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터널시티2는 전작 이터널1보다 더한 노가다를 추구하고 있는데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한번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무엇보다 이터널시티2를 좀먹는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이터널2 개발자들이 다른 게임들과 확연한 차별화를 두기 위해 만들어낸 시스템인 '스페셜리스트'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여겨집니다. 스페셜리스트는 사냥할 때마다 메달의 특정 목표를 달성하면 주는 일종의 보조능력치라 할수 있는데, 문제는 바로 이 메달시스템이 과연 누구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냐는 겁니다.
보통 메달의 달성치을 채우려면 그에 따른 상당한 노가다가 필요한데 그 예로, 밀레니아 어썰트를 100회까지 돌아야 밀레니아 어썰트를 마스터 할수 있다는 것인데 유저들이 무슨 메달의 노예도 아니고 똑같은 어썰트를 지겹도록 100회나 뺑뺑이 돌으라는게 말이 됩니까?
다른 어썰트도 마찬가지로,
가령 어썰트가 4곳 정도 있다면 그곳을 전부 50,100번정도 돌아야 골드,마스터 따고 스페셜리스트 얻을수 있다는 얘기인데 세상에 노가다도 이런 노가다가 또 있을까요? 왜 운영자들은 더이상 질령나는 노가다를 대체할 컨텐츠를 마련할 생각은 안하고 왜 머나먼 다운타운맵만 패치, 업데이트 하고 있는지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 이러니 신규유저 유입이 더이상 이루어지지 않을 수밖에...
메달뿐만이 아닙니다. 메달이면 메달, 퀘스트면 퀘스트, 항상 똑같이 지루하고 무의미한 반복, 재생되는 패턴의 플레이를 강요할 뿐입니다. 사실 그밖에 그래픽에도 상당한 개선점이 필요하긴 하지만 가장 급한것부터 논하자면 바로 노가다를 대체할 컨텐츠라고 생각됩니다.
메달같은 경우 그냥 목표량이 너무 많아 질령나서 포기하자니, 그 많은 스페셜리스트까지 다 포기하는게 되버리는지라, 결국 이도저도 해결방법이 안보이는 막막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루한 퀘스트를 지적하자면 발전기 퀘스트가 가장 좋은 예가 될것 같네요.
이건 뭐 중~고레벨 지역인 다운타운에 가서도 발전기만 죽어라 조지고 앉아있어야 할 기세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