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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에코가 오버워치 마지막 영웅? 개발팀이 밝히는 에코의 거의 모든 것

무균 (송주상 기자) | 2020-04-14 17: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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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5일 대한민국을 4년간 이끌 새로운 국회의원이 뽑히는 날, <오버워치>에는 새로운 영웅 '에코'가 참전한다. 에코가 처음 등장한 시점은 블리즈컨 2018이다. 본 서버에 등장하기까지 약 2년이 넘게 걸린 셈이다.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32번째 영웅 에코는 지원군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많은 팬의 예상과 바람을 깨고 공격군으로 출시됐다. 에코는 상대와 같은 모습으로 변신하여 전투를 펼치는 궁극기 '복제'를 중심으로 이미 강력한 화력이 테스트 서버에서 검증됐다. 일부 유저는 둠피스트보다 악랄하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특히, 복제한 상태에서 에코는 더 빠르게 궁극기 게이지가 차올라, 상대 궁극기를 여러번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2018년 11월 공개된 트레일러 '재회'에서 이미 등장한 에코

 

무엇보다 외신을 통해서 이미 "에코는 오버워치 마지막 영웅"이라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다. 새로운 영웅이 마음에 들던 안 들던 <오버워치>에 추가되는 마지막 영웅이자 <오버워치2>로 넘어가는 가교 역할인 만큼 <오버워치> 개발진인 3명의 제프에게 에코에 관해 물었다.

 

바로 오버워치의 제프 굿맨(Geoff Goodman) 수석 영웅 디자이너, 제프 챔벌레인(Jeff Chamberlain​)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리고 '짜잔형'으로 유명한 제프 카플란(Jeff Kaplan) 게임 디렉터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 오버워치 마지막 영웅 에코, 궁극기 때문에 딜러라고?

 

▲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

 

디스이즈게임: 에코가 <오버워치> 마지막 영웅인가? 

 

제프 카플란 게임 디렉터: 맞다. 에코는 <오버워치 2> 출시 전 <오버워치>에 선보이는 마지막 영웅이다. <오버워치 2>를 출시하기 전에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여러 형태의 신규 콘텐츠와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오버워치> 시즌 이벤트를 통해 신규 스킨 등 다양한 수집품을 계속해서 출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정확한 숫자를 발표하긴 이르지만 <오버워치 2>에는 여러 신규 영웅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 

 

영웅 공개 전 에코의 역할이 힐러일 것이라는 커뮤니티 의견이 많았다. 에코를 딜러 영웅으로 추가한 이유는?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처음부터 공격군은 아니었다. 에코 게임플레이 메커니즘을 확정하기 전, <오버워치> 개발팀은 에코를 지원 영웅으로 먼저 시도했다. 다만, 궁극기 ‘복제’를 구현하니 기술 자체는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웠지만, 지원 영웅에게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반면, 공격 영웅은 지원 및 돌격 영웅 대비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이 유연하다는 점을 고려했고, 궁극기 ‘복제’를 가진 에코가 공격 영웅에 더 어울린다는 결론을 내렸다.

 

▲ '복제'는 외형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모든 스킬을 복제한다. 궁극기 게이지는 평소보다 6.5배 빠르게 차오른다 
(출처: 오버워치 공식 채널)

 

복제가 멋진 기술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이미 딜러 영웅은 많고, 이에 따라 공격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도 공격군 대기열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 이에 대한 계획이 있나?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공격군 대기열에 관한 대기 시간은 항상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다. 이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대기열에서 기다리는 동안 다른 게임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체험 모드를 통해 팀 구성을 돌격 영웅 1명, 공격 영웅 3명, 지원 영웅 2명으로 변경해 공격 영웅의 대기 시간을 줄이는 실험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이를 게임에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오버워치> 개발팀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

 

 

둠피스트와 마찬가지로 에코의 능력치가 기존 영웅 대비 압도적이다. 조정할 계획이 있나?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그렇다, 이미 점착 폭탄의 공격력을 약간 줄였다. 상황을 관찰하며 필요하면 빠르게 밸런스를 더 조정할 계획이다.

 

(참고: 에코가 점착 폭탄을 사용하면 6개의 구체를 던진다. 초기 구체 1개당 데미지는 30으로 폭탄의 방사 피해까지 고려하면 6개의 점착 폭탄이 부착된 체력 200 영웅은 단 한 번에 죽었다. 현재는 데미지가 25로 감소했다.) 

