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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 초량동 길에서 발견되어 입원중인 우리 잠꼬미를 도와주세요.

2014년 8월 21일 초량 길에서 작은 샴 아가를 만났습니다. 너무나 마르고 볼품없던 아이가 처음 보는 제 곁에 와서 부비적거리길래 밥을 줬더니 별로 많이 먹지를 못하더군요..
분명히 유기가 되었거나 길을 잃었지 싶어 초량 지인댁에 우선 맡겨두었습니다. (그 댁에서도 유기 고양이와 강아지 임보를 하십니다)

아무래도 주인이 있지 싶어 수소문을 해보니, 잠꼬미는 주인이 있는 고양이였고 잠시 초량동으로 임보를 와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임보자가 잠꼬미를 잃어버렸고 길을 헤매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았던 잠꼬미는 길에서 임신을 했습니다. (임신한건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임보자의 태도도 그렇고 원 주인의 태도도 이해가 가지 않는것이.. 원주인에게 연락을 하니 보호소를 보내건 입양을 보내건 알아서 하라더군요. 
잠꼬미를 잃어버린 임보자의 태도도 너무나 태연해서(잠꼬미를 발견했다고 찾아가니 "어 얘 멀리 안갔네" 식으로 말을 함) 일부러 집을 나가게끔 유기한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임보자도 원주인에게 잘 연락도 안되고 카스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일 뿐이니 알아서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후로는 원주인도 연락이 안됩니다....

다음날 저녁 잠꼬미를 맡고 있던 지인께서 급히 연락이 왔는데 잠꼬미가 유산을 하여 죽은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사산되어 나왔고 피범벅이라는 것입니다.
원래도 너무 작은 아이라 그때까지만 해도 임신했다는 걸 알지 못했습니다. 
바로 해운대 메디컬 병원으로 가서 입원을 시켰습니다. 검사를 해보니 아직 뱃속에 새끼 2마리가 죽은채 들어있고, 22~84까지가 정상인 간수치가 1000 이상을 넘어 측정 불가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콩팥, 췌장도 좋지 않고 빈혈도 심해 수술 할 수 없는 상태라 새끼고양이가 자연적으로 사산되어 나오길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잠꼬미는 계속 입원을 하며 혈액검사를 받고 영양제를 투여받았습니다. 8월 25일 한마리가 사산되어 나왔고 8월 28일 나머지 한마리도 사산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건강이 너무 좋지 않고 혈액이 모자란 상태라 잠꼬미는 퇴원하지 못하고 계속 입원중입니다. 매일 같이 이 작은 아이가 주사를 맞고 하루에도 몇 번씩 생사를 왔다갔다 합니다.

현재는 뇌에 호르몬 주사(혈액을 만들게끔 명령한다고 합니다)를 맞고 있는 중이라 간수치가 150정도까지 돌아왔다고 합니다.
많이 호전되어 아마 다음주 추석 이후에는 퇴원할 수 있을것 같으나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올것 같습니다.. 만약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모금이 된다면 우리 작은 잠꼬미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전액 병원비를 다 부담하고 싶지만 현재 집에 유기묘 3마리와 유기견1마리 그리고 몸이 아픈 강아지 한마리를 돌보고 있어 여력이 부족합니다. 병원비는 200만원 이상이 나올것 같습니다. 제가 힘 닿는데까지는 잠꼬미를 돌볼 예정입니다. 잠꼬미가 퇴원하게 되면 저희 집에서 임보를 할 것이고 건강이 회복 다 되면 중성화 수술을 해서 좋은 입양처를 찾을 생각입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한번만..
서명 한번씩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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