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나란히 CBT 진행! 엔젤게임즈 신작 2종 랜타디-데빌북은 어떤 게임?

홀리스 (정혁진) | 2020-01-10 16: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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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게임즈의 신작 <프로젝트 랜타디>(이하 랜타디)와 <데빌북> 2종이 오는 16, 17일 CBT를 연이어 실시한다. 대구 본사와 서울 개발스튜디오를 포함, 70여 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엔젤게임즈는 작년 지스타에 <랜타디> 포함, 3종의 신작을 소개하기도 했다.

 

두 게임은 각각 자체 개발/외부 개발사와 공동 개발했다. <랜타디>는 엔젤게임즈의 자체작으로, 프로게이머 출신인 이윤열 기획자와 '랜덤타워디펜스' 유즈맵 원작 에디터가 합류해 전문성을 높였다.

 

<데빌북>은 2018년 첫 공개, 아기자기하면서 2D 셀 애니메이션의 독특한 그래픽으로 소셜 사이트에서 화제가 된 국내사 스타터(Starter)가 최초 공개한 게임으로 작년 1월 일본 출시 후 엔젤게임즈와 공동개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젤게임즈는 2020년, 위 2종과 더불어 개발 중인 <프로젝트 아레나> <프로젝트 펜디온>과 함께 회사를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랜타디>와 <데빌북>이 어떤 게임인지, CBT에 앞서 다시 한 번 알아보자.

 


 

# 원작 '랜덤타워디펜스'의 DNA를 계승 발전, '프로젝트 랜타디'

 

서두에서 설명했듯, <랜타디>는 이윤열 선수와 IP 원작자가 합류해 만든 게임이다. 지스타 2019 인터뷰에 따르면, <랜타디>는 CBT를 스팀에서 1월 16일 시작해 29일 끝나며 올해 늦은 봄 론칭할 계획이다.

 

게임은 유즈맵 '랜덤타워디펜스'의 특유의 재미 요소인 매우 쉽고 직관적인 룰인 랜덤타워디펜스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경쟁의 재미를 더해 무작위로 건설되는 타워를 강화해 방어하거나 ​다른 플레이어에게 몬스터를 보내 공격하여​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펼쳐나간다.

 


 

엔젤게임즈는 위 두 인물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오리지널 IP를 잘 계승하면서 타워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빠르게 이해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운으로만 작용하는 요소보다 유저 개입을 위한 각종 장치로 재미를 추구했다.

 

게임의 메인 콘텐츠는 6명의 유저가 동시에 경쟁을 하는 경쟁 모드 '6인 멀티대전'이다. 오토체스류 장르처럼 복수 유저가 함께 게임을 시작하는 흐름이다. 과정에서 게임의 전략, PvP 요소를 높이기 위한 장치를 여럿 만날 수 있다. 엔젤게임즈는 다른 디펜스 게임이 경험하지 못한 즐거움이 많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 디펜스 장르와 다른 점으로는 '스킬이 다양하고 독특하다'는 것이다. 타워마다 콘셉트를 가진 패시브 스킬이 있어 스킬을 활용한 여러 플레이를 고민할 수 있다. 

 

타워 소환에는 ‘퀘스트’ 시스템을 반영했다. 시작 후 주어지는 3~4개의 퀘스트(각각 다른 일반 타워 5개 소유, 같은 레어 타워 3개 보유 등)를 클리어하며 타워를 소환하는데 쓰이는 돈, 특정 등급 내 원하는 타워를 설치하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강화' 기능도 제공한다. 게임 머니로 특정 진영 타워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최상위 등급 타워는 유저가 일정 범위 내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경쟁 게임이기에, 기본적으로는 모두 똑같은 웨이브를 얼마나 오래 견디냐를 겨루지만, 다른 유저를 방해하는 기능도 들어 있다.

 

 

웨이브를 견딜 때마다 얻는 재화로 몬스터를 소환해 이를 다른 유저에게 보내 웨이브 클리어를 방해할 수 있다. 재화 소모가 덜하면서 약하거나 혹은 많은 재화를 소모해 강한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다. 이는 타 유저의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며 진행해야 한다.

 

어떤 타이밍에 몬스터를 보내는가에 따라서도 전장 환경이 바뀌기도 하고. 따라서 고착화된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 매번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주므로 동일한 경험이 발생하기는 힘든 구조다.

 

그밖에 보스 라운드에서 보스마다 특징도 다르다. 날아다니거나 다른 경로로 이동해 그에 따른 새로운 플레이를 추구할 수도 있다.

