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장을 지배해 왔던 블리자드나 스퀘어-에닉스의 예가 이 질문의 적절한 답일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떨어져가는 디아3와 스타2 파이날 판타지의 위상
그리고 lol 앵그리버드와 마인 크래프트 같은 신종 게임들을 비교하면서
게임산업에서 대기업이 같은 위치가 결코 확고하지 않음을 누구나 꺠달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많이 팔았지 않느냐고 반문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이 판 건 사실이지만 사실상 판매량은 전작들만 못 한것이 사실이며
세계경제는 발전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전작들에 비해 저조하다는 것은
곧 위상이 실추 되어 가고 있음을 완벽하게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얼마전 모 전시회 기업관에 유명 감독이 의뢰를 받고 작품을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영상은 화려함 그 자체 였습니다. 완벽한 기술로 만들어진 cg였습죠.
감상을 말씀드리자면 "왜 이따위 밖에 안 되지?" 였습니다.
어떤 영상이냐 하면 자동차가 막 달려가는데 자연이 살아나면서 물기가 스며들어 촉촉해 지도
빙하가 막 살아나는 영상이였습니다. 정말 오글거림의 극치였죠.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국내 나놓라하는 거대 자동차기업(어딘지 다들아시죠?)에서 자본을
들이고 내놓으라 하는 유명 감독(영화 감독이 아니라 예술 작품을 만드는 감독입니다.)의 작품인데
도 말이죠. 진신은 이렀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저딴 오글거리는 작품이 아니였답니다.
하지만 기업에서 이런거 넣어주세요 저런거 넣어주세요 요구를 해왔고 감독입장에서는
스폰서를 무시할 수가 없었던겁니다.
결과는 초고해상도의 똥을 싸질러 놓은게 되버렸죠.
사실 게임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거대 신작들은 게임 자체가 혁신적인게 아니라 혁신적인 기술을 쓴
'팔릴만한 작품' 일 뿐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왤 까요?
대기업의 게임들은 이제 더 이상 게임 제작자가 만드는 '작품' 아니라 기업의 이윤을 원하는 기업
가들이 만드는 '공산품' 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런 이윤에 비교적 적게 시달리는 중소기업 게임이 더 유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들은 적어도 '공산품'은 아니니까요.
적절한 예는 위에 설명드린 앵그리버드나 마인 크래프트 lol 같은 것들 이겠죠.
게임은 자본독식적 산업이 되어 갈 수도 있을것이다?
그럴 수도 있죠 헐리우드 영화들처럼 말이죠
하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음반시장 처럼 말이죠.
하지만 제 생각에 문화 산업은 일반 산업들 보다는 '상대적으론' 던 자본독식적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