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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결정판, 2만 원의 행복

우티 (김재석 기자) | 2020-10-15 15: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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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도 레트로 열풍에 올라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에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2019년에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를 '결정판' 이름으로 재탄생시켰다. 올해는 당연 3편 차례... 라고 생각하면 편했겠지만, 이내 의심이 들었다. 이미 3D로 나왔던 게임을 뭐하러 다시 만든담?​ MS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4K입니다"라고. 

 

그럼에도 하나를 의심하면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되는 법. '깐포지드'(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사태가 불과 몇 개월 전이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결정판>을 보는 눈길도 괜히 불안하다. 기자야 유즈맵이나 가지고 놀던 정도였지만, 프로게이머까지 준비할 정도로 <워크래프트 3>에 진심이었던 한 친구는 <리포지드>를 해보고 당장이라도 애너하임으로 달려갈 기세로 분노를 토했더랬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결정판이 1년에 1편 나올 정도로 빨리 나오고 있어서 퀄리티에 대한 우려도 들었다. 더구나 '에오엠' 관계사들(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월드 엣지 스튜디오 등)은 지금 완전 신작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4>도 만들고 있지 않은가?

 

걱정과 기대를 안고 스팀에서 게임을 실행했다.

 




 

# 악! 제발 폰트 좀 잘 써주세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는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2005년 출시됐다. 1, 2편에 비해 유명세가 덜하지만 미려한 그래픽, 개선된 게임 밸런스 및 UI로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는 작품이다.

 

1편은 고대, 2편은 중세 및 근세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았고, 3편은 16세기~19세기 열강들의 아메리카 대륙 진출을 다뤘다. ‘본토’로부터 유닛, 건물, 자원 등을 지원받는 콘셉트의 ‘홈 시티’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호평 받았다. 리마스터 버전은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며 사운드트랙도 리마스터됐다. 

 

근데 폰트는 실망스럽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결정판>(이하 AOE 3 결정판)에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제발 폰트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시인성이 RTS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UHD에 맞춰서 화면이 더 넓어졌는데 글씨는 깨알 같이 작아서 보기 불편하다.

 

<AOE 3 결정​판>의 폰트는 2005년 나왔던 <AOE 3>보다 수준이 떨어진다. <AOE 3>야 무려 15년 전 게임인 것을 고려하면 당연 촌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AOE 3 결정판>의 폰트는 예쁘지도 않고 불친절하다. 음영 없이 그대로 노출된 갸냘픈 흰색 글자는 읽기 너무 어렵다. 

 

누가 MS 게임 아니랄까 봐 윈도우즈 기본 글꼴인 돋움을 썼다. 해외 업체들은 이제 "굴림을 쓰면 사람들이 비웃는구나"까지는 알고 있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돋움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지면을 빌어 확실하게 이야기해둔다. 돋움도 촌스러워요!

 

더구나 <AOE 3>는 캠페인을 깨면서 스토리 보는 재미가 있는 게임인데, 글자가 작고 읽기 힘들어 몰입감이 떨어진다. 피아식별 외곽선 표시, 건물 패턴 오버레이 옵션 같은 설정은 있는데 글자 크기에 대한 옵션은 없어서 아쉬움이 크다. 이전 '결정판'까지 지원됐던 한국어 더빙은 이번에 아예 빠졌다. 너무 아쉽다.

 

2005년의 <AOE 3> 아예 화면 전체를 검은색으로 처리해 버렸기 때문에 잘 읽힌다. 글씨도 두껍다.

 

2020년의 결정판. 15년 사이에 얼마 늙지도 않았는데 글씨가 들어오지 않는다.

<AOE 3> 촌스럽게 보일진 몰라도 눈엔 정보가 시원하게 들어온다.

<AOE 3> 결정판. 글씨가 너무 작다


# 깔끔해진 그래픽, 근데 AI까지 복각한 건가?

 

<AOE 3 결정판>은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나무와 건축물을 비롯한 오브젝트는 이루 말할 것 없이 깔끔해졌다. 모델링, 음영 표현 모두 퀄리티가 올라갔다. 좋아진 그래픽 덕에 지형의 고저차도 <AOE 3>에 비해 쉽게 인식된다. 배와 바다의 표현도 멋지다.

 

특히 건물은 전체적으로 <AOE 3>보다 커져서 만들기도 좋고, 부수기도 좋다. 혁신적이랄 건 없지만 무난하게 시리즈의 재미를 더 높은 해상도로 느끼게 해준다. 

