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hacking)
해킹의 정의는 시간에 따라 변화되어 왔는데 초기에는 '개인의 호기심이나 지적욕구의 바탕 위에 컴퓨터와 컴퓨터간의 네트워크를 탐험하는행위'를 말했다. 이후 악의적인 행동이 늘어나면서 '다른 컴퓨터 시스템을 침입할 때 파괴적인 계획을 갖고 침입하는 행위'라는 부정적의미를 갖게 되었으며, 일명 크래킹이라 하였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해킹이란 의미는 대체적으로 '어떠한 의도에 상관없이 다른 컴퓨터에 침입하는 모든 행위'로서 전산망을 통하여 타인의 컴퓨터 시스템에 엑세스 권한 없이 무단 침입하여 부당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하며, 여기서 부당 행위란 불법적인 시스템 사용, 불법적인 자료열람, 유출 및 변조등을 뜻한다. 반면 긍정적의미로는 '각종 정보 체계의 보안 취약점을 미리 알아내고 보완하는 데에 필요한 행위'란 뜻을 가지고있다.
by 위키백과
"충성!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2013년 4월 4일.
강원도 인제에서 군복무를 하던 채플리스가 전역한다.
처음 집에와서 해본 게임은 문명5였고
이후로도 수 많은 게임을 했지만
전역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을 꼽으라면 마비노기 영웅전을 꼽는다.
재밌어서? 물론 재밌었다.
레벨 40을 넘긴적이 없다는 조루근성의 그가 스스로의 힘으로 처음 찍어본 레벨 70은 마비노기 영웅전이 유일했으니까.
하지만 필자가 마영전을 회고하는 이유는 따로있다.
▲ 지금은 기사회생해서 레벨 72까지 찍은 이비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날 가녀린 여성이 속옷만 입은채로 서있었다.
내 여자친구? 아니.... -_-;;;
필자의 게임 캐릭터가 그러고 있었다.
인벤토리엔 잡템밖에 없었고 돈도 땡전 몇푼밖에 없었으며
나름 으리으리하던 장비들도 하나도 남김없이 털려있었다.
나름대로 보안에 철저했다고 자부하는 필자에게 해킹을 당했다는 것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 흔한 피시방조차도 몇번 안가봤는데 내가 해킹을 당하다니...
설마 그 강원도 산골의 동네 PC방에 해커가 있었단 말인가?
그게 아니라면 설마??
바야흐로 대통령 개인정보도 유출되는 시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기본이요 집주소, 전화번호, 신용등급까지 수 많은 개인정보가 세계 각지에서 헐값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게임이 이 분야에서 어마어마한 피해를 보고 있을텐데
저렇게 유출된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해킹(계정도용), 작업장, 어뷰징 등에 활용되어 골치를 썩히고 있고
리니지에 등장하는 아이템인 [진명황의 집행검]이 4강 기준 실제 현실 돈으로 1억 2천만원을 호가하는 등 현금 거래도 활성화 되어있다보니 인터넷 뱅킹 다음으로 해커들의 표적이 되는 것이 어쩌면 온라인게임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수 많은 게이머들이 해킹 피해로 눈물을 흘리고 있으며
오늘도 수 많은 게이머들이 해킹 피해를 복구받기 위해 게임회사 고객센터의 문을 두들기고
오늘도 수 많은 게이머들이 보안 문제로 게임회사를 욕하고있다.
그렇다면 욕을 먹고있는 이들 '게임회사'들은 정말 손놓고 방관만 하고있을까?
무조건 복구 서비스랍시고 소잃고 외양간만 고치고 있는 것일까?
작업장 하면 인터넷에서 굉장히 유명한 사진이 하나 있다.
마치 군대의 상황실처럼 엄청난 모니터들이 들어서있는 저 사진은
온라인게임의 작업장 하면 대표적으로 나오는 유명 사진이다.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문제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
저기 모니터 하나하나 게임 계정이 모두 누구 개인정보로 가입된 것일까?
당신이 게임에 가입했다면 : 언제나 해커들의 표적이 될 수 있고
당신이 게임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 당신의 개인정보는 작업장과 해커들의 훌륭한 돈벌이가 되고있을지도 모른다.
지금부터 필자가 쓰는 글은 당신을 위해 쓰는 글이다.
당신의 계정이 해킹 피해를 입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쓰는 무척 소중한 글이다.
이 글이 당신에게 무언가의 감정을 일깨워 줄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경각심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당신의 캐릭터는 이론상 절대로 해킹당할 수 없다.
온라인게임의 역사 : 보안 전쟁사
당신의 게임 계정을 놓고 벌이는 게임사와 해커(블랙햇)간의 치열한 전쟁일지
창과 방패의 싸움이라고도 한다.
인터넷이 발전하고 그곳에 돈의 흐름이 생겨난 순간부터
인류는 0과 1로 이루어진 가상의 공간에서 치열한 전쟁을 벌여왔다.
누군가는 돈을 뺏기 위해 해킹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누군가는 돈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돈을 뺏으려는 자와.
돈을 지키려는 자의 싸움.
오늘부터 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한다.
- 다음편에서 계속 -
/webzine/community/tboard/?n=205468&board=36
※ 참고사항
- 일주일에 1편씩 연재를 목표로 하고있으나 경우에 따라선 여러편씩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 블로그, 디스이즈게임(게이머발언대), 인벤(오늘의 이슈 갤러리) 동시 연재중입니다.
- 본 연재물은 아이템 현금거래를 비판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 아닙니다.
(요컨데, 도둑질을 비판하는 것과 보석상을 비판하는 것은 다르단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