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합니다.
나열하는 게임의 특징을 훑어 보시고 이건가구나 싶은 온라인 게임 하나 떠올려 주세요.
-빨간게 체력회복, 파란게 마나회복, 초록색이 공,이속 업 물약입니다.
-장비 제련은 대장장이를 거치지 않고 주문서를 바릅니다.
-제련 주문서중엔 "축복 받은" 것도 있습니다.
-빨간 물약의 회복량이 일정하지 않고 랜덤입니다.
-방어력 10에서 시작하며, 좋은 방어구를 낄수록 이 수치는 감소해 음수까지 내려갑니다.
-장갑 등 일부 방어구는 기본방어가 0이기 때문에 제련을 하지 않는 이상 효과가 없습니다.
-랜덤한 장소로 이동시켜 주는 주문서가 있습니다.
-몹을 내가 잡았어도 다른 유저가 드랍템을 주워갈 수 있습니다.
-장비에 렙제가 없습니다.
-법사 클래스가 스킬을 배우는 주기는 4렙이고, 물리 공격이 주력이지만 마법도 쓰는 클래스의 스킬 습득 주기는 8입니다.
-힘, 콘, 덱, 인트, 위즈, 카리스마 등의 스탯이 존재합니다.
-캐릭터 생성부터 어느정도 스탯을 지정하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힘기사, 콘기사, 위즈기사 등이 있으며 다른 클래스에도 비슷한 유형이 존재합니다.
-3D 게임입니다.
자, 이 게임 이름은 뭘까요?
위에 몇 항목 훑으시다 스크롤 굴리신 분은 맨 아래 항목을 다시 봐 주세요.
바로 이 물건입니다.
3D 게임이라는 항목은 정정해야겠군요.
4D라네요, 왜 그런지는 게임소개에도 나와 있지 않지만...
씰, 레이디안, 나르실리온 등으로 유명한 그리곤에서 새로 만든 MMORPG로, 어제부터 1차 클베를 시작했습니다. TIG에도 광고배너가 걸렸었지만 큰 관심은 못 받았던 것 같네요.
서론이 길었는데 정말 하고 싶은 말은 하나입니다.
"3D 리니지네염" 따위 쉰소리가 아니라, "이 분들은 대체 왜 게임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입니다.
MMORPG라면 뭐가 됐든 "리니지네염"을 피해갈 수 없는게 현실이지만, 이 게임에서 채택하고 있는 시스템을 보면 "굳이 리니지 방식을 채택"한 것 같이 느껴집니다.
좋은 주문서는 왜 굳이 "축복 받은" 물건이어야 하며, 방어력은 왜 굳이 10부터 떨어져야 하며, 스탯은 어질/인듀로 할 수도 있었을텐데 왜 굳이 덱/콘으로 해야만 했을까요?
전 리니지를 깊이 안 해봤기 때문에 위와 같은 방어 시스템, 스탯 명칭등이 가지는 장점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저걸 벤치마킹할 의미가 무엇이냔 말입니다.
노이즈 마케팅일까요? 그게 사실이라면 좀 무섭네요. 광고 배너도 아니고 게임 시스템으로 노이즈 마케팅이라니...
친근함? 아 예, 그건 어떻게 반박할 순 없겠는데, 좀 슬프네요.
나름의 모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