 

구체적인 설정이 쉽진 않지만, 시나리오 에디터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상황을 세팅하면서 놀면 기분이 좋다. 유저 시나리오 공유가 <AOE> 유저 커뮤니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섬세한 에디터 세팅은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다.

 

 

안타깝게도 <AOE 3 결정판>의 AI는 예전 느낌 그대로다. <AOE 3> 했을 때 본 것만 같은 인공지능이 다시 느껴진다. 한 마디로 눈에 띄는 발전이 없다.

 

따로 지정하고 컨트롤을 아무리 해도 이리저리 배치 되다가 포 한 방 맞고 무너지는 대형, 캠페인 난이도를 올려도 도망가는 나를 쫓아오지 않고 성을 지키는 적 유닛들, 시킨 일만 하고 코앞에 있는 나무는 찾아서 베지 않는 주민들... 버벅대는 유닛을 잘 풀어주는 게 플레이 역량이겠지만, 꼭 15년 전 불편함까지 되살릴 필요가 있었을까?

 

조금만 더 편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줬다면, 더 쾌적하게 게임을 음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캠페인은 보는 재미와 하는 재미가 충분히 있다지만, 답답한 AI는 맥을 끊는다. 문명별 병종 차이가 있는 <AOE>는 전통적으로 단축키 지원이 많이 되는 게임도 아니라서 중장중간 속이 막힌다. 애초에 <AOE> 시리즈의 멀티플레이 감각은 블리자드 RTS보단 훨씬 느리므로 감안하자.

 


 

# 그래도 결정판을 '결정판'으로 만드는 것들

 

그럼에도 <AOE 3 결정판>은 '결정판'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없는 구색을 갖추고 있다.

 

게임에는 '대전사'와 '아시아 왕조' 확장팩은 물론 '역사적인 전투'와 도전 임무 형식의 '손자병법'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다양한 모드를 오가며 전투의 즐거움을 느끼기 충분하다. 참고로 원작의 '아시아 왕조'에도 고려나 조선은 등장하지 않으니 너무 아쉬워하지 말 것. 대신 기존에 없던 잉카와 스웨덴 문명을 플레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결정판이 흥미로웠던 것은 <AOE 3>만의 '홈시티 시스템'이다. 다시 만나니 색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4개의 시대에 맞게 카드를 올리고 덱을 구성해 도움이 되는 자원을 얻는 기능이다. 옛날엔 분명 "뭐하러 굳이 이런 귀찮은 걸..." 했던 것 같은데, 이제 와서 해보니 게임 전에 미리 카드 덱을 짜고 적재적소에 써먹는 맛이 있다. 3편의 최고 호불호 요소로 꼽혔던 홈시티는 개인적으로 극호였다.

 

튜토리얼 및 챌린지 미션의 성격을 지닌 '손자병법'. 무려 클라우제비츠가 안내해준다.

 

특정 시점에 맞춰서 하나씩 홈시티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메리카 대륙 식민지 전쟁을 주요 콘셉트로 하는데, 본국에서 때때로 지원을 보내준다는 설정이다.

 

홈시티를 돌아다닐 수도 있다.

 

# 이만하면 검증된 편안함

 

<AOE 3 결정판>은 들렀다 가기 좋은 작품이다. 확장팩도 다 들어있고, 4K 해상도에서 멀티를 즐길 수 있다. 맵 에디터를 깊게 들여다볼 사람이라면 만족할 만한 요소도 충분히 담겨있다. 있을 거 다 있으면서도 새것들이 알맞게 추가됐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름값에 걸맞은 재미를 선사한다. 

 

<AOE>의 존재를 알고는 있는데, 3편은 안 해본 게이머라면 이번 기회에 결정판으로 게임을 체험하기 좋을 거라 생각한다. 옛날에 분명 3편을 해본 적 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 나는 게 많지 않았다. 그래서 캠페인은 완전히 새 게임을 즐기는 느낌이 들었다. 부분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잘 짜인 캠페인은 푹 빠져 즐기기 좋았다.

 

사실 폰트와 AI쯤은 너그럽게 이해할 수 있다. 모두가 진짜로 기다리고 있는 게 있기 때문이다. <AOE 3 결정판>은 후속작의 기다림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본다. 팬들은 <AOE 4>가 내년쯤 나올 거라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개발은 <홈월드>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의 렐릭이 맡았다.

