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매일 눈팅만 하던 나그네 입니당ㅎㅎ
TIG를 보면 글을 잘 쓰시는 분들도 많고 멋진 아이디어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정말 부럽습니당
저는 종종 아이디로 검색을 해서 다른 분들은 어떤 글들을 올리셨나 구경하면서 노는데요,
오늘은 pidesa님이 07년 3월쯤 올리신 글을 보다가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랐지비요ㅎㅎ
pidesa님의 글이 어떤 거였냐 하면..대충..유저가 행동을 하는 것이 게임 세계에 반영이 된다..라는 거였거든요.(좀더 심도있는 글이었지만 단순하게 말하자면)
그럼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제가 떠올린 아이디어를 적어 보겠습니다.
pidesa님이 세계 그 자체의 변화에 대해서 쓰셨다면 저는 그 범위를 사냥터에 한정해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냥터 A
사냥터 B가 있다.
사냥터 A에서는 약하지만 사냥에 꼭 필요한 아이템을 주는 몬스터가 있다. (포션의 제료라고 치자.)
사냥터 B에서는 조금 더 강하지만 사냥하기 성가신 몬스터가 있다. 이 몬스터B는 몬스터A의 천적이라는 설정.
각 사냥터에는 거점이 있다. (던전 같은 형태로 보면 될 듯)
각 거점이 유저들에게 일정 이상 공격 당하지 않으면 몬스터의 수는 늘어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몬스터들은 계속 증가하다가, 일정 경계에서 겹치게 된다.
이렇게 됐을 때 설정상 B는 A의 천적이므로 B의 개체 수는 계속 증가하며 A의 개체 수는 감소한다.
계속해서 B의 거점이 견제 당하지 않으면 몬스터A는 자신들의 거점에서만 등장하게 된다.(몬스터A가 몬스터B에게 영역을 점거당하게 됨)
이 시스템에 대한 제 생각을 늘어놓자면,
이렇게 되면 유저들은 거점A 이외의 장소에서는 몬스터 A를 사냥할 수 없게 되므로 아이템의 공급이 감소 하게 됩니다. 저렙들은 사냥터가 줄어들어 피해를 입게 되고, 저렙이 아니더라도 아이템의 수요가 일정할 때 공급이 감소하면 가격은 증가하게 되므로 모든 유저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겠죠. 유저들은 거점B를 공격하여 몬스터B의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거점B를 토벌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겠네요.
일반적인 경우 유저들은 보상에 비해서 난이도가 높은 몬스터B를 사냥하게 되어 손해를 보는 듯 하지만, 결과적으로 B를 사냥함으로써 아이템의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또 다른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부가적인 내용으로는
거점은 파괴되어서는 안된다.(거점이 파괴되면 몬스터가 멸종(?)하게 되는 일이 발생..)
정도 입니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다른 몬스터들과도 연결 될 수 있을 것이고, 사냥터를 거점으로하는 영지의 지배자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겠군요.
제가 생각한 이런 시스템이 실제로 쓰일 수 있을지, 다른 어떤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날지..등등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ps. 이 글을 쓰려고 가입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