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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TIG 퍼스트룩] 120여년 전의 프랑스 단편영화가 게임으로, '달세계 여행'

홀리스 (정혁진 기자) | 2021-01-18 10:07:23

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15년 역사의 게임 전문지 디스이즈게임에서 어떤 게임이 맛있는지, 맛없는지 대신 찍어먹어드립니다. 밥먹고 게임만 하는 TIG 기자들이 짧고 굵고 쉽게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TIG 퍼스트룩! 


지금으로부터 118년 전인 1902년, 프랑스에서 개봉한 '달세계 여행(A Trip to the Moon)'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당시에는 단편 영화가 2분 정도 분량이었는데, 이 영화는 무려 14분이라는 엄청난 분량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네요.

연극배우이자 마술사로 활동한 조르주 멜리에스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는 최초의 SF 영화로 불리며, 다양한 영화기법, 편집방법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직접 보진 못했지만 커다란 탄환 모양의 우주선이 달에 박히자 달이 인상을 찡그리는 모습은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의 '휴고'에도 등장하기도 했죠.

지금부터 소개할 인디게임은 이 '달세계 여행'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된 <A Trip to the Moon>(이하 달세계 여행)이라는, 영화 제목과 동일한 게임입니다. 짧은 분량이지만 옛날 감성이 물씬 풍기는, 꽤 인상 깊은 게임입니다. 한 번 보실까요?

 

​A Trip To The Moon {trailer} 

 



먼저, 영화 <달세계 여행>의 스토리를 좀 알아보죠. 스토리를 대략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어느날, 프랑스는 남북전쟁이 끝나 남는 대포를 처리할 방법을 연구하게 되고 이에 과학자들이 직접 포탄에 들어가 포탄을 쏴서 달에 간다는 계획을 세운다.  


쏜 포탄은 달에 박히고, 과학자들은 달에 성공적으로 착륙한다. 이들은 달에서 외계인을 만나게 되고 이들을 물리치는데 성공하지만 수가 너무 많아 잡혀가게 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외계인 왕을 처치하고 탈출, 다시 포탄을 타고 달에서 탈출해 지구의 바다에 착륙한다. 프랑스는 탐험에서 돌아온 것을 축하하고 달 정복 동상을 세운다.  

 

영화 스토리를 먼저 알아본 이유는, 게임 <달세계 여행>은 영화와 동일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4분이라는 당시 영화의 분량 처럼 게임 역시 이를 고스란히 닮은듯 게임의 분량 역시 매우 짧습니다.

 

게임의 장르는 2D 플랫포머로, NamraGameDev에서 개발했습니다. 간단한 장애물과 맵 지형을 돌파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일부 우산으로 적을 물리치는 액션도 취할 수 있죠. 소리부터 시각 효과까지, 당시 무성영화에서 VFX 대신 사용되던 다양한 아이디어의 흔적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유명한 그 연출의 밈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꽤 심플합니다.

영화 분량과 마찬가지로 게임도 1개 스테이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즐기기에 부담이 없죠. 엄청난 볼륨은 아니지만 무성영화의 감성이나 간단하지만 독특한 컨셉의 게임을 잠시 즐겨본다는 의미에서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을 계기로 파편으로 접한 <달세계 여행> 영화를 한 번 다시 짚어보는 계기도 된 것 같습니다.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 모습도 살짝 생각나더라고요.

 






▶ 추천 포인트
- 단순한 게임성, 무성영화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플랫포머 게임
- 원작 영화의 시나리오를 영감으로 개발된 게임

▶ 비추 포인트
- 원작 분량이 짧은 탓에, 게임의 분량을 생각한다면 볼륨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음

▶ 정보
장르: 2D 플랫포머
개발: NamraGameDev
가격: 무료
한국어 지원: X
플랫폼: PC

▶ 한 줄 평  

120여년 전의 무성 영화, 게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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