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OP오퍼 샘 피셔에 공격팀 버프까지··· '레인보우식스 시즈' 신규시즌

체리폭탄 (박성현) | 2020-08-19 1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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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팀은 오랫동안 웃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비소프트가 공격팀의 손을 들어줬다. <레인보우식스 시즈> 5년 차 3번째 시즌, ‘오퍼레이션 섀도우 레거시’로 지금까지의 메타가 싹 바뀔지도 모른다.

 

이번 업데이트의 빅뉴스는 당연코 샘 피셔다. <스플린터 셀> 시리즈 주인공 샘 피셔가 공격팀 오퍼레이터 ‘제로’로 합류했다. <레인보우식스 시즈>(이하 <시즈>) 등장 오퍼레이터 중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 캐릭터다.

 

 

 

샘 피셔도 충격적이지만 오퍼레이션 섀도우 레거시의 핵심은 게임 플레이의 대격변이다. 업데이트를 통해 마이크가 없어도 팀플레이를 쾌적하게 할 수 있다. 공격팀을 대폭 버프시키기도 했다. 방어팀이 이동식 방패 개선, 멜루시 추가 등으로 ‘꿀’을 빨아왔다지만, 이제는 측은함마저 느껴진다.

 

 

# 고수가 잡으면 OP 오퍼레이터, 샘 피셔

테스트 서버로 맛본 제로의 성능은 만족스럽다. <시즈>에서 유용한 정보 수집 능력과 <스플린터 셀> 주인공다운 노련함, 두마리 토끼를 잘 잡아낸 캐릭터다.

제로의 특수 기술은 공격팀에 주어진 ‘일회용 마에스트로’다. ‘ARGUS 발사기’는 레이저가 포함된 감시용 카메라를 발사한다. 파괴할 수 있는 벽이나 강화된 벽을 뚫고 그 안에 고정돼 양쪽을 감시할 수 있다. 탑재된 레이저 1발은 위협적인 장비를 파괴하는 데 유용하다. 

 

특수 기술은 머더홀 견제에도 유용하다.

 

 

제로의 정보 수집 능력은 공격팀, 방어팀 가리지 않고 가장 강력하다. 발키리의 시야 장악, 마에스트로의 거점 정찰, 트위치의 장비 파괴 능력을 다 갖췄다. 

 

그만큼 응용법이 다양하다. 로머 견제를 위해 발키리처럼 활용해도, 마에스트로처럼 거점 방어를 위해 쓸 수도 있다. 더 나아가 매버릭의 위험천만한 엿보기(?)를 대신 수행할 수도 있다. 

 

다재다능한 제로지만, 기자가 느끼기에 최고 강점은 버티컬 플레이(복층 활용)다. ARGUS는 천장이나 바닥을 통해 위협적인 적 장비, 숨어있는 앵커 위치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제로에게 주어진 강력한 돌격소총과 수류탄은 앵커를 제거하는 데 최적이다.

 

철거수단이 빈약한 점은 약점이다. 슬렛지, 벅 같은 시원시원한 철거는 어렵다. 제로는 특수 기술을 활용해 방어 중인 앵커, 적 장비를 정교하게 공격해야 한다. 슬렛지와 벅이 적을 쫓아내어 공간을 압박한다면, 제로는 위치를 파악해 적을 하나씩 갉아먹는다.

 

 


제로는 강력한 정보 수집 능력을 지녔지만 난도 높은 상급자용 오퍼레이터다. 칠흑의 감시자처럼 카메라 성능(?)이 좋은 것도, 악의 눈처럼 방탄 성능을 지닌 것도, 감전 드론처럼 기동성을 갖춘 것도 아니다. ARGUS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지형 구조와 방어팀의 공사 전략을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숙련자가 잡은 제로는 그 어떤 오퍼레이터보다 무서운 모습을 보인다. 방어팀이 거점을 공사하며 놓친 실수를 활용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스플린터 셀> 주인공 샘 피셔의 강림이다.


