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 올렸으나 제 블로그 자체가 매우 마이너한지라(사실은 포스팅이 뜸한지라) 심심해서 이곳에도 올려봅니다. 이번 지스타에서 제 관심을 끌었던 게임들의 간단한 설명과 플레이 영상입니다.
1. Nexon DevCat Studio : 마비노기 영웅전
마비노기의 메인스트림을 계승하는 스토리, 카운터 스트라이크 <소스> 엔진을 사용하여 물리적인 표현이 가능케된 시스템.... 2008년 출시예정이고 현재 40%정도 완성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장르는 진삼국무쌍이나 창천과 같은 3인칭 근거리 액션입니다. 다만 무대가 에린이라는 북구신화속의 세계고, 온갖트랩과 몬스터들을 상대하는 던전액션이라는 점이 틀리죠. 소스엔진으로 인해 온갖 장애물과 배경 지형지물의 상호작용이 장난아니게 구현되어 있습니다.(동영상에 담지 못한게 한이로군요)
일반공격과 특수공격이 존재해서, 일반공격으로 댐딜을 하고 특수공격으로 넉백이나 피니쉬를 친다는 느낌입니다. 회피동작이 있고 스테미너가 떨어지면 회피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더군요. 다만 데브캣 특유의 동적표현(빠른 동작과 느린 동작을 매우 과장하는 경향)이 지나쳐서 뚝뚝끊어지는듯한 액션감이 드는 것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하루빨리 클베가 시작되기를!!!
2. Red Duck & Ntreev soft : 공박(3:3족구게임)
말 그대로 족구게임입니다. PC판 테니스 게임을 해 보았던 분들은 플레이 감각이 대충 눈에 보일듯 하네요. 이번 지스타 공개버전은 매우 단순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오베버전쯤 되면 "배우는데 3분, 익히는데 3년"이라는 캐주얼 게임의 성공 황금룰을 충실히 지키며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게임으로 보입니다.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의 3타가 기본적인 게임의 흐름입니다. 마구를 사용하기도 하고 맞으면 HP가 떨어지는등, 아케이드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아 게임이 완성되면 좋은 뜻으로 엉망진창인 족구게임이 탄생할듯한 느낌이더군요.
다만 아쉬운것은 반드시 서로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를 해야되서 공수교대가 너무 느린지라 좀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든 해 주겠죠.
3. Jce Entertainment : 고스트X
괴수를 무기화하여 쌈질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방식은 던파인데 풀3D에 그래픽 분위기는 PS판 진여신전쟁3의 느낌을 Jce특유의 카툰렌더링과 섞은듯한 맛입니다. 성장이나 뭐 기타 등등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게임 분위기와 타격감이 끝내줍니다. 다른부분 평범한 수준으로 만들고 랙없이 안정적으로 돌려준다면 확실하게 뜰 수 있어보이는 기대작입니다. 안타깝게도 디카 메모리 용량의 한계로 플레이 영상을 찍어오질 못했군요 ^^;;;
4. HanGame : Wolf Team
이번 지스타에는 FPS들이 유난히 많이 나왔습니다. 대체로 평범하고 정통 FPS를 표방하는 것들이라 안타까웠는데요. 하지만 울프팀은 좀 다릅니다. 멀쩡하게 FPS를 하다가 늑대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늑대인간이 되면 시점은 3인칭, 맷집이 약~간 세지고 벽을타고 다닐 수 있게됩니다. 늑대인간 상태로 인간상태인 적을 썰면 딱 두방에 죽입니다. 그냥 1초만에 슥삭이죠.
벽을 타고 다닌다는 점과 3인칭 시점이 된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바둑, 장기처럼 꽉꽉 틀어막혔던 FPS의 룰이 한번에 뻥 뚫리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도 지스타에서 열렸던 울프팀 대회에서도 왠 초딩하나가 변신과 총질을 번갈아가며 엄청난 킬을 올리더군요. 참으로 재미있어보였습니다. 다만 그래픽이 약간 떨어져 보인다는게 흠입니다. -_-;
5. Nexon : 제4구역
크게 기대되진 않지만 일단 대전액션을 나름대로 잘 구현한것 같아서 주목됩니다. 공격/방어/회피/잡기 버튼과 필살기 버튼으로 게임이 진행되는데요, 배경시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조작이 좀 어수선한 감이 있습니다. 다만 이 게임이 대단한 점은 공중잡기나 공중콤보, 방어판정, 누워있을때 타격을 당하는 점이라든지 낙법판정등이 거의 콘솔 1:1대전액션 게임 수준으로 구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글쎄요 IPX환경의 전시회장과 인터넷 환경과는 무척 갭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구현이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이 게임성을 그대로 가져간다면 겟엠으로 대표되는 패싸움 캐주얼 게임들의 경향이 한번에 변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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