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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구단주' 강조한 프로야구 H3, 기존 매니지먼트 게임과 얼마나 다를까

홀리스 (정혁진 기자) | 2021-04-05 17: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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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야구게임도 새로운 콘텐츠와 선수 로스터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추신수 선수와 SSG랜더스 구단의 등장으로 더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통해 <프로야구 H3>를 선보입니다. 2017년 선보인 <프로야구 H2>에 이은 모바일 야구 차기작입니다. <프로야구매니저>(프야매)부터 <프로야구 630>, 그리고 <프로야구 H2>까지 개발을 맡은 엔트리브가 또 한 번 야구게임 시장에 도전합니다.

 

작년 7월 신작발표회에서 공개된 게임은 감독이 아닌 구단주로 선보이는, 새로운 야구게임을 표방했습니다. 과연 <프로야구 H3>는 어떤 게임일까요? 또,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요? 4월 6일 자정에 출시하는 게임의 모든 것을 정리했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국내 야구 매니지먼트 저변 넓힌 엔트리브, <프로야구 H3>로 선두 재도전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매니지먼트 게임에 대해 잠깐 알아볼까 합니다. 야구 게임은 선수를 직접 조작하는 형태와 감독이 되어 구단을 지휘하는 매니지먼트 형태로 제공되어 왔습니다. 이중 후자는 2009년 <프야매>가 국내 선보이면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은 세가의 <프로야구 팀을 만들자! 온라인 2>를 기반으로 선보였습니다만, KBO 리그로 바꾸고 게임의 여러 요소를 국내 실정에 맞게 리뉴얼했습니다. 플레이 기반 게임이 주류였던 국내 야구 게임 시장에서, <프야매>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이후 여러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 유입되는 기틀이 되기도 했죠.

 


 

다양한 게임이 출시됐습니다만, <프야매>의 인기는 단연 돋보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년 동안 약 70억 원의 매출도 기록했고요. <마구마구>, <슬러거> 등 플레이 기반 인기 야구게임이 즐비하던 가운데 맹활약을 한 셈입니다.

 

조작으로 선수들의 성능을 이끌어내고, 승리를 따내는 방식과 달리 매니지먼트 게임은 선수의 조합과 관리, 작전이 핵심입니다. 실제 시간으로 1시간마다 경기가 자동으로 벌어져 주말마다 상위 팀이 모여 플레이오프를 벌이기도 했죠. 어떤 게임은 1시간마다 벌이는 경기에 실제로 유저가 개입해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엔트리브는 이후 <프로야구 630>, <프로야구 H2>까지 꾸준히 선보이며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지금도 여러 야구게임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지만 매니지먼트 계열로 따지면 엔트리브가 유일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만큼 노하우도 쌓였겠죠. <프로야구 H3>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 구단주가 되어 벌이는 게임 <프로야구 H3>, 프론트 역할은 어느 정도?

 

<프로야구 H3>는 과거 엔트리브가 선보인 게임들과 다르게, 감독이 아닌 '구단주'가 되어 벌이는 게임입니다. 뭔가 그라운드 일선에서 떨어져 좀 더 윗선에서 게임을 조작하는 느낌입니다만, 공개된 정보들을 보면 기존 매니지먼트 게임에서 했던 기능과 더불어 구단주의 업무도 함께 하는 형태로 보여집니다.

 

야구를 어느 정도 보신 분이라면 하나의 구단이 우승을 따내기 위해서는 선수, 감독뿐 아니라 프론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프로야구 H3>는 그런 경영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죠.

 


 

실제 구단의 프런트 처럼 완벽한 모습은 아니겠지만, 게임은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5개 팀(정책조정실, 전력분석실, 마케팅 팀, 메디컬 팀, 스카우트 팀)이 존재해 이들의 정보를 활용해 구단을 좀 더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H3>는 이를 '구단안건'이라는 요소로 반영했습니다.

 

일종의 미션 개념으로 각 팀이 안건을 제안하면 이를 수행, 완료해 구단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각 팀은 구단 성장을 위해 다양한 안건을 구단주(유저)에게 제안하죠. 팀별 안건을 수행하면 해당 팀의 레벨이 올라 더 좋은 안건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프런트의 합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면 자연스럽게 구단의 성적이 오르겠죠. 구단 SNS에는 이러한 활약에 대해 유저의 피드백이 표시되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얻게 되면 팬덤 지수가 오르게 됩니다. 이는 홈 경기 때 홈 어드밴티지를 더 받게 되는 효과로 돌아오죠. 

