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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기분 좋은 분주함을 느끼다, '고디안 퀘스트'

텐더 (이형철 기자) | 2020-09-03 14: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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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개발사 믹스드 렐름즈(Mixed Realms)가 개발한 <고디안 퀘스트>는 카드 덱, 레벨, 아이템, 스킬 트리 등 이런저런 요소가 잔뜩 들어간 게임이다. 게다가 그 요소들은 하나같이 유저의 선택에 따라 다른 결과물로 이어진다. ​때문에 유저는 수많은 선택지 중 어떤 것이 올바른가를 두고 끝없이 고민해야 한다.

 

리뷰를 위해 <고디안 퀘스트>를 플레이한 기자는 며칠간 정신없이 게임 속 세계관을 탐험하고 악당들을 쓸어 담으며 모처럼 게임이 주는 '즐거움'과 '분주함'을 마음껏 느꼈다. 해야 할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많은 분주한 게임, <고디안 퀘스트>를 소개한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 카드 게임에 RPG를 더하다

 

<고디안 퀘스트>는 '브렌디아'라는 대륙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릇된 방법으로 지식을 얻고자 했던 '바나이'가 신들의 분노를 사 소멸했고, 신은 브랜디아를 대륙 곳곳에 갈라놓음으로써 저주를 내렸다. 시간이 흘러 대륙에 등장한 영웅들이 이 저주를 풀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유저는 바드, 마법사, 궁수, 성기사 등 여섯 명의 영웅 중 한 명을 시작 캐릭터로 고를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유저들의 다양한 취향을 어느 정도 맞춰줄 수 있을 만큼 개성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를테면 바드는 음악을 다루는 음유시인답게, 전장에서 '음악'을 활용해 필드 위의 모든 적을 공격하거나 노래를 불러 아군을 회복시킬 수 있다. 반면, 높은 체력을 갖춘 성기사는 전방에서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며 높은 대미지를 뿜어낸다. 아처는 원거리 공격과 함께 포탑을 설치해 전투를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시작 캐릭터에 대해 너무 깊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영웅들 역시 스토리 진행을 통해 차례차례 파티로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령 처음에 선택하지 않더라도, 차례차례 영입할 수 있다

 

 

이제 <고디안 퀘스트>의 전투에 대해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고디안 퀘스트>는 3X3 크기의 '말판'에서 턴 방식의 전투가 펼쳐진다. 유저는 매 턴마다 캐릭터별로 주어진 카드 덱에서 원하는 것을 골라 적을 공격하거나 아군을 보조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공격' 또는 '마법'과 같은 커맨드 대신 '카드'를 사용한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RPG와 크게 다르지 않은 셈이다.

 

AP(Action Point) 관리 역시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수 요건 중 하나다. 

 

<고디안 퀘스트>에는 수많은 카드가 존재하며,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AP가 필요하다. 또한, 캐릭터를 다른 말판으로 이동시킬 때도 AP가 필요한 만큼 계획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클래스별로 사거리와 공격 방식이 다르다는 점 역시 유저로 하여금 전투를 신중하게 풀어가게끔 유도한다. 

 

전투의 길이는 액트 1 기준, 길어봐야 3~5분 정도로 짧은 편. 그렇다고 해서 <고디안 퀘스트>의 전투가 허무할 정도로 가볍다거나 쉬운 것은 결코 아니다. 고려해야 할 경우의 수와 옵션이 많은 만큼, 계속해서 유저의 고민과 신중한 선택을 요구하는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 '카드'부터 '스테이지'까지... 유저는 선택을 해야 한다

 

다음은 <고디안 퀘스트>의 핵심, '카드 덱'이다. 

 

유저들은 각 클래스에 맞게 구성된 기본 카드 덱을 활용할 수 있으며,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다양한 카드를 추가해 입맛대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아처'를 예로 들어보자. 원거리에서 활을 쏘는 직업인 아처는 일반적인 RPG가 그렇듯, <고디안 퀘스트>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유저가 이를 어떻게 육성하고, 어떤 카드를 추가하느냐에 따라 클래스의 색깔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를테면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클래식한 아처 대신 적에게 디버프 효과를 부여하는 '함정'이나 아군의 공격을 돕고 버프를 제공하는 '포탑' 설치에 특화된 독특한 아처를 육성할 수 있는 것. 레벨을 올리더라도, 기본 직업의 큰 틀은 벗어나지 않았던 기존 RPG와는 사뭇 다른 방식인 셈이다.

