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발언대

오늘도 철권6 했는데 연전연패를 달려서 이성을 잃고(?) 오락실 기기를 쾅 내리치고 돌아온 글쓴이입니다.

상대방은 나를 농락하듯이 캐릭터를 바꿔가며 상대했는데도 이기지 못하고 일부러 봐주는 모습까지 연출하니 제대로 스팀이 올랐죠.

이겨야 재밌는게 대전격투게임인데 그러지를 못하니 오히려 열만 확 오르고.

연패에 대한 분노와 내가 대체 왜 돈을 쏟아부어가며 이 게임을 하는가 하는 회의감, 그렇게 돈을 쏟아부었는데 아직도 이 정도밖에 안되나 하는 좌절감 등등.

굳이 대전격투게임이 아니더라도 RTS같은 전략게임도 지면 열받는건 마찬가지죠. 9연패할때는 CD를 부숴버릴까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고 20연패 했을때는 마우스를 집어던진 다음 게임을 삭제해버렸습니다.

온라인 게임이라면 와우.

먹고 싶은 아이템이 나와 눈알을 희번덕거리는데 주사위 혹은 골드에 밀려 남이 먹는걸 볼때 제대로 열받더군요.

요즘 어떤 상담을 하는데 상담해주는 분이 말하길

'스트레스 풀려고 게임하면서 되려 스트레스 더 받는데 뭐하러 해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