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TIG 퍼스트룩] 큐 돌릴 때 하기 좋은 게임 - 크런커

4랑해요 (김승주) | 2022-05-02 10:04:19

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15년 역사의 게임 전문지 디스이즈게임에서

어떤 게임이 맛있는지, 맛없는지 대신 찍어먹어드립니다. 밥먹고 게임만 하는 TIG 기자들이 짧고 굵고 쉽게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TIG 퍼스트룩!

 

여러분은 게임 큐가 길어질 때 무엇을 하시나요?

 

모두가 천상계 유저인 것은 아니기에 랭크 게임 한 판을 위해 10분에서 20분의 긴 큐를 기다릴 필요는 없겠지만, 누구나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이따금 애매하게 빈 시간이 찾아오곤 합니다. RPG에서 시간마다 출현하는 필드 보스를 기다려야 할 때가 있고, 같이 게임을 하던 친구가 갑자기 화장실로 달려가 기다려야 할 때도 있죠.

 

이럴 때는 유튜브를 보거나 다른 게임 스트리밍을 시청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손이 심심할 때가 있습니다. 게임과 게임 사이에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활성화된 뇌와 손이 식어 컨트롤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죠. FPS 게이머라면 '에임 부스터'를 하면서 다음 게임을 위해 손을 예열시킬 수 있지만, 무언가 단순하기에 질릴 때가 있습니다.

 

기자는 이럴 때마다 항상 플레이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Yendis Entertainment Pty Ltd'에서 개발된 웹 기반 FPS <크런커>입니다. 웹 기반이기에 캐주얼하면서도, 게임을 켜고 접속하는 즉시 스피디한 한 판을 즐길 수 있어 빈 시간마다 플레이하기 제격입니다. 

 


 

 

# 버니합, 패스트 줌. 없는 게 없는 하이퍼 FPS

 

<크런커>의 게임플레이는 단순합니다. 게임을 켜고 접속하면, 눈앞에 보이는 플레이어를 모두 사살하면 됩니다.

 

<크런커>의 플레이 감각은 하이퍼 FPS에 가깝습니다. 플레이어의 기본 이동 속도는 매우 빠르며, 총기 반동이 적어 대부분 쏘는 대로 맞습니다. 스나이퍼 계열 무기를 착용했을 때는 줌과 동시에 사격하는 '패스트 줌'도 가능하죠.

 

단순히 점프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엄청난 가속력을 얻을 수 있는 '버니합'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점프 버튼만 누를 경우에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기 어려워, 보통 점프를 한 후 체공 중에 앉기 키를 누르고 있다가, 땅에 닿는 순간 버튼을 떼고 다시 점프하는 방식으로 가속도를 얻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버니합이나 '슬라이닝 홉'으로 불립니다. 

 

게임을 켜고 연결되면, 즉시 싸움이 시작된다


클래스 시스템도 존재합니다. <크런커>는 자신이 원하는 총을 그때마다 주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클래스에 할당된 무기 하나만을 사용해야 하는 식입니다. 가장 기본 클래스인 '트리거맨'은 도트 사이트가 장착된 AK를 사용해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모두에서 무난한 성능을 보입니다. 근거리 특화 클래스인 '런 앤 건'은 기본 이동 속도가 빠르며, 높은 연사 속도를 가진 움프-45를 착용하고 있지만 조금만 거리가 벌어져도 총기 대미지가 줄어듭니다.

외에는 더블 배럴 샷건을 들고 있어 근접전에서 상대방을 한 방에 처치할 수 있는 '빈스', 기본 체력이 낮지만 한 발로 상대방을 처치할 수 있는 저격총을 착용한 '헌터'가 있습니다. 외에도 데저트 이글 하나만을 착용하고 있는 '데글러', 칼 한 자루만 쥐고 근접전을 펼치는 '러너' 같은 독특한 클래스가 있습니다. 

 

<크룬커>의 클래스

 

 

# 간단히 즐기기 좋지만, 파고들 요소도 많다.


<크런커>는 가벼운 게임입니다. 웹 엔진 기반이기에 요구 사양이 낮은, 일명 '컴퓨터실 게임'이기도 하죠. 인터넷 즐겨 찾기에 등록해 두고 심심할 때마다 링크를 눌러 접속하면 곧바로 진행되고 있는 게임에 매시켜 주기에 간편하기까지 합니다. 한국어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한국 서버가 준비되어 있기에 높은 핑으로 고통받을 일도 없습니다.


유저가 직접 만든 커스텀 서버에 접속해 다양한 모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순전히 에임 연습을 위해 만들어진 방이나, 특정 맵만 반복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방에 접속해 입맛에 맞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죠. 원한다면 자신이 직접 방을 만들어 친구를 초대해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게임이 마음에 들었다면 아예 <크런커>를 메인으로 잡고 플레이해도 좋습니다. 보다 '빡센' 게임을 원한다면 점령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랭크 게임에서 상대방과 경쟁할 수 있는데, 일반 공방과는 차원이 다른 고수로 가득합니다. 이 경우에는 미세하게 발생할 수 있는 조작 입력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 버전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좋습니다. <크런커>는 2021년 2월 2일 스팀 스토어에 정식 입점했고, 당연히 무료입니다.

외에도 <크런커>는 각종 총기 스킨이나 아바타와 같은 치장 아이템을 판매합니다. 외양이나 총기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꾸미기 좋아하는 유저라면 주목할 만합니다. 

 



<크런커>는 정말 가볍고 스피디한 웹 기반 FPS입니다.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즉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기에, 기사를 읽고 게임에 흥미가 생겼다면 즉시 들어가서 한 번 플레이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았더라도, 인터넷 브라우저 창을 닫는 것 만으로 즉시 게임을 삭제할 수 있으니까요.

▶ 추천 포인트
1. 접근성 좋은 웹 브라우저 기반 게임
2. 쉼 없는 스피디한 게임플레이

▶ 비추 포인트
1. 하이퍼 FPS에 익숙하지 않다면 느껴질 수 있는 어려움
2. '고인물' 유저를 만나면 힘들어질 수 있음

▶ 정보
장르: FPS
개발: Yendis Entertainment Pty
가격: 무료
한국어 지원: X
플랫폼: PC

▶ 한 줄 평
자신의 피지컬을 시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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