 

또 하나 인상적인 부분은 <고디안 퀘스트>가 '카드 덱'을 중심으로 흘러감에도 불구하고,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게임 초반, 각 클래스별로 주어지는 사전 덱은 대부분 '전체 공격', '특정 아군에 치명타 부여' 등 단순한 옵션을 띤다. 게다가 한 번에 추가되는 새로운 카드의 양도 적다. 따라서 카드를 숙지해야 하는 유저들의 부담도 덜하다. 이에 더해, '방패 막기'(방어구 획득), '다중 사격'(복수 대상 공격) 등 직관적으로 구성된 스킬 이름 또한 카드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두려움을 덜어주는 데 일조했다.

 

아군 전체를 회복시켜주는 '여가수의 매력'

 

 

다양한 성장 옵션 역시 <고디안 퀘스트>를 흥미롭게 하는 요소다.

 

<고디안 퀘스트>에는 투구, 반지, 목걸이, 신발 등 다양한 장비가 등장하며, 이를 통해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장비들은 힘, 민첩성, 지능 등 캐릭터의 기본 스탯을 올려주는 것은 물론, 착용자의 덱에 '특정 카드'를 추가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바드가 '원거리 화살 공격' 카드를 제공하는 활을 장착할 경우, 직업과 무관한 화살 공격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킬 포인트'와 '재능' 역시 유저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준다. 유저는 레벨업을 통해 얻는 '스킬 포인트'로 새로운 카드를 덱에 추가할 수도 있지만, 캐릭터의 기본 스탯을 올리거나 기존 카드를 강화하는 선택을 내릴 수도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특정 카드를 삭제해 덱을 재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더해, '재능'은 원소별 저항 수치나 적 처치 시 체력 증가 등 다양한 효과를 캐릭터에게 부여한다.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한 만큼, 유저의 성향과 결정에 따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다.

  

스킬 포인트로 새로운 스킬을 획득할 수도 있지만

  

재능 포인트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풍부한 스테이지 구성도 눈길을 끈다. 유저들은 주어진 말판을 이동하며 플롯에 따라 액트를 클리어해야 한다. <고디안 퀘스트는> 이러한 스테이지 진행에서도 유저들의 선택에 가중치를 뒀다. 유저가 어떤 길을 걷느냐에 따라 게임 진행 구조가 바뀌기 때문이다.

 

<고디안 퀘스트>의 월드 맵은 기본적으로 '윷놀이'를 연상케 하는 말판으로 이뤄져 있으며, 특정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 경로에 있는 이벤트나 적을 처리해야 한다. 때문에 육성과 파밍을 위해 일부러 적과 전투를 펼칠 수도 있지만, 보급품과 피로도를 감수하면서 최대한 멀리 돌아갈 수도 있다. 또한, 맵의 구조를 바꾸는 '성지'나, 미니 퀘스트의 느낌을 주는 '이벤트' 역시 유저들의 선택을 강요한다.

 

윷놀이를 연상케 하는 월드맵. 거의 모든 위치에서 이벤트가 발생한다

 

적을 때려잡을 수도 있지만, 주사위를 돌려 성공 확률을 시험해볼 수도 있다

 

 

# 오랜만에 느껴본 '분주함'

 

이 외에도 <고디안 퀘스트>에는 해야 할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차고 넘친다. 

 

유저들은 플레이 내내 목적지를 향한 경로에 어떤 말판이 있는지, 그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피로도'가 쌓인 캐릭터는 특정 공격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만큼 적절한 위치에서의 캠핑도 필수다. 즉, 유저들로 하여금 쉴 새 없이 상황을 파악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번거롭지 않다는 것. 그리고 '재미' 있었다는 점이다. 

 

<고디안 퀘스트>를 플레이한 기자 역시 실로 오래간만에 게임을 통한 기분 좋은 '분주함'을 느낄 수 있었다. 기자는 수많은 선택지와 성장 옵션 앞에서 머리를 쥐어 뜯어가며 고민했고, 잘못된 경로 설정으로 인해 눈물을 머금고 높은 보상을 포기하기도 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본 '분주함'이다.

 

만약 당신이 게임이 주는 '성취감'과 '분주함'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그리고 가장 옳은 선택을 내리기 위해 고민하는 재미를 원한다면 <고디안 퀘스트>는 한 번쯤 플레이해볼 만한 타이틀이다. 분명, <고디안 퀘스트>는 당신에게 기분 좋은 '분주함'을 한가득 안겨줄 것이다.