 

▲ 오버워치 2 트레일러에서 옴닉을 한 번에 파괴한 기술도 '점착 폭탄'이다

 

에코 궁극기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예를 들어, 에코는 궁극기 ‘복제’를 통해 상대 에코를 복제할 수 없다.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의도한 부분이다. 처음에는 상대 에코도 복제하는 메커니즘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그 결과, 해당 메커니즘이 유용하거나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또, 플레이테스트를 해본 결과, 대부분의 에코 플레이어는 상대방의 에코를 복제하는 걸 피하려 했다. 그래서 상대 에코를 아예 궁극기 대상으로 삼을 수 없게 했다.

 

 

# 나노 받은 에코를 막을 수 있을까? 오버워치 리그를 뒤흔들 새로운 영웅

 

▲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왼쪽)와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코와 궁합이 잘 맞는 영웅 조합은?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우선은 메르시다. 에코의 비행 능력으로 메르시도 함께 공중에 날아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에코는 기동력이 좋은 편이기에 공격적인 돌진 조합인 윈스턴 · D.Va ·​ 겐지 ·​ 트레이서 등과도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아나가 에코와 함께 사용하기 좋다. 아나가 상대 영웅으로 변신한 에코에게 '나노 강화제'를 사용하면, 에코는 복제한 영웅의 궁극기를 더 빨리 채우고, 더 자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개발자가 생각하는 에코 활용법은 어떻게 되나?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에코를 플레이하면서 상대의 후방을 교란하거나 전방에서 상대 돌격 영웅과 방벽을 녹이는 방식으로 큰 재미를 봤다. 또, 에코 궁극기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특히, 적 돌격 영웅을 복제해 난전을 유도하면 상대 팀을 밀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오버워치 리그로 가자. 오버워치 리그 도입 후 메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는가? 개인적으로 에코 궁극기가 많은 변수를 이끌어 낼 것 같다.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에코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팀은 2가지 전략 중 하나를 사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나는 '윈-디' 돌진 조합으로 전투를 열고, 기동력이 뛰어난 공격군 영웅이 마무리하는 전통적인 돌진 조합이다. 다른 하나는 에코의 광선 집중으로 상대 방벽을 걷어내고, 최대한 빠르게 상대 앞 라인부터 무너뜨리는 조합이다. 

 

<오버워치> 개발팀은 항상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이 보여주는 천재적인 전략에 항상 감탄하고 있다. 이번에도 그들이 에코로 어떤 플레이와 전략을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다.

 

(참고: 에코의 보조 기술 중 하나인 '광선 집중'은 생명력이 절반 이하인 적에게 3배 피해를 준다. 이는 방벽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 빠르게 방벽을 파괴하고 있다. 실제로 에코는 테스트 서버에서부터 '안티 방벽 영웅'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광선 집중은 특유의 발사 모션으로도 유명하다. 유명한 인터넷 밈과 비슷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출처: 오버워치 공식 채널)

 

 

# 적응형 인공지능 '에코', 오버워치 2에서는 선역이 아닐수도?

 

이번엔 에코의 배경를 이야기해 보자. 에코는 블리즈컨 2018에 공개된 ‘재회’에서 처음 등장했다. 당시 맥크리는 에코를 매우 깍듯하게 대한다. 하지만 배경 이야기에서 맥크리는 블랙워치 소속으로 랴오 박사를 경호한 적이 있다고 한다. 현재 드러난 정보로는 '재회' 이전에는 에코와 맥크리가 만난 적이 없다. 

 

그렇다면 에코가 요원으로 오버워치, 혹은 블랙워치 임무에 맥크리와 투입된 적이 있는가? 또, 맥크리는 에코를 랴오 박사와 어느 정도로 동일하게 생각하나?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크리는 랴오 박사 경호 임무를 통해 그녀와 친해졌다. 랴오 박사는 논란이 많던 에코 프로젝트 세부 정보를 맥크리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맥크리는 랴오 박사와 협력해 에코를 개발하고 훈련시켰다. 

 

이후 에코는 오버워치 정식 요원이 아님에도 타격팀과 함께 파견되어 임무를 아주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이런 활약에도 오버워치 지도부는 에코를 정식 요원으로 삼기를 꺼렸다. 그래서 정식 오버워치 요원으로 활약한 적은 없다.

 

에코는 임무 중에 자연스럽게 각 팀원의 기술을 배웠고, 랴오 박사의 목소리와 성격을 습득했다. 맥크리는 랴오 박사와 에코를 동일하게 생각하진 않지만, 때때로 에코에게서 그녀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옛 친구를 그리워하곤 한다.

