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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과 콘솔과 게임 타입의 차이 여명의반 12-01 조회 11,609 4

최근 이슈가 되는 현거래나, 발컨 문제를 보니 조금 생각이 드는 것이, 이런 문제는 콘솔 시절에 없던 문제라는 것이죠. 

콘솔 게임은 어디까지나 집에서 영화보거나 책을 읽듯이 하는 활동이라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중독성이나 폭력성에 대한 이슈는 있었지만 솔직히 개개인의 문제이고 게임 자체가 원인이라고 하기도 뭐하죠. 

그런데 온라인 게임은 많이 다릅니다. 누구말마따라 안에 모든 것은 가상이지만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진짜니까요. 어느정도 제한은 있지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서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하나의 사회라고 봐도 무방하죠. 쉬운 예로 누가 욕하면 기분 더럽잖아요? 근데 그게 현실에서 욕먹는 것보다 기분이 덜 더럽던가요? 거의 차이가 없을껍니다. 그런데 가상세계에서는 딱히 제재를 가하기 어렵죠. 실제로 만나는 사이면 바로 응징인데 말이죠. 아니 애초에 모르는 사이에 그런 짓을 하는 인간이 드믈죠.

온라인 게임은 우리가 너무 평범하게 접하고 있지만 정말 골치 아픈 물건이란 겁니다. 절대 과거에 겪었던 단순한 '게임'의 이미지에 맞지가 않습니다. 아이템을 위해 현실의 돈을 쓰던가, 파티를 하기 위해 플레이 스타일을 바꾼다던가 하는 것은 저처럼 콘솔에 물들은 인간에게는 별세상처럼 보일 정도죠. 

이런 시야의 차이는 온라인 게임에 대한 규제를 어느 정도 까지 해야하는가에서도 나타난다고 생각됩니다. 본래 온라인 게임을 자유로이 해왔고, 그에 따른 위험을 감수해가면서도 적응해온 유저들과 온라인 게임을 해보고 재밌긴 한데 적응이 어렵고 각종 비매너 행위나 운영사의  가벼운 횡포에 시달려온 게이머들의 생각은 좌와 우만큼이나 차이가 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어느 쪽이 옳다고 하기는 뭐하지만. 

전자의 경우는 사실 규제 없이도 잘 살아갈꺼고 오히려 현거래를 합법화 하는 것이 옳을 것이고 후자에게는 게임에서 현금이 왔다갔다 하는 것 자체가 필요가 없고 오히려 있으면 뭔가 귀찮기만 합니다. (제가 그래요...)

결국 대세는 온라인이고 대세를 따라가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뭐 저같은 사람은 그냥 다시 콘솔로 돌아갈듯합니다. 다른 분들도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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