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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TIG 퍼스트룩] 준수한 기본기의 '국산' 탑다운 슈팅, '앤빌'

깨쓰통 (현남일 기자) | 2022-01-10 10:04:44

 

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15년 역사의 게임 전문지 디스이즈게임에서

어떤 게임이 맛있는지, 맛없는지 대신 찍어먹어드립니다. 밥먹고 게임만 하는 TIG 기자들이 짧고 굵고 쉽게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TIG 퍼스트룩!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로 지난 201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던 액션스퀘어. 그 액션스퀘어가 신작 <앤빌>(ANVIL)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모바일 게임… 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재미있게도 이번 작품은 콘솔과 스팀을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 그것도 '로그라이크 탑다운 슈팅' 장르를 표방하는 게임입니다. 

 

<앤빌>은 지난 12월 2일, 스팀 얼리억세스를 통해 글로벌 출시되었는데요. 정식 출시 이전에 일종의 베타 테스트 형태로 선보이는 '얼리억세스'인 만큼 아직 부족한 점들이 지적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탄탄한 기본기와 재미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또 흔치 않은 국산 스팀 게임이라는 점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앤빌>은 스팀 한국 지역에서 판매 1위, 전세계 판매 14위까지 기록했습니다

 

 

# 로그라이크와 탑다운 슈팅의 결합

 

<앤빌>은 공식적으로 '3D 탑다운 슈팅 액션' 장르를 표방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이 게임은 '탑다운' 슈팅 액션 장르에 '로그라이크'를 더한. 그리고 RPG 액션 게임스러운 요소도 더한 일종의 퓨전 슈팅 액션 게임입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PVE 중심으로, 플레이어는 다양한 직업군 중 하나를 골라 '체르니', '심포니아', '캄파넬라' 등 여러 은하(맵)을 탐험하고 유물을 찾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각 맵에서 '탐험'은 탑-쿼터뷰 방식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적들과 전투를 치르고, 맵에서 얻은 각종 무기나 아이템으로 자신을 강화하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게 되는데요. 


사실 시점 자체는 탑다운이라기 보다는 쿼터뷰에 더 가깝지만...

'슈팅'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조작은 플레이어가 마우스 등으로 방향을 조작하고, 공격 버튼을 누르면 해당 방향으로 각종 무기를 발사하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스피디하고, 적들은 첫 시작부터 쏟아지기 때문에 이런 데서 화끈한 '손 맛'을 맛볼 수 있는데요. 각 클래스 별로 '근접 공격에 특화', '원거리에 특화' 같은 식으로 개성이 다양하며, 등장하는 무기들도 근거리에 강한 타입부터 연사에 특화된 무기, 원거리 저격형 무기 등. 저마다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것을 골라서 즐겨볼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에 있는 각종 유물, 무기 등을 선택하면서 끊임 없이 자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로그라이크' 이기 때문에 게임의 스테이지는 고정된 것 없이, 매번 플레이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각 맵들은 저마다 맵 만의 '기믹'이 확실하게 구별됩니다. 그리고 게임 플레이 도중 얻는 '유물'을 통해 플레이어가 직접 자신의 캐릭터를 다양한 방향으로 강화시킬 수 있어서, 이러한 점에서도 여러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의 기믹은 누구나 한 번에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느낌은 별로 느낄 수 없으며, 조금만 플레이하면 누구나 자신만의 '전략'을 짜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RPG적인 성장 요소가 있는 것도 눈에 띕니다. 가령 <앤빌>은 스테이지 종료후에도 일정 확률로 획득한 '유물'을 소장할 수 있고, 게임 플레이에서 얻은 재화(볼트)를 투자해 레벨보상 및 전투에 도움이 되는 '토이워커' 등 여러 요소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성장'의 재미도 맛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장 요소는 어디까지나 게임을 조금 더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해준다' 수준이지, 성장 요소가 게임의 플레이에 절대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수준의 밸런스 조정이 되어 있습니다. 



# 부족한 점이 분명 존재하지만, '탄탄한 기본' 덕분에 미래가 기대되는 게임

<앤빌>은 올해 초에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각종 게임쇼 등을 통해 수시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게임은 '슈팅' 게임으로서도, '로그라이크' 로서도 게임 자체의 기본은 탄탄하며, 이런 부분은 전세계 유저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탑다운 슈팅은 게임을 플레이하면 플레이할수록 원초적인 반사신경'이 중요한 게임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는 반면, <앤빌>은 다양한 스킬의 조합, 그리고 적당한 게임 템포 덕분에 초보자들도 비교적 손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플레이 결과에 따라 원하는 방향으로 육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게임은 아직 '얼리억세스'. 그러니까 사실상 아직은 베타 테스트 단계이기 때문에 아쉬운 점 또한 많은 부분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난이도' 부분으로, 일부 타임어택이나 보스전 등의 구간에서 난이도가 '불합리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급격하게 높아지는 부분이 있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이 게임은 출시 이후 스팀 등에서 유저들의 악평이 쏟아졌을 정도로 곤혹을 치러야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고, 개발사도 가급적 '멀티 플레이'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이머들간의 소통, 편의 기능이 미흡하다는 점. 서로 다른 플랫폼 그리고 '콘텐츠' 그 자체가 풍성하지 못하고, 결국 그 바닥이 생각보다 빠르게 드러난다는 점 등에서 '역시 얼리억세스'라는 반응 또한 많습니다.

개발사는 일단 빠르게 피드백하며 패치에 반영하고 있다


다행인 점은 위에서도 몇차례 말했듯 '게임 자체'의 기본은 탄탄하기 때문에, <앤빌>이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이후 개선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입니다. 과연 <앤빌>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로그라이크 슈팅 게임으로 자리잡을 지 이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 추천 포인트
1. 기본기 탄탄한 로그라이크+탑다운 슈팅
2. 크로스 플랫폼으로 친구와 즐기기에 적당한 멀티 플레이 게임
3.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재미와 '성장'의 재미를 느끼기 좋다

비추 포인트
1. 은근히 호불호 갈리는 타격감
2. 무언가 '깊이'가 아직은 느껴지지 않는다

▶ 정보
장르: 탑다운 슈팅
개발: 액션스퀘어
가격: 26,000원(얼리억세스)
한국어 지원: O
플랫폼: 스팀, 엑스박스 게임패스

▶ 한 줄 평
미래가 더 기대되는 국산 멀티 게임 블루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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