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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지기 위한 당신의 노력 카이토 키드 06-30 조회 4,564 공감 2 9

'디스이즈게임' 에서 울티마온라인에 관한 글을 읽던 중
그 날 하루종일 제 머리에 맴돌던 한 마디가 있었습니다.

'저를 쵸티경이라 불러주세요..'

왜 님이 아니고..동생도 아니고..'경'일까?

.
.
.

또 고리타분한 얘기로 넘어가자면..

RPG 의 원류는 사실상 역활극놀이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흔히들 TRPG 라 부르는 것이지요.)

이때의 게임을 즐기는 주체는 '마스터' 이자 '유저' 인 '사람' 이
스스로가 즐겁워지기 위해서 하니까 그 만큼의 일정한 노력을 합니다.
'그들 모두 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게 아닌것 같습니다.


워크래프트 3 의 맵 중 'Table Role Playing Game' 이란
맵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던전 마스터, 엔피씨 마스터, 유저 등 유저를 세분화 시켜 예전에 했던 TRPG 를 다시금 할수 있게끔 한 맵이지요..

제가 한참 마음 맞는 사람과 시나리오와 맵을 짜고 있을 때
가장 힘들어 했던 부분이..

'어떻게 유저들에게 이 맵을 설명해야 하나..'

일단 시작을 하면 입구부분이 돌로 막혀있습니다.
유저들은 영웅을 뽑고 무조건 돌진이지요..

뭐..이 게임의 가치관을 설명하는데 알아야 된다..
이런것은 없습니다.

저희가 하고 싶었던 말은 단지..

'왜 당신들은 모험을 합니까'

그리고 게임을 시작할때 당부를 합니다.
서로에게 존칭은 마음에 드는 걸로..

한 일화를 예로 들면..
상대방의 아이디가 알프레도면..
'알프레도 경' 으로..

친한 척, '야! 하인!' 이런 식으로 불러도 됩니다.
스스로 즐기면 되니까요..

그러다가 한 유저분이 아이디를 '세바스찬' 으로 바꾸더니
두분이서 재미있게 얘기 하시는걸 보고 한참 웃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케이스는 열에 하나를 찾기 힘들죠..
그냥 게임 끝날때까지 묵묵..히 몬스터만 잡는..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게임의 주체는 자신인 만큼
스스로가 즐거워질려는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 꼭 해야되나요? 그냥 하면 안됩니까?

그냥 해도 됩니다.
재미있을 거니까요..


하지만..
정말 즐겨보고 싶단 생각 없으신가요?

내 옆에 있는 저 전사가 과연..
그냥 온라인 상의 다른 사람인 것인가..

이 판타지 세계의 용사를 꿈꾸는..

.
.
.


전사 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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