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더욱 강화된 슈팅과 모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오픈 베타

4랑해요 (김승주 기자) | 2022-09-26 16: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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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참여 기간을 포함하면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신작 FPS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이하 <모던 워페어 II>)가 오픈 베타를 진행했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대표작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FPS다. 신작이 나올 때마다 전 세계 게임 판매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전작인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부트>는 <워존>을 통해 1억 명의 누적 이용자를 달성하는 등 지금까지 강력한 흥행세를 보여 왔다.

특히 이번 <모던 워페어 II>​는 2009년 출시돼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와 넘버링이 같다는 점에서 전 세계 게이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배틀로얄 모드 <워존> 또한 <모던 워페어 II> 출시와 함께 2.0으로 업그레이드될 계획이다. 이에 오픈 베타를 진행한 <모던 워페어 II>​의 모습을 살펴봤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 더욱 진일보한 애니메이션

 

이번 오픈 베타에서 체험한 <모던 워페어 II>​는 큰 틀에서는 전작과 같으나, 세부적인 면에서 발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큰 체감이 되는 부분은 <모던 워페어 리부트>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던 사운드와 총기 디테일이다. 재장전 모션은 더욱 세부적이고 역동적으로 변했으며, 사운드는 게임을 시작한 순간 체감될 정도로 강화됐다. 다수의 인원이 교전하는 '지상전' 모드와 같은 경우 더욱 체감이 크다.

모션에 맞춰 새로운 시스템도 추가됐다. 본래 FPS에서 권총이 가지는 장점은 '무기 교체 속도가 빠르다' 정도로 여겨졌다. 대신 <모던 워페어 II>​는 주무기를 들고 있을 때 권총을 꺼내면, 무기를 빠르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주무기를 든 상태에서 권총을 꺼내도록 했다. 주무기의 탄약이 떨어졌을 때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권총의 보조 무기로써의 존재감을 강화시킨 셈이다.

1인칭 모션은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라다.

권총을 이런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재장전에도 변화가 있었다. 본래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탄창이 총에 삽입되는 애니메이션까지 출력되는 즉시 총알이 장전됐다. 그렇기에 탄창이 총에 삽입되면 재빠르게 움직이거나 총기를 스왑해 후속 애니메이션을 스킵하는 '장전 캔슬'이 가능했다.

반면, <모던 워페어 II>​에서는 '단계별 재장전' 시스템이 적용돼 장전 캔슬이 불가능해졌다. 가령 총기를 재장전할 때 탄창을 빼는 모션까지 본 후에 다른 행동을 했다면, 다시 총기를 꺼냈을 때 캐릭터가 이를 기억해 직전에 진행하던 단계부터 총을 장전한다. 덕분에 전작과 같은 느낌으로 장전 캔슬을 하면 장전이 완료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파쿠르 역시 강화됐다. 기존처럼 벽을 넘거나 타는 것을 넘어 벽에 매달리는 등의 행위가 가능 해졌다. 이를 응용하면 벽에 매달려 상대방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다가, 방심한 사이 다시 벽을 올라와 적을 처치하는 행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재장전 시스템이 바뀌었기에, 전작과 같은 감각으로 총기를 사용하면
적을 마주쳤는데 캐릭터가 총기를 재장전하는 상황을 겪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 더욱더 묵직해진 게임플레이

 

세부 게임 플레이는 더욱 묵직해졌다.

자세한 내용은 전작과 확실한 비교를 해봐야겠지만, <모던 워페어 II>​에서는 캐릭터의 전체적인 움직임이 느려진 느낌이다. 달리는 도중 조준으로 전환하는 속도 역시 느려졌기에 전작보다 신중한 움직임이 요구된다.

전체적인 모션이 업그레이드된 만큼, 총기 반동 애니메이션 역시 이전보다 강해졌다. 특히 총을 쏠 때 총기가 심하게 흔들리기 때문에 일정 거리 이상을 벗어난 적을 맞추기 어려워졌다. 아직 베타이기에 추후 수정될 여지가 있지만, 만약 정식 출시 때도 반동 모션이 같다면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발사 시 움직임이 상당히 강해졌기에, 중거리 이상 교전이 어려워진 느낌이다.

