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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프로리그 GF 결승전 감상평 스팀팩 02-25 조회 8,896 2

SKTelecom T1과 KTF magicNs.

 

정규리그에서는 KTF가 항상 우세를 보여 왔지만

 

PO나 결승 같은 큰 경기에선 SK가 KTF에게 물을 먹여 왔었다.

 

SK의 트리플 크라운인가 KTF가 무관의 한을 풀것인가.

 

엔트리부터 살펴보자.

 

KTF magicNs       경기맵         SKTelecom T1      
1 이병민 R - Point

임요환

홍진호/강 민 우산국 1.0 고인규/윤종민
3 조용호 Rush Hour Ⅱ 최연성
4 조용호/이병민 Luna The Final 김성제/윤종민
5 변길섭 Neo Requiem 2.0 박용욱
6 박정석/홍진호 철의 장막 1.0 전상욱/성학승
7 ???? Neo Forte 2.1 ????

 

이번에는 KTF의 정수영 감독이 머리를 쓴 티가 역력하나

 

또다시 주훈 감독의 용병술에 밀리고 말았다.

 

3경기에 조용호, 5경기에 변길섭을 내보내며 변칙을 유도했으나

 

SK는 4, 6경기를 제외하고는 예상 선수를 내보내며 맞대응을 했다.

 

하지만 뭔가 전략을 들고 온 게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전기리그 결승보단 KTF가 충분히 할만해 보인다.

 

경고 : 필자는 엠겜에서 방송하는 프로리그를 보고 있습니다.

 

온겜으로 본 경우 시점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1경기 이병민(T, 5시) 승 : 임요환(T, 7시) [상대전적 3 : 2]

 

이병민 - R- Point 5승 5패(vs T 3승 1패)

 

임요환 - R- Point 16승 3패(vs T 5승)

 

임포인트로 불리는 알포인트. 게다가 이병민은 OSL 진출 실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

 

하지만 이병민은 노리고 나왔다.

 

가로 방향으로 나온 상황에서 이병민이 투 팩토리를 배럭스로 확인 하고도

 

원팩 더블이라는 무모한 전략을 선택한다.

 

벌처를 봤다면 SCV라도 세워서 입구를 사수했어야 됬는데 방어 병력은 1벌처 2마린이 고작.

 

당연히 임요환의 입구는 이병민의 벌처에 의해 뚫리고 상당한 피해를 입는다.

 

하지만 드랍쉽으로 이병민의 앞마당을 한동안 마비시키며 많이 따라온다.

 

하지만 대공 방어 능력이 전무했던 임요환의 본진에 이병민의 레이쓰가 난입하며

 

헤집어 놓고 다수의 탱크가 들이닥치자 임요환은 건물까지 활용하며 항전해 보지만

 

결국 막지 못하고 GG를 선언한다.

 

임요환은 벌쳐에 휘둘린 이후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레이쓰를 이병민의 앞마당에서 보고도 터렛이든 골리앗이든 전무했던 것이나

 

멀티가 거의 마비된 상황에서 갑자기 4팩토리를 더 짓는 모습은

 

알 수 없는 플레이였다.

 

승부가 기운 시점 - 임요환의 8시 멀티 마비 

 

2경기 홍진호/강 민(Z, 8시/P, 10시) : 승 윤종민/고인규(Z, 2시/T, 4시)

 

홍진호/강 민 - 우산국 2승(vs Z/T 2승)

 

고인규/윤종민 - 우산국 7승 2패(vs Z/P 1승)

 

고인규/윤종민 조합은 그동안 막강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KTF의 팀플레이 상대로는

 

2패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윤종민의 저글링이 빛을 발했다.

 

홍진호의 저글링보다 한발짝씩 빠르게 움직이며 초반 센터쪽 입구를 막고 있던

 

강민의 질럿을 잡아내고 수시로 드라군을 잡아내며 드라군이 모이지 못하게 했다.

 

드라군이 모이지 못하니 고인규의 바이오닉 병력을 KTF가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홍진호가 아웃되고 강민이 리버 26킬을 기록하며 끝까지 항전했지만 결국 GG를 선언한다.

 

승부가 기운 시점 - 홍진호의 센터쪽 입구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SK의 승리

 

3경기 조용호(Z, 3시) : 승 최연성(T, 7시) [상대전적 2 : 5]

 

조용호 - Rush Hour Ⅱ 8승 1패(vs T 1승)

 

최연성 - Rush Hour Ⅱ 12승 3패(vs Z 5승 2패)

 

최연성은 전날 한동욱과의 신한은행 OSL 4강에서 5경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초반 8배럭이 어이없게 실패하면서 역시 무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용호가 하이브를 올리고 있을때 1시 가스 멀티를 공략해 봤지만

 

퀸의 활용으로 인해 실패하면서 조용호 쪽으로 기우나 싶었다.

