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관련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나오는 자료들을 토대로 나름 추측해서 글을 적기는 했지만 이를 궁금해하고 직접 게등위와 블리자드에 질물글을 올려 정리한분이 있더군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제가 틀렸습니다.]^^
당시 저의 논조는 [화폐경매장은 있지만 환전기능은 빠졌다.]였는데. 실상은 [화폐 경매장이 빠졌다.]는겁니다. 그럼 당시 저에게 반발하던 분들이 맞았느냐? 이러면 좀 애매합니다.
정확한 상황은 아래 링크의 블로그 글들을 한번 쭈욱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blog.naver.com/mechanic31/40151601044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일단 전반부의 상황은 동일합니다. 게등위는 1차심의때 화폐경매장의 환전시스템을 문제 삼았고, 이에 블리자드는 환전내용을 수정하여 제출하였습니다. 다만 설명서와 빌드의 내용이 상이하여 게등위는 2차심의에서 이를 일치시킬것을 요구하였고, 블리자드는 빌드를 수정하여 다시 제출했죠.
그리고 게등위는 최종적으로 [화폐 경매장]을 제외하고 심의를 통과시켰으며, 화폐경매장이 추가될경우 재심의를 해야한다고 못을 밖았죠.
여기까지는 블리자드와 게등위, 언론의 발표가 모두 일치하니 의심할 나위없는 [팩트]입니다. 다만 심화적으로 들어가면 이들의 의견이 상이한 부분이 나오는데, 그부분이 바로 [화폐 경매장]입니다.
디아블로에는 크게 두가지 경매장이 있습니다. 골드 경매장과 화폐경매장이 있는데, 이중 화폐 경매장은 [배틀코인]이라는 일종의 캐시로 운영됩니다. 문제는 이 배틀코인의 환전시스템으로 1차 심의가 보류되었고, 이에 따라 [환전기능을 뺐다.]는것까지는 사실이죠.
다만 이 [환전 기능의 제외]가 환전시스템만의 제외이냐, 아님 배틀코인 시스템 자체의 제외이냐에서 게등위와 언론의 보도가 상이한데요. 게등위는 공식 발표에서 이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았고, 언론은 배틀코인 시스템 자체를 제외했다고 보도했으먀, 블리자드는 환전시스템만을 제외한 빌드를 제출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해석을 들어 게등위가 [환전시스템만을 제외했다]고 판단하였죠. 여기에 대해 제가 직접 질답을 진행하였다면 좋았을것을, 이부분에 대해 성급해서 잘못된 판단을 하게되었습니다. 인정할건 인정해야죠. [제가 틀렸습니다.]^^;
그럼 현재까지의 결론은 뭐냐
게등위 : 블리자드는 최종적으로 화폐경매장 자체를 제외한 빌드를 제출하였으며, 따라서 추후 화폐경매장을 추가하게 되면 재심의 대상이다.
언론 : 블리자드는 화폐경매장은 유지하고 배틀코인의 환전기능만을 제외한 빌드를 제출하였으나, 게등위는 화폐경매장 자체를 제외해버리는 월권행위를 저질렀다.
블리자드 : 노코멘트. 아직 상황파악중이다.
결론은 일단 블리자드의 답변이 나와봐야 알것 같습니다. 그리고 블리자드의 공식 발표가 없는 이상 서로 상충되는 게등위와 언론의 주장중 어느 하나는 분명 거짓입니다. 링크했던 블로그의 주인장 말대로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PS. 한가지 가장 미심쩍은게 블리자드의 대응입니다. 오늘도 확인해봤지만 블리자드는 여전히 노코멘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블리자드의 공식 대응은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의 [커뮤니티]-[토론장]-[일반게시판]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만약 게등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엄연한 월권행위에 불법이니 블리자드가 공식 발표를 아낄 이유가 없죠. 공심 홈페이지 진행상황을 봐도 한국서비스는 차근차근 준비중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달이 넘게 공식 발표를 하지 않는다는게 심히 의심됩니다. 사실 여론이 게등위에 가지는 인식만 놓고 보더라도 블리자드가 게등위와 상반된 발표를 한다면, 여론은 블리자드의 편을 들어줄텐데...
상대의 카드는 이미 오픈되었습니다. 이제 블리자드도 그만 카드를 오픈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