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부르기 시작한 유저들의 최고 기대작이라 하여
일명 빅3 그라나도 에스파다, 제라 그리고 썬 그러나 막상
열어놓고 보니 제라의 경우 데미플레인 버그와 막무가내식
운영으로 인해 유저들을 떠나보냈고 그라나도에스파다(이하 그라)는
초반에는 잘 나갔지만 오픈 한달이 된 시점에서 컨텐츠 부족이라는
심각한 상황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이런 그라의 모습의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적으로 클베 유저들에게
물어보았다. 공통된 대답중 하나는 오픈이 빨랐다. 사냥말고 별다른
컨텐츠가 없는 그라 비록 PVP와 미션모드가 있다고 하지만 앞서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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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보면 현 미션모드를 알 수 있다.
그라의 미션모드의 완성도를 보자면 즐기기 힘들다는 결론이다.
PVP도 얼마전에야 겨우 안정화가 되어서 그럭저럭 즐기는 것이 가능해 졌지만
15:15인 리버티 콜로세움의 경우에는 아직도 안정화가 되지 않아 팅김 현상이
심하다.
또한 그간 클베유저들이 제안서로 써서 보낸 버그들이 오베가 된 시점에서도
고처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아이템이 증발 되는 현상과
캐릭터 멈춤 현상이다. 이런 것들은 이미 클로즈베타때 대부분 클베유저들이
잡아 낸 것들이지만 오베에 와서 다시 발생하여 고처졌다.
<클베유저들의 의견>
필자 역시 2차부터 클로즈베타를 참여한 유저로서 여러번 제안서를 작성하여 보냈고
자잘한 버그들을 찾아서 문의사서함에 넣기도 하였다. 하지만 오베가 시작되고 나서
생각한건 이런게 지금까지 무슨 소용이 있었는가다. 우리가 보낸 것들을 읽어보기라도
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고쳐지지 않은 버그와 문제점들이 많다.
<클베게시판에 오베 소식을 듣고 쓴 글과 제안서들>
지금 그라의 유저 이탈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오죽 했으면 클베부터 존재한
당들중 몇안되는 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접속자가 나가버린 상태다. 기존 유저들의
유입도 초반에는 활발 했지만 한달하고 일주일이 조금 넘은 지금 그라는 한산하기만 하다.
당에도 물어봤다 현재 그라의 문제점에 대해서 말해 달라고..
그라의 경우 55가 되면 이미 할 거리는 대부분 떨어지는 시기다. 그 이유는
55가 되면 현재의 마지막 NPC인 끌로드 보데의 영입이 가능해지고 그 정도의
레벨이 되면 대부분의 던전을 이미 돌아 다녔기 때문이다. 그렇게 어찌어찌 해서
60이 넘는다고 해도 맨날 같은 곳 즉 자캥 토르처 챔버 정도만이 레벨업이 된다.
또한 오픈부터 시작한 유저에게도 물어봤다.
<GEMT의 투표>
필자의 생각으로는 클베2차가 가장 재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원하는
MCC로의 구성도 자유로웠고 스카우트가 없어도 사냥이 가능 했고
즐길려고 했다면 얼마든지 즐거운 마음으로의 게임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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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댓글을 보면 때를 쓴다고 했지만 자신있게 아니다! 라고 말 할 수 있다.
사냥의 완성도와 MCC의 완성도만 놓고 본다면 2차때가 오히려 더 좋았다
캐릭터의 AI도 세분화 되어서 거리 조절도 가능 했기 때문이다.
<없어진 AI창>
위에도 이야기 했지만 현재 그라의 상황은 심각하다.
말은 안하지만 서서히 사람들은 사라져가고 게시판의 글 수도 줄어드는 실정이다.
물론 3월말 혹은 4월초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지만 그 업데이트에서
가장 근본적인 시스템들의 재 점검이 있지 않고 필드만 늘리는 업데이트가 된다면
글쎄....오히려 상황이 악화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아직 그라의 마지막 한수인 정치시스템이 베일을 벗지 않았지만 그 전에 유저들이
떠나버린다면 그것은 무슨 소용인가?
그라나도에스파다는 분명 대단히 발전 가능성이 많은 시스템들을 탑재하고 있다.
지금도 IMC에서는 개발자 분들이 밤을 새고 집에도 못들어 가면서 개발에 열중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규모 업데이트도 좋고 이벤트도 좋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시스템의 완성 없이 무엇도 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공개된 시스템의 태반이 완성되지 않아서 제대로 이용이 불가능 하다.
채팅시스템의 불편 UI의 불편 당시스템의 불편 친구목록의 버그 스쿼드가 만들어
졌지만 스쿼드 채팅은 없는 등 가장 기초적인 시스템들이 아직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중요도가 크지는 않지만 정작 가장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의 업데이트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IMC에 개인적으로 전하고 싶은 것은 현재 유저가 바라는 것들이 과연 대규모의 업데이트를 해서
고렙을 위한 컨텐츠의 생산일까? 아니면 현재 만들어진 게임의 완성도를 높혀
조금 더 즐거운 게임이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 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