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질적이면서도 게임업체가 어찌할수도 없는 문제.
바로 "혼자 시작하면 아무것도 할수없다." 라는 큰 단점을 안고있습니다.
온라인게임을 플레이 하는경우 대부분 다 주위에서 아는 사람들이 같이하거나 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거 새로운 온라인 게임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서비스가 어느정도 진행되고 나니 "에이. 여전히 혼자서는 못해먹는 게임이군." 이라고 전락해버리기 쉽상입니다.
대표적으로 오래전에 나왔던. 서비스 기간이 약 3년이상 지난 게임들에서 그러한 문제가 속출했죠. 이른바 "혼자서 하면 절대 못하는 게임" 으로 말입니다.
온라인 게임은 여러사람이 함께 하는 재미로 하는것이죠. 그런데 혼자한다, 주위에 아는 사람이 없다. 라고 하면 속칭 "빽도 없이 게임을 하다니. 대단하다" 라는 말이 나와버립니다.
흔히 있는일이지만 주위의 아는사람들에게 자신이 하는 온라인 게임을 같이 하자고 할때는 이 효과가 거의 쓰이며 거의 먹히는 것중의 하나가 "내가 장비 대줄게."
... 그리고 더불어서 나오는것 하나 "장비 없으면 안해~"
.... 장비 하나로 사람들과 만나는것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거나. 아예 맥을 끊어버리고 마는겁니다. 게임상의 장비가 그렇게도 중요한지 궁금하군요. 물론 현거래 되는 시대까지 온 아이템의 세상이지만 그래도 아이템보다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막말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친구 2명이서 게임을 같이했다면 서로 도와주고 하는것이 가능하겠지만 혼자서 한다면 이런건 죽도밥도 안되고 그저 처절하게 울고불며 되지도 않는 능력치로 삽질을 해야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겁니다.
게다가 사람은 사람끼리 연결되듯이. 주위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이 게임하기란 거의 계란에 바위치기 식이죠. 덕분에 혼자하는 사람들중 매너없는 사람은 "님 얼마만여~" 라는 꼴을 외치게 되어버립니다. 일명 온라인상에서 거지꼴 노릇하는거나 다름없지요.
모두다 함께 할수있는 온라인게임이다 뭐고 자시간에, 처음 혼자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NPC의 자세한 설명이나 기초부터 마스터까지 갈수있는 시스템이라던지, 그런것이 구축되어야 할 판입니다.
물론 오래된 온라인게임에서는 전투의 기초고 뭐고 다 설명을 해줍니다만은 결국 그거가지고는 안된다는거죠. 더욱더 실질적이고 유저들이 "그래. 이정도는 되야 혼자서라도 할맛이 나지" 라고 할 정도의 서포트를 해줘야 한다는겁니다. 장비라던지 그런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대표적으로 마비노기의 아르바이트 시스템은 정말 참신했다고 보여질 정도로 놀라웠었습니다. 혼자하는 게이머에게 "사냥이 돈버는 수단이 아니다." 라는것을 보여줬으니 정말 대단했죠. 혼자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NPC의 도움으로 그에 해당하는 일을 치르고 댓가를 받는다는것은 참 놀라웠습니다. 전투를 하기에는 아직 역부족한 캐릭터가 자신의 레벨에 비슷한 사냥감을 찾아 헤메는 시간을 단축하고, 또한 이러한 시스템으로 인해 더욱더 유저를 끌어모으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기초적인 전투훈련을 마치고 꼴랑 포션 몇개 들고 온라인게임의 세상으로 나왔는데, 비교되는 그 부익부 빈익빈은 거참 이루 말할수 없을정도로 처절하다는것이죠. 온라인 게임에서도 누구나 다 다를수는 있지만 단지 "초보" 라는 이유만으로 비교당하고 무시당하고, 온라인 게임상에서 부랑아로 전락시키면 안된다는 겁니다.
기초전투방에서는 만원이라고 하는 돈의 가치도 초보자에게는 커보입니다만은 세상에 나오면 모든사람들이 비웃기 충분하다는거죠. "저놈 만원? 장난하나?"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게다가 제시된 금액의 장비나 소모품을 사려고 하면 NPC들은 가격을 왜그리도 비싸게 받던지...
물론 초보니까 "노력해서 버세요" 라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요즘의 온라인 게임 형태에서는 그 노력해서 버세요가 맨땅에 헤딩하는 식이라는겁니다. 그냥 손냅두고 "너가 사냥하다 죽던지 말던지.." ... 누가 보기에도 참 냉랭할 뿐입니다.
또한 온라인게임에서 초보자가 누구에게 자문 구하는것도 이제는 어려운일이 되어가고 있는것이 안타깝습니다. 아주 극소량의 마나를 소비해서 다른 유저에게 도움되는 스킬하나도 귀찮다는 이유, 누구세요? 라는 말로 거부하는 행태는 우리나라가 정말 조선시대의 그 동방예의지국이 맞는가? 라는 말이 나오기에 충분하죠.
또한 초보자 채팅방 , 몇 레벨의 채팅방등의 비슷한 레벨에서 서로 공감대도 나누고 이야기도 하면서 친해질수있는 카페식의 채팅 시스템이 없는듯 하여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냥 공터에서 채팅방 하나 만들고 "들어오세요~" 라고 외쳐도 모르는 사람이니 들어올리 만무하다는겁니다.
죽도밥도 안되고, 눈칫밥 먹으면서 살아야되고 , 비굴하게 커야되고. 혼자 게임하는 사람은 이러한 불공평한 대접받는다는게 참 안쓰러울 따름입니다.
모두다 함께 하는 온라인 게임이라면 적어도 사람간의 차별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며, 무시하는 행태 또한 없어야된다고 봅니다. 그사람과 직접 30분 대면해서 완벽하게 알기전까지는 말입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은 또다른 가상의 세계라고, 결국 아이템과 가상의 돈이라고 하는것에 묶이는듯 하여 참 보기에도 씁쓸합니다. 현실에서도 돈에 휩쓸려서 허덕대는데, 게임에서까지 돈과 아이템이 없어서 허덕대는건 세상이 불가피하게 만들어낸 불공평이라는걸까요...
이상, 겉만보는 불량게이머의 이상한 소리였습니다. 다소 가벼운 생각으로 한탄식으로 쓴 글이니 논리적인 비평은 조금 사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