 

▲ 랴오 박사는 에코를 자신의 분신이자 자녀로 생각한 듯하다. 그녀가 이루지 못한 염원을 에코에게 많이 남겼다

 

맥크리는 왜 에코를 재가동했나? 그는 에코가 자신보다 오버워치 재결합에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인가?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크리는 랴오 박사를 경호하는 동안 에코 프로젝트에 관심을 두게 됐다. 랴오 박사가 에코의 자가 학습 능력이 있다는 진실을 털어놓은 극소수의 사람이기도 하다. 자연스럽게 맥크리도 랴오 박사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트를 성공하고 싶은 열망을 품게 됐다.

 

몇 년 뒤, 윈스턴이 오버워치를 재소집했고, 맥크리는 에코가 오버워치 정식 요원으로 합류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녀를 재가동했다.

 

 

랴오 박사가 죽은 후, 어떻게 맥크리가 에코를 재가동할 수 있는 열쇠를 손에 넣게 된건가?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크리가 에코에게 직접 받았다.

 

정부가 오버워치를 폐쇄하면서 에코를 정부 자산으로 압류해 격리시키려 했다. 에코는 어쩔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맥크리에게 암호 키를 주며, 자신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깨워달라고 부탁했다. 

 

▲ 에코가 직접 맥크리에 맡긴 열쇠였다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속 에코 스토리를 보면 <오버워치2>에서 에코의 변화 가능성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있다. <오버워치2> 스토리에서 에코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코가 다른 영웅과 차별되는 점은 자신이 관찰한 대상을 물리적으로 복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에코는 다른 오버워치 요원들과 함께 시간 훈련을 하면서, 각 요원의 능력을 흉내 낼 수 있게 됐다. 

 

오버워치 요원이 된 에코가 랴오 박사의 지도 없이 세상에 노출된 지금,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 및 커뮤니티에 한마디 해달라.

 

제프 카플란 게임 디렉터: 항상 열정적인 한국 팬에게 감사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모두가 무사하기를 바란다. 세상이 원래대로 돌아가면 다시 한국을 방문하려고 한다. 한국 팬들이 너무 보고 싶다. 

 

▲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에코 설명 중 일부. 차기작에서 다른 역할군을 맡거나 악역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 마지막 영웅 에코가 '오버워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2020년 4월 15일 대한민국을 4년간 이끌 새로운 국회의원이 뽑히는 날, <오버워치>에는 새로운 영웅 '에코'가 참전한다. 에코가 처음 등장한 시점은 블리즈컨 2018이다. 본 서버에 등장하기까지 약 2년이 넘게 걸린 셈이다.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32번째 영웅 에코는 지원군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많은 팬의 예상과 바람을 깨고 공격군으로 출시됐다. 에코는 상대와 같은 모습으로 변신하여 전투를 펼치는 궁극기 '복제'를 중심으로 이미 강력한 화력이 테스트 서버에서 검증됐다. 일부 유저는 둠피스트보다 악랄하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특히, 복제한 상태에서 에코는 더 빠르게 궁극기 게이지가 차올라, 상대 궁극기를 여러번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2018년 11월 공개된 트레일러 '재회'에서 이미 등장한 에코

 

무엇보다 외신을 통해서 이미 "에코는 오버워치 마지막 영웅"이라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다. 새로운 영웅이 마음에 들던 안 들던 <오버워치>에 추가되는 마지막 영웅이자 <오버워치2>로 넘어가는 가교 역할인 만큼 <오버워치> 개발진인 3명의 제프에게 에코에 관해 물었다.

 

바로 오버워치의 제프 굿맨(Geoff Goodman) 수석 영웅 디자이너, 제프 챔벌레인(Jeff Chamberlain​)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리고 '짜잔형'으로 유명한 제프 카플란(Jeff Kaplan) 게임 디렉터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 오버워치 마지막 영웅 에코, 궁극기 때문에 딜러라고?

 

▲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

 

디스이즈게임: 에코가 <오버워치> 마지막 영웅인가? 