 

현재까지 공개된 프런트의 역할을 보면 안건 상정 외에 별다른 플레이 루트가 없어 보입니다. 발전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실제 구단의 핵심 파트들이 있기는 하지만 게임인 만큼 일부 기능만 게임화해 선보이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 스카우트 통한 선수 영입, 어떻게 진행될까?

 

프런트의 역할 중에는 선수의 영입도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스카우트팀이 맡게 되겠죠? 엔트리브는 전국 각지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유망주를 영입할 수 있으며, '콜업' 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발굴 선수 중 추가 조건(구단, 포지션)을 부여한 선수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은 선수 카드 뽑기 또는 합성으로 원하는 선수 카드를 얻었는데요, <프로야구 H3>에서는 이를 통해 획득 방식을 하나 더 추가한 셈입니다. 콜업을 적용해 대성공 시에는 추가 스탯 효과도 부여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간단한 미니 게임을 통해
추가 능력치를 얻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스카우트 팀은 선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해외로 출장을 다니는 안건을 주로 내놓는다고 알려졌습니다. 최근 자문자답 인터뷰 형태로 공개된 내용 중 콜업 시스템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콜업 시스템은 여러 등급을 가진 키워드 개념의 카드로 보입니다. 스샷에서는 최대 2개의 콜업 카드를 적용해 스카우터에게 이를 검색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즉 콜업 카드는 일종의 '필터' 개념으로 여기에서 걸러진 선수를 찾아내, 검색된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이를 통해 콜업 카드나 스카우터에도 여러 등급이 생기리라는 것이라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노력은 들여야 하니까요.

 


 

다만 스카우트팀을 통해 영입하는 선수가 기존 KBO 소속 선수인지, 무명의 새로운 선수일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개념은 보통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게임에서 특정 구단의 선수가 한 명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에, 현존하는 혹은 활약한 선수를 얻는 것으로 적용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 간담회에서는 게임을 소개하며 이 기능에 대한 짧은 시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간단한 미니게임이 제공되는 애니메이션과 함께 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서 얘기한 '대성공'은 여기서 성공했을 때 달성할 수 있어, 단순 확률에 기대해 얻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비슷하면서 다르다, <프로야구 H3>의 주요 요소들

 

게임이 처음 공개되고 나서, 그리고 정보들을 접했을 때 '그렇다면, <프로야구 H3>는 구단주로서만 게임을 즐기는 건가?'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닌 듯 합니다. 곳곳에 드러난 게임 모습을 보면 팀의 작전 지휘, 선수 육성 등 기존 매니지먼트 영역에서 벌인 플레이도 보였거든요.

 

따라서, <프로야구 H3>는 감독의 영역과 구단주의 영역을 섞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구단의 전체를 아우르는 느낌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게임에서는 과거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에서 보였던 플레이 요소가 많이 보입니다. 모두 '<프야매>의 DNA'라고 볼 수 있죠. 주요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선수 카드'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디자인, 수치 종류, 기능부터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프야매> 당시 카드에는 표시되지 않은 히든 능력치가 있다는 설이 돌기도 했습니다만, <프로야구 H3>에서는 이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개념 '개성'과 '스킬블록'의 변화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스킬블록은 <프야매> 당시 4X4 슬롯 안에 여러 모양/등급의 스킬 블록을 빈틈없이 조합해 능력치를 올리는 구조였습니다. 주로 선수의 부족한 능력치를 메꾸거나, 반대로 두드러진 능력치를 더 올려주는 데 쓰였습니다. 하지만 특정 혹은 낮은 등급의 블록은 외면받아왔습니다. 

 

<프로야구 H3>에서는 3X3으로 공간이 줄어들면서 시작과 끝 위치에 맞게 파이프 형태의 스킬 블록을 조합하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스킬 블록의 등급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능력치 상승의 개념도 같고요. 일부 스크린샷에서는 비활성화된 슬롯도 보이는데, 일정 횟수 경기를 나갈 때마다 하나씩 슬롯이 개방된다고 합니다.

