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흐름이다. 컴퓨터를 켜고, 게임에 접속한다. 자동으로 퀘스트를 따라가고, 정해진 미션을 처리하고, 출석 체크로 아이템을 챙긴다. 플레이는 점점 단조로워지고, 어느 순간부터는 직접 조작보단 기다림과 반복이 전부가 되어버렸다. 성장은 더 이상 플레이의 결과가 아니라 선택된 경로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 재미는 줄고, 피로감은 쌓인다.
그런 가운데, 완전히 다른 길을 택한 게임이 있다. 이름은 ‘카르나크’. 다가오는 4월 22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게임은, 최신 기술이나 화려한 외형보다는 게임 본연의 재미에 집중했다. 누구나 한 번쯤 느꼈던, 우리가 게임에 몰입했던 그 시절의 감각을 다시 불러온다.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MMORPG 판에 분명한 한 줄을 긋겠다는 선언처럼 느껴진다.
유저가 움직이는 게임, 다시 조작하는 재미를 돌려준다
최근의 게임들은 캐릭터는 움직이지만, 정작 유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자동 전투, 자동 퀘스트, 자동 보상. 눈앞의 장면은 바쁘게 돌아가는데, 손은 할 일이 없다. 편해진 만큼 플레이어의 몰입도는 낮아지고, 게임은 점점 영상을 감상하는 쪽으로 변해간다.

카르나크는 정반대다. 유저의 개입을 전제로 움직인다. 처음부터 끝까지 손으로 직접 조작하며 던전을 돌고, 아이템을 파밍하고, 성장해나가는 구조다. 특별한 혜택 없이도, 플레이만으로 충분히 다음 콘텐츠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중요한 건, 얼마나 투자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이해하고, 시간을 들였는가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맛이 무엇인지, 이 게임은 다시 알려준다.
쿼터뷰와 유저 중심 거래, 클래식이지만 낡지 않았다
카르나크의 기본 시점은 쿼터뷰다. 익숙하지만, 쉽게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점. 전투나 사냥, 이동, 위치 선정까지 모두 전략적으로 움직이게 만든다. 단순히 감성적인 복고가 아니라, 전술적 판단이 개입되는 시야 구조인 것이다.

여기에 자유 시장 구조도 돋보인다. 직접 얻은 아이템을 다른 유저와 거래할 수 있으며, 사냥이 곧 수익이 되는 구조가 마련되어 있다. 특정 시스템이나 제한 조건 없이, 유저끼리 경제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자율성과 실질적인 성장 동기를 함께 제공한다. 단순히 사냥만 반복하는 게 아니라, 장비를 만들고 거래하고, 자신만의 목적을 정해 플레이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실질적인 스타팅 포인트다
누구보다 먼저 준비하는 사람은, 출발도 다르다. 카르나크의 사전예약은 단순한 아이템 뿌리기가 아니라, 초반 성장을 도와주는 실질적인 준비 단계다. 공식 사이트를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코스튬 카드, 소환수 카드, 버프 아이템 등이 주어지며, 이 모든 구성은 게임 초반의 난이도를 낮추고 성장 속도를 빠르게 만든다.


스토어 사전예약만 해도 골드, 음식 아이템 등 다양한 자원을 받을 수 있고, 사전예약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추가 보상도 해금된다. 커뮤니티 참여나 친구 초대 미션을 통해서는 희귀 등급의 변신 카드나 펫도 받을 수 있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완전한 초반 공략 세트에 가까운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지금 당장 무료로 참여만 해도 받을 수 있는 보상이라는 점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남들보다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알던 MMORPG, 그 원형이 다시 등장한다
던전에서 협력하고, 전략으로 레이드를 공략하고, 직업마다 역할이 분명했던 그 시절. 게임 안에서 유저가 중심이 되고, 작은 아이템 하나에도 기뻐하던 순간들. 카르나크는 그 경험을 그대로 복원한다.

세 가지 직업(기사, 궁사, 마법사)은 단순하지만 조합과 전투 스타일의 깊이가 다르며, 전투 자체는 단순 반복보다 타이밍과 위치 선정이 중요한 구조다. 자동 전투에 익숙해진 손을 다시 움직이게 만들고, 화면만 보던 시야를 전장 전체로 확장시키는 설계. 바로 이런 점에서 카르나크는 플레이어 중심의 게임이라 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성장의 기준은 소비가 아니다. 시간, 판단, 그리고 이해. 강해지기 위해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 누구나 같은 선상에서 시작하고, 그 안에서 얼마나 몰입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지금 MMORPG 시장에서 이런 설계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카르나크는 특별하다.
4월 22일, 다시 진짜 게임을 시작할 시간
이제 하루 남았다. 4월 22일, 정통 MMORPG를 표방한 ‘카르나크’가 정식 출시된다. 수많은 사전예약 보상과 함께, 누구나 공평하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게임은 추억을 팔기 위해 나온 게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진짜 원했던 게 무엇이었는지를 다시 보여주는 출발점에 가깝다. 화려한 겉모습보다, 그 안에서의 플레이 자체를 다시 중심에 놓은 게임. 이제는 우리가 선택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