세세한 시스템에도 변화가 있었다. <모던 워페어 II>​에서는 허공에 총을 쏴도 미니맵에 빨간색 표시가 뜨지 않는다. 적을 조준해도 이름표가 뜨지 않아 전작보다 색적이 어려워진 느낌도 있다. <워존>에서 자주 쓰이는 '슬라이딩 캔슬' 능력 또한 사라졌다.

그 대신 전작보다 발소리가 크게 강화되었기에, 실내에서 뛰는 경우에는 소리가 크게 울려 찾아오는 적의 위치를 파악하기 용이 해졌다.

보다 전술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신규 특수 능력과 투척 아이템도 추가되었다. 먼저 '전술 카메라'는 바닥에 던져 주위를 감시할 수 있으며, 팀원 누구나 화면을 볼 수 있다. 적이 접근하면 카메라에서 경고음을 발산하기에 화면을 보지 않고도 상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전술 카메라

 

별도의 UI를 통해 카메라를 보지 않고도 적의 움직임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전술 장비인 투척 막대는 던진 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발동하며, 투척 막대 근처에 위치한 상대는 이동 속도가 느려지며 자동으로 총을 발사한다. 상대방의 이동 수단에 부착해 교란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건물 안에 있는 적을 처치하기 위한 살상 장비 '드릴 차지'도 있다. 건물 바깥에 던지면 장비가 자동으로 구멍을 뚫으며, 범위 피해를 주는 수류탄을 안으로 발사한다. 이동 수단에 설치할 경우에는 내부를 공격한다. 이러한 전술 장비와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유추해 보자면, <모던 워페어 II>​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전통의 '런 앤 건' 플레이보단 플레이어가 보다 전략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멀티플레이의 핵심인 특전(Perk) 시스템은 순차적으로 4개의 능력을 획득하도록 바뀌었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설정한 두 가지의 특전을 가지고 시작하며, 게임이 진행되면서 포인트를 얻음에 따라 나머지 두 가지 특전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변화한 특전 시스템

 

 

# AI와 함께 플레이하는 신규 모드

 

오픈 베타에서 체험할 수 있었던 멀티플레이 모드에는 크게 세 가지 신규 콘텐츠가 존재했다.

먼저 AI와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칩입'모드다. 침입 모드는 기존의 지상전처럼 대규모 인원이 거점을 두고 전투를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각 진영에 AI가 존재해 거점을 지키거나 맵을 통과하며 상대방과 자동으로 교전을 진행한다.

새롭게 추가된 '포로 구출' 모드도 주목해볼 만하다. 포로 구출 모드의 진행 방식은 일반적인 FPS의 '인질 구출전'과 같다. 서로 6:6으로 대치한 상황에서 수비 팀은 상대방이 인질을 목표 지점으로 호송하지 못하도록 막고, 공격 팀은 상대방의 거점에 위치한 인질을 안전 지대까지 호송해야 한다.

한, 포로 구출 모드에서는 라운드당 목숨이 하나인 대신 아군을 부활시킬 수 있다. 따라서 상황에 맞춰 쓰러진 아군을 우선적으로 회복시킬지, 아니면 상대방을 찾아 교전을 진행해야 할지 적절히 판단해야 한다. 회복까지 걸리는 속도가 꽤 빠르기에 시간을 낭비하면 상대방 전원이 부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포로 구출 모드

그 밖에도 이번 작품을 통해 '3인칭 모드'가 정식 멀티플레이 모드로 편입됐다. 다만, 일반적인 3인칭 게임과는 달리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누르면 '견착 사격'이 아닌 '1인칭 조준 모드'로 곧바로 전환되기에 약간의 조작 차이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완전한 평가는 게임 본편이 나와야 가능하겠으나, 오픈 베타에서 체험한 <모던 워페어 II>​는 여러 변화를 통해 전작보다 더욱 묵직해지고 전술적 교전 구도가 나오도록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모던 워페어 II>​는 10월 28일 자막, 음성 한국어화를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새롭게 추가된 3인칭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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