 

제프 카플란 게임 디렉터: 맞다. 에코는 <오버워치 2> 출시 전 <오버워치>에 선보이는 마지막 영웅이다. <오버워치 2>를 출시하기 전에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여러 형태의 신규 콘텐츠와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오버워치> 시즌 이벤트를 통해 신규 스킨 등 다양한 수집품을 계속해서 출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정확한 숫자를 발표하긴 이르지만 <오버워치 2>에는 여러 신규 영웅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 

 

영웅 공개 전 에코의 역할이 힐러일 것이라는 커뮤니티 의견이 많았다. 에코를 딜러 영웅으로 추가한 이유는?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처음부터 공격군은 아니었다. 에코 게임플레이 메커니즘을 확정하기 전, <오버워치> 개발팀은 에코를 지원 영웅으로 먼저 시도했다. 다만, 궁극기 ‘복제’를 구현하니 기술 자체는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웠지만, 지원 영웅에게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반면, 공격 영웅은 지원 및 돌격 영웅 대비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이 유연하다는 점을 고려했고, 궁극기 ‘복제’를 가진 에코가 공격 영웅에 더 어울린다는 결론을 내렸다.

 

▲ '복제'는 외형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모든 스킬을 복제한다. 궁극기 게이지는 평소보다 6.5배 빠르게 차오른다 
(출처: 오버워치 공식 채널)

 

복제가 멋진 기술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이미 딜러 영웅은 많고, 이에 따라 공격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도 공격군 대기열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 이에 대한 계획이 있나?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공격군 대기열에 관한 대기 시간은 항상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다. 이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대기열에서 기다리는 동안 다른 게임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체험 모드를 통해 팀 구성을 돌격 영웅 1명, 공격 영웅 3명, 지원 영웅 2명으로 변경해 공격 영웅의 대기 시간을 줄이는 실험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이를 게임에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오버워치> 개발팀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

 

 

둠피스트와 마찬가지로 에코의 능력치가 기존 영웅 대비 압도적이다. 조정할 계획이 있나?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그렇다, 이미 점착 폭탄의 공격력을 약간 줄였다. 상황을 관찰하며 필요하면 빠르게 밸런스를 더 조정할 계획이다.

 

(참고: 에코가 점착 폭탄을 사용하면 6개의 구체를 던진다. 초기 구체 1개당 데미지는 30으로 폭탄의 방사 피해까지 고려하면 6개의 점착 폭탄이 부착된 체력 200 영웅은 단 한 번에 죽었다. 현재는 데미지가 25로 감소했다.) 

 

▲ 오버워치 2 트레일러에서 옴닉을 한 번에 파괴한 기술도 '점착 폭탄'이다

 

에코 궁극기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예를 들어, 에코는 궁극기 ‘복제’를 통해 상대 에코를 복제할 수 없다.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의도한 부분이다. 처음에는 상대 에코도 복제하는 메커니즘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그 결과, 해당 메커니즘이 유용하거나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또, 플레이테스트를 해본 결과, 대부분의 에코 플레이어는 상대방의 에코를 복제하는 걸 피하려 했다. 그래서 상대 에코를 아예 궁극기 대상으로 삼을 수 없게 했다.

 

 

# 나노 받은 에코를 막을 수 있을까? 오버워치 리그를 뒤흔들 새로운 영웅

 

▲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왼쪽)와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코와 궁합이 잘 맞는 영웅 조합은?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우선은 메르시다. 에코의 비행 능력으로 메르시도 함께 공중에 날아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에코는 기동력이 좋은 편이기에 공격적인 돌진 조합인 윈스턴 · D.Va ·​ 겐지 ·​ 트레이서 등과도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아나가 에코와 함께 사용하기 좋다. 아나가 상대 영웅으로 변신한 에코에게 '나노 강화제'를 사용하면, 에코는 복제한 영웅의 궁극기를 더 빨리 채우고, 더 자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개발자가 생각하는 에코 활용법은 어떻게 되나?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에코를 플레이하면서 상대의 후방을 교란하거나 전방에서 상대 돌격 영웅과 방벽을 녹이는 방식으로 큰 재미를 봤다. 또, 에코 궁극기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특히, 적 돌격 영웅을 복제해 난전을 유도하면 상대 팀을 밀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오버워치 리그로 가자. 오버워치 리그 도입 후 메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는가? 개인적으로 에코 궁극기가 많은 변수를 이끌어 낼 것 같다.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에코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팀은 2가지 전략 중 하나를 사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나는 '윈-디' 돌진 조합으로 전투를 열고, 기동력이 뛰어난 공격군 영웅이 마무리하는 전통적인 돌진 조합이다. 다른 하나는 에코의 광선 집중으로 상대 방벽을 걷어내고, 최대한 빠르게 상대 앞 라인부터 무너뜨리는 조합이다. 

 

<오버워치> 개발팀은 항상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이 보여주는 천재적인 전략에 항상 감탄하고 있다. 이번에도 그들이 에코로 어떤 플레이와 전략을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다.

