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갓 가입한 뉴비 라호친가히 입니다.
이 글 하나를 쓰기 위해 가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뻥 즐).
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수 차례 언급되어 이미 쉰 떡밥일 가능성이 높은)
몬스터의 지위 향상입니다.
수많은 MMORPG에는 빠지지 않고 몬스터가 등장합니다.
리니지같은 판타지 계열은 물론이거니와
영웅 온라인 같은 무협에마저 몬스터는 빠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몬스터,하면 우리는 무엇이 떠오르나요?
예, 렙업을 위한 샌드백입니다.
죽어서 경험치와 잡템을 주는 가련한 존재죠.
하지만! 원래 몬스터는 그런게 아니에요!
(최근 양판소들은 먼치킨 보정을 받은 주인공이 몹들을 쓸고 다니긴 하지만)
개념 판타지 소설에서 우리는 마을 사람들을 습격하고 나아가 인류의 존망을 위협하기도 하는
무시무시한(그리고 위풍당당한) 괴물들의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 변질됐어요! 샌드백이라뇨! 몬스터들이 울고갑니다?
던전 깊숙히 숨어있는 고렙 몹이나, 레이드를 가야 만날 수 있는 마왕급 몬스터가 아닌 다음에야
지나가는 똥개 수준으로 취급받는 몬스터들의 대우를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래서야 게임 캐릭터에 정의의 용사의 이미지를 씌워 감정이입을 할 수가 없어요.
게임에 감정이입 어쩌구 하는 건 어떻게 보면 좀 우습게 들립니다만,
그래도 플레이어들이 마을을 뛰쳐나가 자기 영역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는 몬스터들을 도륙하는
건 영 폼이 안나지 않나요? 이게 과연 용사의 모습인가요?
그래서 건의합니다!
전투 기반의 MMORPG들은 앞으로 몬스터들이 수시로 마을로 난입하여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합시다!
몬스터들이 수동적으로 얻어맞기만 해서야 재미 없잖아요?
플레이어를 위협/공격하는 몬스터의 역할을 100% 살려봅시다!
추신1_ 이미 몇몇 게임에서 구현되고 있는데 뒷북 울린거면 ㅈㅅ...
추신2_ 그러고 보니 홀릭2에 몬스터 패치 됐던가...뒷북 맞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