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디아3와 블소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난 주저없이 디아3를 선택할 것이다.
내가 디아3를 선택한다고 해서 블소가 디아3에 비해서 떨어지는 게임이라는 말은 아니다.
디아3도 잘만든 게임이고 블소도 잘만든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을 선택하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의 몫이다.
주변에서 하는 말이 자신이 할 게임을 정해주는 기준이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언정
주변에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 말은 모두 조언 또는 참견일 뿐이다.
내가 블소를 포기하고 디아3를 선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단 블소는 게임에 필요한 요구사양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 블소도 못 돌리는 컴퓨터도 있나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우리집 컴퓨터의 사양은 그리 높지 못하다.
컴퓨터 사양이 높지 않은 일이 욕먹을 일은 아니니 댓글로 욕하지 말기를 바란다.
블소는 요구사양이 높은 만큼 렉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3차 CBT를 보더라도 아직 밸런스를 적정하게 맞추지 못하였다.
그리고 CBT라고 하더라도 생각보다 튕김현상이 잦다.
NC에서 하는 3차 CBT면 거의 OBT와 동일하거나 그에 준하는 수준의 클라이언트를 가지고
테스트를 하는 것일텐데 그런데도 튕김 현상과 밸런스를 잡지 못한다면 선택할 필요가 없다.
디아3도 단점이 없지는 않다.
아직도 마우스로 캐릭터를 움직이는 조작방식을 채택했다는 점과
게임의 배경이 중세 판타지라 하더라도 배경이 상당히 어둡게 처리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기대해 마지않던 PVP가 아직 없다는 점이다.
디아2를 했던 사람들이라면 디아3의 이동 방식을 어색하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FPS와 와우의 이동방식인 WSAD를 왜 버렸는지는 알 수 없다.
디아2를 계승하는 작품이라서 그랬던 것일까 ?
디아3의 어두운 배경은 스토리를 읽어보면 왜 어두운지는 알 수 있게 된다.
그래도 생각보다 너무 어두워 놀랐다.
게임의 밝기는 게임내의 밝기 조정과 프로그램을 쓰면 된다.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다.
PVP. 디아2에서는 8명이서 한방에 모여 하거나 난입을 해서 무단 PVP를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디아3에서는 파티가 4명이 끝이고 블리자드에서도 PVP를 위한 투기장을 만든다는
말을 했기 떄문에 투기장은 업데이트 예정에 있다.
오픈하자마자 투기장을 즐길 수는 없다. 오픈을 해도 투기장은 없기 때문이다.
이건 기다리면 된다. 밸런스가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그건 차후 문제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선택은 유저의 몫이다.
고민을 해도 해도 결정이 안내려진다면 둘다 해봐라.
해보고 결정해라.
그래도 결정이 안난다면 둘 다 하면된다.
그게 뭐가 그리 큰 걱정거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