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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TIG 퍼스트룩] 오타쿠+배틀로얄+MOBA? ‘블랙 서바이벌: 영원회귀’

깨쓰통 (현남일 기자) | 2020-12-14 09:42:30

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15년 역사의 게임 전문지 디스이즈게임에서 어떤 게임이 맛있는지, 맛없는지 대신 찍어먹어드립니다. 밥먹고 게임만 하는 TIG 기자들이 짧고 굵고 쉽게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TIG 퍼스트룩! 


보통 시장을 지배하는 ‘대세’ 게임이 등장하면 이런 게임의 규칙을 따라가는 ‘후발주자’들이 증장하기 마련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ngeds, LOL)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를 따라하는 규칙을 가진 여러 ‘MOBA’ 게임들이 등장했고, <배틀 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S, PUBG)가 전 세계적으로 광풍을 일으키면서 ‘배틀로얄’ 형태의 게임들이 우후죽순 쏟아졌듯이 말이죠.

 


이렇게 등장한 ‘후발주자’들 중에는 간혹 청출어람이라고 할까요? 원본이 되는 선배와는 차별화되는 게임성과 독특한 재미를 통해 큰 인기를 끌거나,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내며 나름 성과를 거두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국산 게임인 <블랙 서바이벌: 영원회귀>(이하 영원회귀)는 바로 <LOL>과 유사한 ‘MOBA’에 <PUBG>와 같은 ‘배틀 로얄’. 거기에 오타쿠 감성의 ‘서브컬처’ 요소들을 섞어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스팀 동시 접속자수 1만 명을 기록했고, 트위치에서도 시청자수 1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대체 어떤 게임일까요?

 

 

기본적인 규칙만 보면 <영원회귀>는 쿼터뷰 시점의 배틀로얄 게임입니다.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맵 위에서 다른 유저들과 경쟁을 하는데, 그 방식이 MOBA와 배틀로얄의 혼합이라고 보면 됩니다.

필드에 있는 여러 아이템을 모아서 장비를 만들고, 레벨을 올리고, 스킬의 레벨을 찍어야 하며, 맵 위에 있는 여러 가지 오브젝트들을 동원해 최대한 생존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식인데요. 배틀로얄 게임들에 있는 ‘자기장’ 시스템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전투 영역이 축소되어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고, MOBA 게임에 있는 ‘부쉬’나 ‘시야 제한’ 같은 시스템도 존재하기에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당연하지만 다른 생존자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강력한 아이템’을 보다 빠르게 완성하는 쪽이 유리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맵의 구성을 익히고, 특정 구역에 어떤 아이템이 나오는지를 미리 알고, 최대한 ‘효율적인’ 동선을 구축하기 위해 머리를 써야만 하는데요. 다행히 게임은 플레이어가 쉽게 동선을 짤 수 있도록 일종의 네비게이션인 ‘루트 설정’을 시스템으로 구현해두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게임에 적응하는 것 자체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 아이템을 지정하면 시스템이 최적의 동선을 알려준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아이템 빌드’와 함께 <영원회귀>에서 중요한 요소는 역시나 ‘전투’입니다. 이 게임의 전투는 MOBA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일반 공격’과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서 치르는 방식인데, 플레이어가 처음에 어떠한 캐릭터들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전투 방식과 스타일이 그야말로 천차만별로 갈리게 됩니다. 근접전 중심의 ‘떡대’ 캐릭터부터 기습과 강력한 한 방을 가진 ‘암살자’ 스타일의 캐릭터,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캐릭터 등등.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을 골라볼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볼만한 것은 <영원회귀>는 게임의 메인 비주얼을 봐도 알 수 있지만 소위 ‘오타쿠 취향의 서브컬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눈에 확 띄는 애니메이션 같은 캐릭터 비주얼을 선보이고, 전체적으로 캐릭터 모델링이나 스킬의 연출. 그리고 캐릭터성 어필도 훌륭합니다. 이런 방식의 게임에 익숙한 유저는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유저라고 해도 ‘마음에 드는 캐릭터 때문에’ 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영원회귀>는 지난 10월 14일부터 스팀에서 얼리억세스를 시작했고, 대대적인 홍보나 마케팅은 없었지만 게이머들과 스트리머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스팀에서 ‘소소하지만 무시 못할 수준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개발사인 님블뉴런은 e스포츠에 대한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고 하며, 실제로 유저들이 참여하는 공식 대회를 2주 간격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이 게임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 추천 포인트

1. MOBA+배틀로얄의 재미를 한 게임으로

2. 매력적인 캐릭터, 캐릭터 마다 연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3.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하고, 최적의 빌드 루트를 찾는 재미가 좋다.

 

▶ 비추 포인트

1. MOBA든, 배틀로얄이든 무언가 아주 '혁신적인' 재미는 찾기 힘들다

2. 어쩔 수 없이 초보자들은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 정보

장르: MOBA, 배틀로얄          

개발: 님블뉴런      

가격: 무료 (스팀 얼리억세스)

한국어 지원: O                    

플랫폼: PC(STEAM) 


▶ 한줄평

여러 요소들을 섞었지만 의외로 '기초적인' 재미와 완성도과 훌륭한 MOBA+배틀로얄 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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