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 요제프 괴벨스
Paul Joseph Goebbels
1897.10.29 ~ 1945.5.1
나치 독일의 선전장관.
2차세계대전 히틀러와 더불어 독일의 전쟁 범죄자 중 한명이며, 오늘날 선동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자 언론학, 정치학 등에 있어 비중있게 연구되고 있을 인물이다.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당시 독일에서 그의 말은 절대적이었으며 국민들이 그에게 보내는 신뢰감은 상상을 초월했다. (다만 실제로 괴벨스가 저 말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전 국민에게 라디오를 공급하고 1935년 세계 최초로 정기적인 TV 방송을 시작하여 미디어를 활용한 정치활동도 이 시기 괴벨스가 최초로 시작했으며, 이는 나치당을 홍보하고 국민들에게 히틀러를 주입시키는 도구로서 아주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그의 현란한 입놀림에 속은 독일 국민과 군대는 무고한 유대인을 적으로 규정하여 학살하고 오직 히틀러 한명을 위해(그리고 국가를 위해) 전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인다. 그의 거짓 선동이 얼마나 지독했는지 1945년 히틀러가 지하 벙커에서 자살하고, 전쟁에서 패배하는 순간까지도 독일 국민들은 자기들이 이기고 있는 줄 알았다고 한다.
그는 세계를 정복하고 싶었던 독재자 히틀러의 의견을 누구보다 잘 설파할 수 있는 연설가였고, 그의 선동은 독일 국민들로 하여금 히틀러를 추앙하고 따르게 하였다. 세계2차대전이 벌어진 것도 어쩌면 괴벨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 출처 - 엘소드(//elsword.nexon.com/board/2046820368/55/)
필자가 왜 괴벨스 이야기를 했냐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임의 모든 것을 관할하지만 아무런 권한도 없는 직위.
계획은 사장이 / 기획은 기획자가 / 개발은 개발자가 / 서버는 서버관리자가 /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게임에 생기는 문제들은 모두 내부의 구성원들이 벌이는데 정작 욕은 운영자가 다 먹는다.
운영자가 하는일은 게임의 관리
작게는 공지사항을 작성하거나 유저들의 문의에 답변해주는 고객센터의 임무부터 크게는 고객들의 동향을 분석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개발팀에 전달해주는 일까지 모든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권력'은 해킹복구, 이벤트 진행, 운영정책 집행 등에 필요한 게임 내 관리 권한으로서, 경영진과 개발자들이 정해놓은 룰에 의해 움직인다.
- 국민을 선동하고 다독여 자신의 리더(히틀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간 선전부장관 괴벨스
- 유저와 상담하고 다독여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운영자
어쩌면 이 둘의 역할이 닮은 점이 많지 않을까 하는 조금 위험한 생각이 들었다.
출처 - neverwhere님의 게임회사 이야기 中 (//neverwhere.egloos.com/221906)
렉이 걸려서, 점검이 길어서, 현질유도가 심해서, 밸런스가 안맞아서 등 갖가지 이유로 비난을 쏟아내는 유저들에게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운영자이고 게임이 잘못돌아간다면 결국 운영자를 탓하게 된다. 때문에 게임이 잘못 돌아간다면 좋든 싫든 운영자들에겐 더러운 현질 게임을 관리하고 옹호한다는 악마의 이미지가 덧씌워진다.
그렇다면 이들이 그동안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에서 어떠한 길을 걸어왔을까?
효과적으로 유저들을 설득하고 게임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그들은 어떠한 노력을 해왔을까?
오늘날 그들의 이미지는 괴벨스 같은 악마일까? 아니면 번듯한 청와대 대변인 같은 이미지일까?
온라인게임의 역사 : 선동가들
게임을 관리하는 이 시대 수 많은 선동가들의 발자취
이제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