 답습하며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개발사가 원망스럽다.

    아니 기존 MMORPG에서 발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지 않나 실망 스럽다.

 

 

 

- 마지막으로 - 

-   원작과의 차이를 인정하는 분들이라면 드래곤볼 온라인은 할만한 MMORPG일 것

     입이다.

-   개인적인 차이야 있겠지만 기존의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적응하기도, 플레이

     하기도 어렵진 않을 것입니다.

-   게임은 본인이 재미있게 즐기면 됩니다.

-   생각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해 주는 문화가 빨리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드래곤볼을 게임화, 온라인화 하기를 바라는 모델격인 게임 입니다. 스파킹 메테오 [P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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