 

(참고: 에코의 보조 기술 중 하나인 '광선 집중'은 생명력이 절반 이하인 적에게 3배 피해를 준다. 이는 방벽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 빠르게 방벽을 파괴하고 있다. 실제로 에코는 테스트 서버에서부터 '안티 방벽 영웅'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광선 집중은 특유의 발사 모션으로도 유명하다. 유명한 인터넷 밈과 비슷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출처: 오버워치 공식 채널)

 

 

# 적응형 인공지능 '에코', 오버워치 2에서는 선역이 아닐수도?

 

이번엔 에코의 배경를 이야기해 보자. 에코는 블리즈컨 2018에 공개된 ‘재회’에서 처음 등장했다. 당시 맥크리는 에코를 매우 깍듯하게 대한다. 하지만 배경 이야기에서 맥크리는 블랙워치 소속으로 랴오 박사를 경호한 적이 있다고 한다. 현재 드러난 정보로는 '재회' 이전에는 에코와 맥크리가 만난 적이 없다. 

 

그렇다면 에코가 요원으로 오버워치, 혹은 블랙워치 임무에 맥크리와 투입된 적이 있는가? 또, 맥크리는 에코를 랴오 박사와 어느 정도로 동일하게 생각하나?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크리는 랴오 박사 경호 임무를 통해 그녀와 친해졌다. 랴오 박사는 논란이 많던 에코 프로젝트 세부 정보를 맥크리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맥크리는 랴오 박사와 협력해 에코를 개발하고 훈련시켰다. 

 

이후 에코는 오버워치 정식 요원이 아님에도 타격팀과 함께 파견되어 임무를 아주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이런 활약에도 오버워치 지도부는 에코를 정식 요원으로 삼기를 꺼렸다. 그래서 정식 오버워치 요원으로 활약한 적은 없다.

 

에코는 임무 중에 자연스럽게 각 팀원의 기술을 배웠고, 랴오 박사의 목소리와 성격을 습득했다. 맥크리는 랴오 박사와 에코를 동일하게 생각하진 않지만, 때때로 에코에게서 그녀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옛 친구를 그리워하곤 한다.

 

▲ 랴오 박사는 에코를 자신의 분신이자 자녀로 생각한 듯하다. 그녀가 이루지 못한 염원을 에코에게 많이 남겼다

 

맥크리는 왜 에코를 재가동했나? 그는 에코가 자신보다 오버워치 재결합에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인가?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크리는 랴오 박사를 경호하는 동안 에코 프로젝트에 관심을 두게 됐다. 랴오 박사가 에코의 자가 학습 능력이 있다는 진실을 털어놓은 극소수의 사람이기도 하다. 자연스럽게 맥크리도 랴오 박사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트를 성공하고 싶은 열망을 품게 됐다.

 

몇 년 뒤, 윈스턴이 오버워치를 재소집했고, 맥크리는 에코가 오버워치 정식 요원으로 합류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녀를 재가동했다.

 

 

랴오 박사가 죽은 후, 어떻게 맥크리가 에코를 재가동할 수 있는 열쇠를 손에 넣게 된건가?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크리가 에코에게 직접 받았다.

 

정부가 오버워치를 폐쇄하면서 에코를 정부 자산으로 압류해 격리시키려 했다. 에코는 어쩔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맥크리에게 암호 키를 주며, 자신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깨워달라고 부탁했다. 

 

▲ 에코가 직접 맥크리에 맡긴 열쇠였다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속 에코 스토리를 보면 <오버워치2>에서 에코의 변화 가능성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있다. <오버워치2> 스토리에서 에코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코가 다른 영웅과 차별되는 점은 자신이 관찰한 대상을 물리적으로 복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에코는 다른 오버워치 요원들과 함께 시간 훈련을 하면서, 각 요원의 능력을 흉내 낼 수 있게 됐다. 

 

오버워치 요원이 된 에코가 랴오 박사의 지도 없이 세상에 노출된 지금,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 및 커뮤니티에 한마디 해달라.

 

제프 카플란 게임 디렉터: 항상 열정적인 한국 팬에게 감사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모두가 무사하기를 바란다. 세상이 원래대로 돌아가면 다시 한국을 방문하려고 한다. 한국 팬들이 너무 보고 싶다. 

 

▲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에코 설명 중 일부. 차기작에서 다른 역할군을 맡거나 악역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 마지막 영웅 에코가 '오버워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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