 


 

'개성'은 게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시스템입니다. 선수마다 가진 특징을 키워드로 만들어 카드에 들어있는 것으로, 특수 능력을 얻을 수 있는 버프 역할로 보입니다. 스샷에 따르면, 개성마다 등급도 있고 선수의 역량을 떨어뜨리는 개성도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보면 개방 조건에 대해 '영입 후 경기에 출전시키면'이라고 밝혔습니다. 꾸준히 선발에 올려 얻는 성장 효과로 보입니다. 과거 양의지 선수와 박민우 선수가 나온 광고도 주목할 부분 중 하나인데요, 박민우 선수가 양의지 선수 카드를 얻자 주루 능력이 올라가는 '양보르기니' 칭호를 얻는 모습이 나옵니다. 아마, 경기 출전 외에 중복 카드를 획득했을 때에도 개성을 얻는 개념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칭호는 해당 선수로 시즌 내 특정 성적을 달성했을 때 얻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착 시 능력치가 상승되는데 이것이 한 시즌만 유효한지, 아니면 영구적으로 유효한 지는 론칭 버전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로, 선수카드의 단계를 올려주는 '선수강화'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는 여러 등급의 선수 강화권을 활용해 일정 확률로 선수를 강화시켜 일정 수준의 전체 능력치를 올려주는 형태입니다.

 

중복 선수카드 획득에 따른 개성 해금도 가능할까요?

선수 강화권을 이용하면
선수카드를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선수 라인업의 지휘는 기존 야구 매니지먼트의 조작과 유사하면서, 조금 발전된 모습입니다.

 

경기마다 특정 버프를 주거나 혹은 상대방에게 디버프를 부여하는 작전 카드, 구단 전체 및 선수에게 적용되는 서포트 카드 개념도 여전합니다. 특정 조건을 만족시켰을 때 활성화되는 등급별 버프 개념의 팀컬러도 마찬가지로 등장합니다.

 

라인업 구성은 크게 수비 위치/타선/선발투수/불펜투수 개념으로 나눴습니다. 수비는 선수별 포지션에 맞게 배치하면 되는 것이겠죠. 컨디션 개념도 있어, 선호 포지션이 아닐 경우 컨디션 하락도 예상해볼 수 있을 것이고요.

 


 

공개된 영상 중 불펜투수 쪽 UI가 노출된 적 있습니다. 제법 세분화되면서 실제 야구와 비슷하게 운용되는 느낌입니다. <프야매> 기준으로는 불펜 라인업이 중계4, 셋업1, 마무리1로 고정됐지만 <프로야구 H3>에서는 8명의 중계를 활용, 리드/추격에 맞게 경우의 수를 따라가며 선수가 변형되는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술 설정을 강조한 만큼 다양한 전술을 제공할 것도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불필요한 선수 교체 같은 이해가지 않는 경우도 막을 수 있겠고요. 타선과 선발투수의 UI는 아직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선발 이외 투수의 전략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이적시장부터 AI를 활용한 팀 전력분석/뉴스까지

 

<프로야구 H3>에서는 '이적시장'이라는, 일종의 거래소 개념의 콘텐츠도 선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선수의 판매/구매는 유료 재화로 구매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카드를 거래할 때는 해당 연도의 선수카드의 가치와 더불어 본인이 획득 후 육성하면서 이룬 선수의 성적이나 기록도 함께 거래됩니다. 같은 선수카드라도 육성 정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죠. 

 

강화나 육성 등 선수의 능력치를 상승시켜줄 요소가 여러 가지인 만큼 과거 거래소가 도입된 여러 게임 못지않게 거래가 활발할 것 같습니다. <프야매>는 선수 카드를 직접 얻는 것 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거래소를 통해 (캐시만 있다면) 좀 더 수월히 원하는 카드를 얻게 되겠죠.

 

이적시장에서 원하는 선수를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마, 캐시로 가능하겠죠?

 

<프야매>에서 '길드' 개념이었던 이사회도 <프로야구 H3>에 등장합니다. 과거 하나의 길드라는 개념 외 특별한 콘텐츠가 없었지만, 게임에서는 다양한 이사회 기반 콘텐츠와 함께 이사회 발전을 위한 여러 요소가 제공될 것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좀 더 분석적인 게임 플레이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프로야구 H3>에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주요 지표 별 리그 평균과 내 기록을 비교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또 구단/선수 기록과 다양한 상황 등 세분화된 지표도 볼 수 있죠.

 

또 AI 센터와 협업해 다양한 소식을 뉴스처럼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기능도 선보입니다. 미디어데이나 경기 이후 보도되는 뉴스, 이적시장 뉴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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