 

하지만 최연성은 상황이 어떻든 물량의 대가였다.

 

더많은 바이오닉 병력으로 조용호의 1시와 앞마당을 밀어버리고 11시를 견제했다.

 

조용호는 디바워러까지 추가하며 가디언에 모든것을 걸었으나

 

9시 미네랄 멀티를 바탕으로 한 최연성의 쏟아지는 마린 메딕과 클로킹 레이쓰에

 

가디언이 전멸하고 이후 최연성의 멀티를 견제해 봤지만 별 소득을 못 거두며

 

결국 GG를 선언한다.

 

정말 최연성다운 경기 내용이었다.

 

승부가 기운 시점 - 레이쓰로 인한 조용호의 본진 마비

 

4경기 조용호/이병민(Z, 5시/T, 11시) 승 : 김성제/윤종민(P, 8시/Z, 2시)

 

조용호/이병민 - Luna The Final 첫 출전

 

김성제/윤종민 - Luna The Final 1패(vs Z/T 없음)

 

전기리그 결승에서 KTF는 김성제의 리버에 휘둘리다 일방적으로 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초반 김성제는 이병민의 입구를 조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병민이 침착하게 팩토리를 올리며 탱크를 생산하는 동안

 

SK는 아무런 피해를 못 주었고 2경기와 달리 윤종민은 저글링 싸움에서 계속 손해를 보았다.

 

뒤늦게 윤종민의 저글링과 김성제의 리버로 투 컬러 러쉬를 갔지만

 

이병민과 레이쓰와 조용호의 적절한 방어로 인해 막히고 곧이어 윤종민이 아웃 직전까지 간다.

 

김성제의 마지막 러쉬가 실패하고 KTF의 투 컬러가 들어오자 SK는 GG를 선언한다.

 

KTF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주었던 것이 SK에겐 패인이었다.

 

승부가 기운 시점 - SK 투 컬러 러쉬 실패

 

5경기 변길섭(T, 12시) : 승 박용욱(P, 9시) [상대전적 2 : 4]

 

변길섭 - Neo Requiem 3승 6패 (vs P 1승 1패)

 

박용욱 - Neo Requiem 9승 7패 (vs T 1승 3패)

 

변길섭은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하지만 악마 앞에서 아무런 힘도 못쓰고 패했다.

 

투 탱크 드랍을 준비했으나 박용욱의 강력한 질럿 드라군 푸쉬에

 

다수의 SCV와 첫 탱크를 잃고 말았다.

 

그 후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며 박용욱의 한방 러쉬에 무너지고 말았다.

 

종족을 불문하고 초반에 상대를 괴롭히는 악마 토스 박용욱.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승부가 기운 시점 - 박용욱의 5시 몰래 멀티 성공

 

6경기 박정석/홍진호(P, 5시/Z, 2시) : 승 전상욱/성학승(T, 11시/Z, 8시)

 

박정석/홍진호 - 철의 장막 7승 2패(vs T/Z 3승)

 

전상욱/성학승 - 철의 장막 첫 출전  

 

KTF는 3분의 2 확률인 다른 대륙전이 아닌 3분의 1 확률 섬전이 나온게 한이었다.

 

초반 다크 템플러 전략이 실패하고 중앙을 내주며 경기는 기울어졌다.

 

KTF는 다크아콘도 활용해 보고 웹도 써보고 나이더스 커널도 뚫어보려 했지만

 

전부 실패하고 철의 장막이 뚫리면서 전상욱의 7~8부대 가량의 바카닉이

 

물밀듯이 오자 KTF는 결국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지상은 어차피 시즈 탱크 때문에 밀린다고 생각하면

 

다크 아콘이나 히드라보단 차라리 캐리어와 가디언 디바워러로 넘어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승부가 기운 시점 - 전상욱의 시즈 탱크가 중앙 완전 장악

 

경기 결과 : KTF magicNs 2 : 4 SKTelecom T1

 

아무리 애를 써도 정수영 감독은 주훈 감독한테 안되는가 보다.

 

전기리그에선 엉성한 엔트리로 일방적으로 패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고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선 나름대로 머리를 써 보았으나

 

항상 전략적 엔트리를 구사했던 주훈 감독이 갑자기 데이터대로 엔트리를 짜면서 패하고...

 

주훈 감독에 맞설 감독은 한빛 이재균 감독밖에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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