 

<AOE 3 결정판>의 정가는 19,900원. 시리즈 마지막 결정판을 소장하기에 나쁘지 않은 값이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도 레트로 열풍에 올라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에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2019년에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를 '결정판' 이름으로 재탄생시켰다. 올해는 당연 3편 차례... 라고 생각하면 편했겠지만, 이내 의심이 들었다. 이미 3D로 나왔던 게임을 뭐하러 다시 만든담?​ MS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4K입니다"라고. 

 

그럼에도 하나를 의심하면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되는 법. '깐포지드'(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사태가 불과 몇 개월 전이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결정판>을 보는 눈길도 괜히 불안하다. 기자야 유즈맵이나 가지고 놀던 정도였지만, 프로게이머까지 준비할 정도로 <워크래프트 3>에 진심이었던 한 친구는 <리포지드>를 해보고 당장이라도 애너하임으로 달려갈 기세로 분노를 토했더랬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결정판이 1년에 1편 나올 정도로 빨리 나오고 있어서 퀄리티에 대한 우려도 들었다. 더구나 '에오엠' 관계사들(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월드 엣지 스튜디오 등)은 지금 완전 신작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4>도 만들고 있지 않은가?

 

걱정과 기대를 안고 스팀에서 게임을 실행했다.

 




 

# 악! 제발 폰트 좀 잘 써주세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는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2005년 출시됐다. 1, 2편에 비해 유명세가 덜하지만 미려한 그래픽, 개선된 게임 밸런스 및 UI로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는 작품이다.

 

1편은 고대, 2편은 중세 및 근세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았고, 3편은 16세기~19세기 열강들의 아메리카 대륙 진출을 다뤘다. ‘본토’로부터 유닛, 건물, 자원 등을 지원받는 콘셉트의 ‘홈 시티’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호평 받았다. 리마스터 버전은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며 사운드트랙도 리마스터됐다. 

 

근데 폰트는 실망스럽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결정판>(이하 AOE 3 결정판)에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제발 폰트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시인성이 RTS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UHD에 맞춰서 화면이 더 넓어졌는데 글씨는 깨알 같이 작아서 보기 불편하다.

 

<AOE 3 결정​판>의 폰트는 2005년 나왔던 <AOE 3>보다 수준이 떨어진다. <AOE 3>야 무려 15년 전 게임인 것을 고려하면 당연 촌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AOE 3 결정판>의 폰트는 예쁘지도 않고 불친절하다. 음영 없이 그대로 노출된 갸냘픈 흰색 글자는 읽기 너무 어렵다. 

 

누가 MS 게임 아니랄까 봐 윈도우즈 기본 글꼴인 돋움을 썼다. 해외 업체들은 이제 "굴림을 쓰면 사람들이 비웃는구나"까지는 알고 있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돋움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지면을 빌어 확실하게 이야기해둔다. 돋움도 촌스러워요!

 

더구나 <AOE 3>는 캠페인을 깨면서 스토리 보는 재미가 있는 게임인데, 글자가 작고 읽기 힘들어 몰입감이 떨어진다. 피아식별 외곽선 표시, 건물 패턴 오버레이 옵션 같은 설정은 있는데 글자 크기에 대한 옵션은 없어서 아쉬움이 크다. 이전 '결정판'까지 지원됐던 한국어 더빙은 이번에 아예 빠졌다. 너무 아쉽다.

 

2005년의 <AOE 3> 아예 화면 전체를 검은색으로 처리해 버렸기 때문에 잘 읽힌다. 글씨도 두껍다.

 

2020년의 결정판. 15년 사이에 얼마 늙지도 않았는데 글씨가 들어오지 않는다.

<AOE 3> 촌스럽게 보일진 몰라도 눈엔 정보가 시원하게 들어온다.

<AOE 3> 결정판. 글씨가 너무 작다


# 깔끔해진 그래픽, 근데 AI까지 복각한 건가?

 

<AOE 3 결정판>은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나무와 건축물을 비롯한 오브젝트는 이루 말할 것 없이 깔끔해졌다. 모델링, 음영 표현 모두 퀄리티가 올라갔다. 좋아진 그래픽 덕에 지형의 고저차도 <AOE 3>에 비해 쉽게 인식된다. 배와 바다의 표현도 멋지다.

 

특히 건물은 전체적으로 <AOE 3>보다 커져서 만들기도 좋고, 부수기도 좋다. 혁신적이랄 건 없지만 무난하게 시리즈의 재미를 더 높은 해상도로 느끼게 해준다. 