 

<랜타디>는 '전국민 토너먼트'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특정 시간에 많은 유저가 몰릴 경우 유저가 자동으로 대진이 편성한 후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시스템도 들어있다. 일반 대전 외 빠르게 대규모 대전을 벌이게끔 하기 위한 노력이다.

 

오는 16일 진행하는 CBT는 스팀에서 진행하지만, <랜타디>는 PC 외 모바일, VR 등 여러 플랫폼에서 크로스 플레이를 벌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 일본에서 검증 받은, 엔젤게임즈/스타터의 공동개발 신작 '데빌북'

 

<데빌북은>, 기존 경쟁 콘텐츠를 강조하는 엔젤게임즈의 결과는 조금 다른 게임이다. 이는 엔젤게임즈와 같은 대구의 게임사 스타터(Starter)가 개발한 것으로, 엔젤게임즈와 공동개발해 내놓는다.

 

국내 CBT를 진행하기 전, 게임은 CAVE를 통해 작년 1월 8일 일본에 출시해 다음날 앱스토어 무료 게임 14위까지 올랐다. 아기자기하면서, 2D 셀 애니메이션의 독특한 그래픽을 탑재해 호응을 얻었다. 국내 버전은 일본 출시를 통해 쌓은 노하우와 피드백을 반영,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데빌북>은 여러 유저와 하나의 월드에서 교류 혹은 협력, 경쟁을 벌이는 오픈월드 RPG의 문법을 따르면서, 횡스크롤 액션 전투를 입혀 조금 다른 외형의 게임을 만들어냈다. 최근 오픈월드 RPG가 따르는 콘텐츠, 기능은 모두 구현되어 있다.

 

움직임을 비롯해 각종 효과 역시, 셀 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꽤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폭발 효과나 무기로 적을 공격할 때 보여지는 잔상, 일부 스킬 효과도 이질적이지 않다. 다수의 유저가 필드에 모여 현란한 스킬을 사용하는 탓에 눈이 어지럽던 일반적인 게임들과는 꽤 대조적이다.

 

 

게임은 최초 액션 RPG로 선보였으나 출시 버전에서는 오픈월드 RPG로 장르를 변경했다. 전반적인 볼륨과 특징을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해석된다. 다만, 캐릭터 이동, 공격 등을 모두 터치로 한다는 점은 지금과 같다. 자동 및 수동 모두 조작하기 쉽게 되어 있으며 이동 혹은 적을 타깃해 공격하거나 상황에 맞는 스킬 발동/캐릭터 교체 정도 수준으로 복잡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데빌북>은 지역이 구분된 오픈 필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 마다 포탈로 이동할 수 있다. 각 지역에는 퀘스트를 위한 NPC, 몬스터가 있으며 여기에서 메인, 사이드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퀘스트 수락은 필드 내 NPC를 통해 받을 수도 있지만 마을 내 NPC, 퀘스트 게시판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더불어, 일정 계정 레벨이 오르면 일일 던전, 보스 던전, 무한의 탑 같은 익숙한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레벨 업 또는 골드, 무기 성장을 위한 각종 재료를 얻을 수 있으므로 꾸준히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정 레벨에 따라 요리를 비롯해 연금석, 옥석세공 등 여러 기능을 통해 보조 아이템, 장신구를 제작할 수도 있다.

 

유저는 획득 여부에 따라 최대 3인의 파티를 구성하게 된다. 모든 영웅은 근/원거리를 비롯해 공격/방어/지원 타입 등 다양하게 나뉘어 있으므로 상황에 맞는 역할 분담, 전략을 고민할 수 있다. 캐릭터 교체 시 저마다 고유 스킬을 사용하며 등장하지만, 교체 쿨타임이 제법 길기 때문에 신중하게 교체해야 한다.

 


 

여기에 모든 캐릭터와 적에게 가위/바위/보 상성이 부여돼, 상성에 대한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우위 상성에 있을 경우, 추가 대미지를 입히는 방식을 적용했다. 

 

캐릭터는 퀘스트 또는 구매를 통해 얻은 다이아(유료 재화)로 가챠를 해서 획득할 수 있다. 랭크를 통해 D랭크에서 최고 S+랭크까지 올릴 수 있다. 다만, 랭크의 기준은 일반적인 가챠 게임들의 기준과 조금 다르다. 태생 랭크가 없으며 가챠를 통해 모든 캐릭터의 D~B랭크 완제를 얻을 수 있다(중복 획득시 소울 스톤으로 변환). 높은 랭크의 캐릭터를 얻는다는 것은 보다 높은 랭크로 올리기 쉽다는 개념 정도여서 캐릭터 획득에 대한 부담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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