 

현재 <고디안 퀘스트>는 스토브 인디에서 유저 한글화 팀 '바람번역단'과의 협업을 통해 공식 한글화를 진행한 만큼, 스팀보다 더욱 개선된 버전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고디안 퀘스트> 공식 한글화 버전은 스토브 인디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만약 당신이 '분주한' 게임을 찾는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싱가포르 개발사 믹스드 렐름즈(Mixed Realms)가 개발한 <고디안 퀘스트>는 카드 덱, 레벨, 아이템, 스킬 트리 등 이런저런 요소가 잔뜩 들어간 게임이다. 게다가 그 요소들은 하나같이 유저의 선택에 따라 다른 결과물로 이어진다. ​때문에 유저는 수많은 선택지 중 어떤 것이 올바른가를 두고 끝없이 고민해야 한다.

 

리뷰를 위해 <고디안 퀘스트>를 플레이한 기자는 며칠간 정신없이 게임 속 세계관을 탐험하고 악당들을 쓸어 담으며 모처럼 게임이 주는 '즐거움'과 '분주함'을 마음껏 느꼈다. 해야 할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많은 분주한 게임, <고디안 퀘스트>를 소개한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 카드 게임에 RPG를 더하다

 

<고디안 퀘스트>는 '브렌디아'라는 대륙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릇된 방법으로 지식을 얻고자 했던 '바나이'가 신들의 분노를 사 소멸했고, 신은 브랜디아를 대륙 곳곳에 갈라놓음으로써 저주를 내렸다. 시간이 흘러 대륙에 등장한 영웅들이 이 저주를 풀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유저는 바드, 마법사, 궁수, 성기사 등 여섯 명의 영웅 중 한 명을 시작 캐릭터로 고를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유저들의 다양한 취향을 어느 정도 맞춰줄 수 있을 만큼 개성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를테면 바드는 음악을 다루는 음유시인답게, 전장에서 '음악'을 활용해 필드 위의 모든 적을 공격하거나 노래를 불러 아군을 회복시킬 수 있다. 반면, 높은 체력을 갖춘 성기사는 전방에서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며 높은 대미지를 뿜어낸다. 아처는 원거리 공격과 함께 포탑을 설치해 전투를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시작 캐릭터에 대해 너무 깊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영웅들 역시 스토리 진행을 통해 차례차례 파티로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령 처음에 선택하지 않더라도, 차례차례 영입할 수 있다

 

 

이제 <고디안 퀘스트>의 전투에 대해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고디안 퀘스트>는 3X3 크기의 '말판'에서 턴 방식의 전투가 펼쳐진다. 유저는 매 턴마다 캐릭터별로 주어진 카드 덱에서 원하는 것을 골라 적을 공격하거나 아군을 보조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공격' 또는 '마법'과 같은 커맨드 대신 '카드'를 사용한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RPG와 크게 다르지 않은 셈이다.

 

AP(Action Point) 관리 역시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수 요건 중 하나다. 

 

<고디안 퀘스트>에는 수많은 카드가 존재하며,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AP가 필요하다. 또한, 캐릭터를 다른 말판으로 이동시킬 때도 AP가 필요한 만큼 계획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클래스별로 사거리와 공격 방식이 다르다는 점 역시 유저로 하여금 전투를 신중하게 풀어가게끔 유도한다. 

 

전투의 길이는 액트 1 기준, 길어봐야 3~5분 정도로 짧은 편. 그렇다고 해서 <고디안 퀘스트>의 전투가 허무할 정도로 가볍다거나 쉬운 것은 결코 아니다. 고려해야 할 경우의 수와 옵션이 많은 만큼, 계속해서 유저의 고민과 신중한 선택을 요구하는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 '카드'부터 '스테이지'까지... 유저는 선택을 해야 한다

 

다음은 <고디안 퀘스트>의 핵심, '카드 덱'이다. 

 

유저들은 각 클래스에 맞게 구성된 기본 카드 덱을 활용할 수 있으며,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다양한 카드를 추가해 입맛대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아처'를 예로 들어보자. 원거리에서 활을 쏘는 직업인 아처는 일반적인 RPG가 그렇듯, <고디안 퀘스트>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유저가 이를 어떻게 육성하고, 어떤 카드를 추가하느냐에 따라 클래스의 색깔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를테면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클래식한 아처 대신 적에게 디버프 효과를 부여하는 '함정'이나 아군의 공격을 돕고 버프를 제공하는 '포탑' 설치에 특화된 독특한 아처를 육성할 수 있는 것. 레벨을 올리더라도, 기본 직업의 큰 틀은 벗어나지 않았던 기존 RPG와는 사뭇 다른 방식인 셈이다.

