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있는 핸드폰.. 블루블랙2 폰을 보면
'마이펫과놀기'라는 기능이 있더군요. 모바일게임처럼 블루블랙2 폰으로 다운받아서
즐기는 게임 형식인데, 강아지 한 마리를 선택해서 키워나가는 내용입니다.
근데 이거 완전히 닌텐독스를 핸드폰으로 옮겨놓은 듯 하더군요.
우선 게임 맨 처음 시작이 진돗개, 비글, 코카스파니얼, 빠비용 중에서 한 마리를 선택해서 다운받는 식인데, 이건 닌텐독스가 치와와, 시츄 등의 패키지 중 하나를 골라서 패키지를 구입하는 방식이랑 똑같고요.
먹이를 주거나 산책을 시키거나 예방접종을 시키는 등으로 펫을 관리하면서 친숙도를 높인다는 설정도 같습니다. 특히 쓰다듬기에서 나오는 아이콘은 거의 닌텐독스를 빼박은 것 같더군요.
뭐 닌텐독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음성인식일겁니다. 앉아~ 누워~ 같은 명령어를 게이머가 음성으로 인식시켜 놓으면, 나중에는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가 있지요.
근데 마이펫과 놀기에도 이 똑같은 기능이 있더군요.
물론 표절이라고 이름 붙일만한 건 아닙니다. 닌텐독스가 강아지를 키워가는 그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마이펫과놀기는 제목처럼 강아지와 영어단어를 배우거나 다른 사용자의 폰에 있는 펫과 경쟁을 시키거나 바탕화면에서 아바타처럼 사용하는.. 그런 보조기능에 초점이 맞춰있더라고요.
그리고 닌텐독스가 출시되기 훨씬 전부터 개발이 시작됐을 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왜 항상 무슨 히트게임이 나오면 얼마 후에 국내업체에서 그와 비슷한 게임이 나오는걸까요. 단순히 우연의 일치라면 한발 앞서지 못한 개발일정이나 정보력 등이 비판받아야할 것이겠고, (표절까지는 아니지만) 단순한 따라가기라면 아이디어의 부족이죠.
뭐 저는 블루블랙 폰 유저도 아니고, 닌텐도의 열렬한 신봉자도 아닙니다만.. 여러모로 씁쓸한 감이 많이 남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