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크래프톤 엘리온, "강화된 전투-분쟁 콘텐츠, PC MMO 정통 이어가겠다"

홀리스 (정혁진) | 2020-07-10 15: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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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PC MMORPG <엘리온>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오는 25일부터 대규모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사전체험을 실시한다. 회사는 테스트를 통해 전투 시스템과 새로운 경쟁 콘텐츠 등 다양한 요소를 실험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이전 CBT를 통해 <엘리온>의 장점인 '전투'를 더 강화하고, 이를 위해 스킬 커스터마이징, 진영 간 분쟁 콘텐츠, 파티 단위 콘텐츠를 강화했다"며, "논타깃팅 기반 RvR로 PC MMORPG의 정통이라는 경쟁력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왼쪽부터 크래프톤 김형준 PD, 채종득 개발실장, 조두인 개발총괄.

 

지난 사전체험에서 전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이용자들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투 시스템의 개편을 단행하게 된 배경, 그리고 집중 개발한 포인트와 기대 만큼의 결과를 얻었는지 궁금하다.

 

이전의 CBT 피드백을 통해 <엘리온>의 여러 요소 중에서 전투가 강점이라는 결론을 얻었고 강점요소를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의 방향을 잡았다. 특히 유저 대 유저의 전투를 더 재미있게 만들자는 방향이었다.

 

이를 위해서 직관적인 논타겟팅 스킬로 전면개편하였고, 유저마다 원하는 스타일로 싸울 수 있도록 스킬 커스터마이징을 확대하였다. 조작이 힘든 3D 전투나 비행선 간의 전투는 축소하였다.

 

감사하게도 명예의 전당 컨텐츠와 필드 쟁에서의 이용자 반응을 봤을 때는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하며 부족했던 전투 시인성과 밸런스 문제를 점차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사전체험은 전투 시스템 개편이 중심이었다. 이번 사전체험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는가?

 

이번 사전체험에서는 다양한 경쟁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예를 들어 분쟁 지역에 심판의 거인이라는 보스 몬스터가 출현하는데, 이 몬스터는 막타를 때리는 한 쪽 진영에게만 보상을 준다. 따라서 보스를 공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영 간의 견제도 필요하다.

 

 

그리고 진영전이라는 컨텐츠를 통해서 대규모 전쟁의 느낌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양 진영이 대규모로 필드 전투에 참여하여 적의 부활지를 점령하고, 시시각각 발생하는 돌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대규모 전투에 혼자 참여를 하더라도 목표를 잃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개인의 목표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이에 따른 보상이 지급될 예정이니 부담없이 참여해 주시길 기대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포탈로 이어진 경쟁형 필드들과 새로운 명예의 전당 컨텐츠도 준비되어 있으니 재미있게 즐겨 주시면 좋겠다.

 

 

지난 사전체험의 피드백을 통해서 보완된 요소나 앞으로 그럴 계획이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지난 사전체험의 피드백을 받아 가장 겸허한 마음으로 보완하고 있는 부분이 세계관과 스토리 퀘스트이다. <엘리온>은 귀중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두 진영간의 대립 속에서, 유저가 한 명의 주인공으로서 각 진영의 승리를 이끌어나가는 게임이다.

 

이 과정에서 유저가 다양한 스킬과 캐릭터의 성장을 통해 자신만의 승리를 위한 방정식을 찾아나가는 것이 핵심 재미라고 생각한다. 이를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강렬하게 전달하기 위해, 짧은 시간 동안 노력을 많이 들였다. 지난 번 퀘스트를 기억하고 계신 분이라면 개발팀이 많이 노력했다는 것을 알아 보실 것이라 생각한다. 또, 많이 지적 받았던 부분이 인지(UI/UX)에 관련된 부분이었는데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전투 시스템이 개편되면서 공중 전투가 많이 축소되었다. 앞으로 공중 콘텐츠는 어떻게 가져갈 계획인가? 

 

공중 컨텐츠는 파티 단위 이상의 컨텐츠로 가져가고자 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비행선을 타고 부유도를 탐험하고 갑판에서 함께 전투를 하는 경험이 좋았다.

 

이후로는 공중에서도 진영간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자 한다.

