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발언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디아블로3 이지만 기본적으로 이슈를 몰고 게임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베타때 부터 후기도 많이 올라오고 지금도 디아가 재밌냐? 반복파밍에 대한 논의까지 별의 별 얘기가 다 나옵니다.

먼저 디스를 포함해서 웹진에서는 디아3에 대한 재미와 인기지속여부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인 분위기가 감지 되더군요. 하지만 아직 디아블로3는 어제자 피시방 점유율로 34.61%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디아블로3의 인기가 한동안은 (생각보다 오랫동안) 유지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워3 유즈맵세팅에서 유행했던 각종 디펜스류 맵들을 해보신 경험 OR 빠져보신경험이 있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영웅디펜스, Xhero, 성검전설(?) 여튼 그 게임은 매우 단순하고 RPG적인 요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영웅을 선택해서 웨이브때마다 밀려오는 적들을 학살하는 게임입니다. 참고로 한판하는데 6시간 넘게 걸리는 게임도 있습니다. 난이도도 뒤로갈수록 정말 어렵구요. 그래서 최종 웨이브까지 깨면 '끝'하고 끝나죠...-_-;;

그 엄청난 말도 안되는 난이도를 깼을때(참고로 공략법이 존재하고 공략없이 깨기 힘든 디펜스가 많습니다) 정말 허탈합니다만 시간이 좀 지나고 나면 좀 더 어렵게 조금 더 다른 방식으로 또 깨고 싶고 도전하고 싶게 만드는 뭔가 단순하지만 악마같은 중독성이 있습니다. 빠져보신분들은 아실껍니다. 그런 게임을 얼마 전까지 친구랑 술먹으면 피씨방가서 할정도였으니..

지금의 디아블로3가 아니 디아블로 시리즈가 그런 비슷한 중독을 제공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깨고나면 별거없고 허탈한데 디아블로 불지옥 액트4를 혼자서 깨야 그리고 아템이 지존급이어야 뭔가 속이 풀리는거죠...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디아블로3 불지옥 액트4만큼은 말도 안되게 어려워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니까요. 클리어 한사람이 세계에서 몇명 밖에 없을 정도로.. (물론 개인생각..)

디아블로의 재미가 단순파밍이라기 보다는 뭔가 다른 설명을 하고 싶어서 유즈맵세팅에 있던 게임의 중독성을 설명햇는데 잘 설명이 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디아블로3 역시 꾸준하게 인기몰이를 할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워3유즈맵에는 없는 현금 보상금이 존재하는 디아블로3이기 때문에 더더욱 1위로 한동안 게임순위에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