 

구체적인 설정이 쉽진 않지만, 시나리오 에디터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상황을 세팅하면서 놀면 기분이 좋다. 유저 시나리오 공유가 <AOE> 유저 커뮤니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섬세한 에디터 세팅은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다.

 

 

안타깝게도 <AOE 3 결정판>의 AI는 예전 느낌 그대로다. <AOE 3> 했을 때 본 것만 같은 인공지능이 다시 느껴진다. 한 마디로 눈에 띄는 발전이 없다.

 

따로 지정하고 컨트롤을 아무리 해도 이리저리 배치 되다가 포 한 방 맞고 무너지는 대형, 캠페인 난이도를 올려도 도망가는 나를 쫓아오지 않고 성을 지키는 적 유닛들, 시킨 일만 하고 코앞에 있는 나무는 찾아서 베지 않는 주민들... 버벅대는 유닛을 잘 풀어주는 게 플레이 역량이겠지만, 꼭 15년 전 불편함까지 되살릴 필요가 있었을까?

 

조금만 더 편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줬다면, 더 쾌적하게 게임을 음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캠페인은 보는 재미와 하는 재미가 충분히 있다지만, 답답한 AI는 맥을 끊는다. 문명별 병종 차이가 있는 <AOE>는 전통적으로 단축키 지원이 많이 되는 게임도 아니라서 중장중간 속이 막힌다. 애초에 <AOE> 시리즈의 멀티플레이 감각은 블리자드 RTS보단 훨씬 느리므로 감안하자.

 


 

# 그래도 결정판을 '결정판'으로 만드는 것들

 

그럼에도 <AOE 3 결정판>은 '결정판'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없는 구색을 갖추고 있다.

 

게임에는 '대전사'와 '아시아 왕조' 확장팩은 물론 '역사적인 전투'와 도전 임무 형식의 '손자병법'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다양한 모드를 오가며 전투의 즐거움을 느끼기 충분하다. 참고로 원작의 '아시아 왕조'에도 고려나 조선은 등장하지 않으니 너무 아쉬워하지 말 것. 대신 기존에 없던 잉카와 스웨덴 문명을 플레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결정판이 흥미로웠던 것은 <AOE 3>만의 '홈시티 시스템'이다. 다시 만나니 색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4개의 시대에 맞게 카드를 올리고 덱을 구성해 도움이 되는 자원을 얻는 기능이다. 옛날엔 분명 "뭐하러 굳이 이런 귀찮은 걸..." 했던 것 같은데, 이제 와서 해보니 게임 전에 미리 카드 덱을 짜고 적재적소에 써먹는 맛이 있다. 3편의 최고 호불호 요소로 꼽혔던 홈시티는 개인적으로 극호였다.

 

튜토리얼 및 챌린지 미션의 성격을 지닌 '손자병법'. 무려 클라우제비츠가 안내해준다.

 

특정 시점에 맞춰서 하나씩 홈시티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메리카 대륙 식민지 전쟁을 주요 콘셉트로 하는데, 본국에서 때때로 지원을 보내준다는 설정이다.

 

홈시티를 돌아다닐 수도 있다.

 

# 이만하면 검증된 편안함

 

<AOE 3 결정판>은 들렀다 가기 좋은 작품이다. 확장팩도 다 들어있고, 4K 해상도에서 멀티를 즐길 수 있다. 맵 에디터를 깊게 들여다볼 사람이라면 만족할 만한 요소도 충분히 담겨있다. 있을 거 다 있으면서도 새것들이 알맞게 추가됐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름값에 걸맞은 재미를 선사한다. 

 

<AOE>의 존재를 알고는 있는데, 3편은 안 해본 게이머라면 이번 기회에 결정판으로 게임을 체험하기 좋을 거라 생각한다. 옛날에 분명 3편을 해본 적 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 나는 게 많지 않았다. 그래서 캠페인은 완전히 새 게임을 즐기는 느낌이 들었다. 부분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잘 짜인 캠페인은 푹 빠져 즐기기 좋았다.

 

사실 폰트와 AI쯤은 너그럽게 이해할 수 있다. 모두가 진짜로 기다리고 있는 게 있기 때문이다. <AOE 3 결정판>은 후속작의 기다림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본다. 팬들은 <AOE 4>가 내년쯤 나올 거라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개발은 <홈월드>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의 렐릭이 맡았다.

 

<AOE 3 결정판>의 정가는 19,900원. 시리즈 마지막 결정판을 소장하기에 나쁘지 않은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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