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발언대

스타2가 성공하려면..

1. 각 유닛과 건물의 그래픽에서 화려함을 줄여야 한다.

 - 2D게임은 캐릭터나 건물에 화려함을 넣기 어렵고, 타격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이펙트나 사운드를 과장된 수준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3D 게임에서는 2D에서처럼 과장된 수준의 이펙트를 삽입하게 되면 프레임도 높아지게 되고, 이펙트로 인해 정작 중요한 유닛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즉, 3D에서 타격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타격감을 위해 사용된 이펙트를 더 과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유닛과 건물 자체의 화려함을 줄이면 상대적으로 타격감은 높아지게 된다.

   스타크래프트는 오프라인 플레이로 성공한것이 아닌 E-Sport 로 성공한 게임인만큼 스타 1의 뒤를 제대로 잇기 위해서는 타격감을 스타1에 못지 않게 만들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2. 유저 편의를 위한 손쉬운 컨트롤을 과감히 배제해야 한다.

 - '프로 게이머' 라는건 일반 유저가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을 지닌 게이머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유저의 편의를 게임에 적용하는것은 오프라인용 게임으로서는 더할나위 없는 훌륭한 행동이지만 E-Sport 를 위주로 만들 게임이라면 프로와 아마추어가 확연하게 차이날수 있게 신경 써야 한다.

    일반인들은 자신들이 상상으로만 할 수 있는 컨트롤이 프로게이머의 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프로게이머를 칭송하고 그 게임에 열광하는것이다.

    아마추어와 프로게이머가 종이 한장 차이로 얇아진다면 그 게임은 E-Sport 게임으로서는 실패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3. '버그가 아닌 버그'를 반드시 존재하도록 해야 한다.

 - 스타1 이 더욱 많은 전략이 나왔던것도 버그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버그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일군이 미네랄을 클릭했다고 해서 다른 유닛들의 물리상태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이나, 막혀있는 미네랄 혹은 중립건물을 그냥 비비기로 통과하는것 등은 사실상 버그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그런 버그들이 존재했기에 스타1 에서는 더욱 수많은 전략들이 탄생할수 있었다.

    3D로 넘어오면서 그런 버그들을 모두 없에 버렸다면 전략에 수가 확연하게 줄어들게 된다.

이것 외에도 수많은 조건들이 필요하겠지만 정말 필수적이라고 보는 3가지만 적어 봤습니다.

스타를 매우 좋아하는 개인으로서 스타 2가 제대로 완성되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