 

# Y5S3 첫 번째 목표는 협동 중심 게임 플레이

Y5S3(5주년 세 번째 시즌) 업데이트의 방향성은 협동 플레이 접근성 개선이다.

협동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 도입된 시스템이 수두룩하다. ▲맵 금지 ▲핑 2.0 ▲강화 횟수 풀 ▲스쿼드파인더 등이다. 협동 플레이를 더 쾌적하고 쉽게 만들어주는 시스템들이다.

맵 금지(밴)는 무계급, 랭킹 매치에 도입된다. 각 팀은 무작위로 뽑힌 3개 맵 중 하나를 금지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맵을 선택하면 소거법에 따라 플레이할 맵이 결정된다. 국경이나 빌라 같이 난도 높고 복잡한 맵을 피할 수 있다. 아직 맵 구조를 외우지 못한 초보 플레이어에게도 도움 될 기능이다.

 

강화 횟수는 이제 팀과 공유한다.

 

 

초보와 고수 양측이 좋아할 기능도 생겼다. 이제 강화벽은 방어팀 공용으로 10개를 공유한다. 준비 단계에서 로밍 준비에 바쁜 오퍼레이터를 대신해 강화해줄 수 있게 됐다. 게다가 강화할 장소를 모르는 유저가 손가락만 빨고 있는 상황도 없어졌다.


시즈에 데이트 앱(?)도 추가됐다. 바로 스쿼드파인더(SQUADFINDER)다. 이 시스템은 유저 플레이 데이터와 사용 언어 등의 자료를 기반으로 ‘같이 플레이하면 좋을’ 유저와 매칭해준다. 매칭된 이후 친구가 되어 같이 어울릴지는 유저의 몫이다. 

협동을 강화해주면서 게임 플레이를 바꿔버릴 변화도 있다. 새로워진 핑 시스템, 핑 2.0이다. 이제 카메라와 드론을 사용할 때도, 죽은 뒤에도 노란색 핑을 보낼 수 있다. 핑 2.0으로 보이스 채팅 필요성이 조금 줄어들었다.

 

 

# Y5S3 두 번째 목표는 공격팀 버프

 

이번 업데이트로 공격팀에 ‘강력 접착 폭약’이 새롭게 추가된다. 강력 접착 폭약은 강화된 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크기로 뚫어버린다. Y5S3 업데이트를 통해 몽타뉴, 퓨즈, 카피탕, 잉, 라이언, 핀카, 뇌크, 아마루에게 강력 접착 폭약이 추가될 예정이다.

 

 새로 추가된 강력 접착 폭약 출처: 유비소프트

 

 

하드브리처가 아닌 오퍼레이터가 들 수 있어 유용하지만 써마이트, 히바나의 장비보다 성능이 약하고 활용이 어렵다. 설치 후 바로 격발되는 약점도 지녔다. 하드브리처가 없어도 강화된 벽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어야 한다.

 

‘강력 접착 폭약’은 공격팀 전략을 개선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공격팀은 하드브리처와 이를 보조할 오퍼레이터가 강요되는 약점을 지녔다. 반면 방어팀은 Y5S2로 추가된 멜루시로 전략적 강세를 보였다. 하드브리처를 포기하고 빈자리에 다른 오퍼레이터를 넣는 것만으로 조합 이점을 더 챙길 수 있다. 확실한 하드브리처를 사용할지 조합 다양성과 특징을 더 살릴지가 공격팀에 중요해졌다.

 

공격팀이 웃는 또 다른 이유는 새로 추가된 조준기와 조준기 밸런싱의 수혜자기 때문이다. 새로 추가된 1.5배율, 2.0배율 조준기는 1.0배율이나 2.5배율 조준기보다 더 유연한 교전 대처 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공격팀 오퍼레이터에게 고배율 조준기가 대폭 추가되어 장거리 교전 능력도 올라갔다. 이제 방어팀 유저는 몸을 숨겨 머리를 챙길 필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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