 

또 하나 인상적인 부분은 <고디안 퀘스트>가 '카드 덱'을 중심으로 흘러감에도 불구하고,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게임 초반, 각 클래스별로 주어지는 사전 덱은 대부분 '전체 공격', '특정 아군에 치명타 부여' 등 단순한 옵션을 띤다. 게다가 한 번에 추가되는 새로운 카드의 양도 적다. 따라서 카드를 숙지해야 하는 유저들의 부담도 덜하다. 이에 더해, '방패 막기'(방어구 획득), '다중 사격'(복수 대상 공격) 등 직관적으로 구성된 스킬 이름 또한 카드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두려움을 덜어주는 데 일조했다.

 

아군 전체를 회복시켜주는 '여가수의 매력'

 

 

다양한 성장 옵션 역시 <고디안 퀘스트>를 흥미롭게 하는 요소다.

 

<고디안 퀘스트>에는 투구, 반지, 목걸이, 신발 등 다양한 장비가 등장하며, 이를 통해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장비들은 힘, 민첩성, 지능 등 캐릭터의 기본 스탯을 올려주는 것은 물론, 착용자의 덱에 '특정 카드'를 추가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바드가 '원거리 화살 공격' 카드를 제공하는 활을 장착할 경우, 직업과 무관한 화살 공격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킬 포인트'와 '재능' 역시 유저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준다. 유저는 레벨업을 통해 얻는 '스킬 포인트'로 새로운 카드를 덱에 추가할 수도 있지만, 캐릭터의 기본 스탯을 올리거나 기존 카드를 강화하는 선택을 내릴 수도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특정 카드를 삭제해 덱을 재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더해, '재능'은 원소별 저항 수치나 적 처치 시 체력 증가 등 다양한 효과를 캐릭터에게 부여한다.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한 만큼, 유저의 성향과 결정에 따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다.

  

스킬 포인트로 새로운 스킬을 획득할 수도 있지만

  

재능 포인트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풍부한 스테이지 구성도 눈길을 끈다. 유저들은 주어진 말판을 이동하며 플롯에 따라 액트를 클리어해야 한다. <고디안 퀘스트는> 이러한 스테이지 진행에서도 유저들의 선택에 가중치를 뒀다. 유저가 어떤 길을 걷느냐에 따라 게임 진행 구조가 바뀌기 때문이다.

 

<고디안 퀘스트>의 월드 맵은 기본적으로 '윷놀이'를 연상케 하는 말판으로 이뤄져 있으며, 특정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 경로에 있는 이벤트나 적을 처리해야 한다. 때문에 육성과 파밍을 위해 일부러 적과 전투를 펼칠 수도 있지만, 보급품과 피로도를 감수하면서 최대한 멀리 돌아갈 수도 있다. 또한, 맵의 구조를 바꾸는 '성지'나, 미니 퀘스트의 느낌을 주는 '이벤트' 역시 유저들의 선택을 강요한다.

 

윷놀이를 연상케 하는 월드맵. 거의 모든 위치에서 이벤트가 발생한다

 

적을 때려잡을 수도 있지만, 주사위를 돌려 성공 확률을 시험해볼 수도 있다

 

 

# 오랜만에 느껴본 '분주함'

 

이 외에도 <고디안 퀘스트>에는 해야 할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차고 넘친다. 

 

유저들은 플레이 내내 목적지를 향한 경로에 어떤 말판이 있는지, 그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피로도'가 쌓인 캐릭터는 특정 공격 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만큼 적절한 위치에서의 캠핑도 필수다. 즉, 유저들로 하여금 쉴 새 없이 상황을 파악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번거롭지 않다는 것. 그리고 '재미' 있었다는 점이다. 

 

<고디안 퀘스트>를 플레이한 기자 역시 실로 오래간만에 게임을 통한 기분 좋은 '분주함'을 느낄 수 있었다. 기자는 수많은 선택지와 성장 옵션 앞에서 머리를 쥐어 뜯어가며 고민했고, 잘못된 경로 설정으로 인해 눈물을 머금고 높은 보상을 포기하기도 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본 '분주함'이다.

 

만약 당신이 게임이 주는 '성취감'과 '분주함'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그리고 가장 옳은 선택을 내리기 위해 고민하는 재미를 원한다면 <고디안 퀘스트>는 한 번쯤 플레이해볼 만한 타이틀이다. 분명, <고디안 퀘스트>는 당신에게 기분 좋은 '분주함'을 한가득 안겨줄 것이다.

 

현재 <고디안 퀘스트>는 스토브 인디에서 유저 한글화 팀 '바람번역단'과의 협업을 통해 공식 한글화를 진행한 만큼, 스팀보다 더욱 개선된 버전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고디안 퀘스트> 공식 한글화 버전은 스토브 인디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만약 당신이 '분주한' 게임을 찾는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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