 

 

<에어> 시절에는 공중전의 비중이나 중요도가 높았다. 그러나 <엘리온>에서는 공중전이 파티 단위 이상 콘텐츠로 대폭 축소됐다. 필드 PvP 저해, 전투 난이도와 재미가 적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공개 당시만 하더라도 각종 공중 콘텐츠, 공중과 지상에서 벌이는 대규모 RvR은 제법 강점이자 경쟁요소로 꼽혔다. 제대로 선보이지 못해 아쉬움이 있기도 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좀 더 상세한 내용을 설명해주면 좋겠다.

 

<엘리온>은 낙원으로 향하는 관문을 찾으며 귀중한 자원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두 진영의 RVR 게임이다. 이러한 탐험과 경쟁의 무대로서 하늘을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비행선 들이 직접 전투를 하기 보다는 탑승한 전투원들의 백병전 형태로 풀어갈 계획을 갖고 있다.

 


 

사전 테스트에서 선보인 모습은 비교적 합격점으로 보여지나, 논타깃팅 전투, 스킬 커스터마이징 외 <엘리온>만의 요소가 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장기적으로 어떤 방향,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인가?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RVR 과 클랜 콘텐츠를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하늘 콘텐츠도 재정비할 계획으로 있다. (다만 비행선 함포의 전투보다는 백병전 위주로 전투를 계획하고 있다.)

 

필드 RVR 전투로는 불특정 다수의 대규모 전투라는 점에서 길드 위주의 전투와는 차별화된 경험을 주려고한다. 이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려 하며 이번 사전체험에서는 진영전이라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스킬 커스터마이징 통해 다양하게 스킬을 바꾸는 것은 <에어> 때부터 선보인 기능이기도 하다. <엘리온>에서 강조하면서 달라지거나 발전한 부분이 있다면?

 

스킬을 커스터마이징하는 유물의 개수와 변화의 폭이 매우 커졌다. 그 외에도 룬특성 시스템과 세피로트 시스템을 통해서 스킬의 위력과 효용성을 강화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투사체 계열의 스킬을 강화할 것인지, 이동기를 강화할 것인지 등을 선택하여 나만의 전투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특별한 장비를 입수하면 숨겨진 스킬슬롯을 개방할 수도 있으니 찾아봐 주시면 좋겠다.

 

 

이번 사전체험에서 경쟁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점이라고 밝혔다. 물론 엔드 콘텐츠가 게임의 메인인 만큼 경쟁 요소가 중요하기는 하나, 관건은 유저들이 납득하고 참여하게 만드는 계기를 충분히 제공하느냐라고 생각한다. 극초반부터 상대 세력과 경쟁하는 것도 납득이 되지 않을 것이고. 이에 대해 어떤 흐름, 콘텐츠로 풀어낼 예정인가.

 

수십년 전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두 진영은 심각한 대립 상태에 놓여 있다. 퀘스트에서도 칩입이나 암살시도 등의 사건을 통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강격파들의 음모로 인해 대립이 심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하지만 성장 동선에 분쟁지역이 한 군데 있어서 여기서 먼저 RVR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게임 시장이 모바일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플랫폼과 장르를 막론하고 <엘리온>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추가로 스트리밍 같은 모바일에서도 플레이 하는 기술을 지원할 계획은 없나?

 

논타겟팅 기반의 RVR 게임, 정통 PC MMORPG라는 점도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엘리온>은 전투 콘트롤이 복잡한 편이라 스트리밍 플레이로는 어려울 것 같은데, 이런 점이 거꾸로 <엘리온>의 경쟁력을 말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두 번째 사전체험이다. 이전 사전체험도 기간이 너무 짧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었다는 의견도 있다. 2차 사전체험도 특정 시간대에만 진행되나? 아니면 24시간 열리나? 더불어, 추가 사전체험은 없나?

 

현재 계획은 12시간씩 2일씩 진행될 예정이다. 추가 사전체험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 

 

 

마지막으로 <엘리온>을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논타겟팅 전투를 기반으로 흥미진진한 진영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개발팀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연내 출시를 위한 막바지 점검인 만큼 이번 사전체험도 재미있게 즐겨 주시길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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