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연히 다른 게임입니다.
심지어 다른 영역의 소비재라고 보셔도 무방할 정도로 접근 방식만 같고 전혀다른
상품입니다.
교통으로 따지면 한 가지는 비행기이고 다른 한 가지는 자동차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자동차가 일반 편의 수단이라면 비행기는 목적을 가진 장소 이동 수단에 가깝습니다. 물론 겹칠 때도 있지만 이를 차치하고 말이죠.
완결을 목적으로 개인의 관점에서 진행하는 패키지 게임은 호기심이라는 동기를 가지고
구매라는 접근을 통해 탐색과 완료라는 일방통행 라인을 따라 진행 됩니다.
비교와 우위 경쟁이라는 목적을 가진 온라인 게임은 무한한 수명을 담보로 접근됩니다.
호기심이라는 동기를 가지고 접근합니다만, 플레이라는 접근을 통해 경쟁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진행됩니다.
목표가 다른 만큼 PC를 (혹은 콘솔을) 가지고 한다는 점과 그래픽을 통해 보여지고 조작을 할 수
있다는 점만 같을 뿐 유저를 움직이는 힘도, 유저가 구매하게 하는 힘도 전혀 다른 영역에 속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대작이 나와도 온라인 게임에는 한달에 20만원을 쏟으면서 평점 높은
배틀필드나, 아캄시티 같은 게임은 눈길도 안주는 유저들이 발생합니다. 게임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너무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아무리 눈물나는 이벤트 씬을 넣어도 스킵하고 맙니다.
물론 두 가지의 혼합이 오는 시대는 올 수도 있습니다. 서로 발전이 너무 빨라 서로의 영역을
끊임없이 야금야금 잠식해 들어간다면 패키지의 싱글에 온라인의 사회성, 목적성이 합쳐질
수도 있습니다,만, 이 역시 성장과 우위라는 결과를 공평하게 주기에는 성취감이나 목적을 위한
편의성의 차이에 의해 결국 하이브리드 장르만 생길 뿐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