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에버소울, 최고의 비주얼을 가진 수집형 RPG”

깨쓰통 (현남일) | 2021-11-20 14: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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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으로 유명한 엔도어즈 출신 개발자들이 새로운 작품으로 게이머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엔도어즈에서 핵심 개발자로 활동한 이건 대표 등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나인아크’의 신작 <에버소울>이 그 주인공인데요. ‘최고의 비주얼을 가진’ 모바일 수집형  RPG를 표방하는 이 게임은 17일 개막한 지스타 2021, 카카오게임즈 부스에서 처음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19일 오후, 나인아크와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에 대한 여러 질문에 대답하는 공식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인터뷰는 나인아크 이건 대표, 김철희 PD가 나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을까요? 

 


 

왼쪽에서부터 나인아크 이건 대표, 김철희 PD
 

Q, 먼저 게임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이건 대표:  <영웅의 군단> 인터뷰 이후 처음으로 이런 자리를 가지게 되어서 설랜다. <에버소울>은 엔도어즈에서 10년 이상 함께 호흡했던 개발자들이 뭉쳐서 개발하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모바일  RPG다. 굉장히 아름다운 그래픽을 자랑하며, 수집형 모바일 RPG다.

 

더불어 개발자들이 전작이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전투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현재 2022년 서비스를 목표로 열심히 개발중이며, 정확한 출시 시점이나 계획은 향후 확정되면 유저들에게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게임의 개발 진척도는 개인적으로는 80% 정도까지는 개발했다고 보고 있다.

 


 

Q. ‘나인아크’ 개발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자면?  


A. 이건 대표: 앞에서 말했듯 엔도어즈 출신 개발자들이 뭉쳐서 설립한 개발사로, 현재 약 70명 정도의 개발자들이 포진해 있다. 지난 2019년 7월에 설립했으니 이제 2년 조금 넘었으며, <에버소울> 또한 그 정도 개발 기간이라고 보면 된다.  

 


Q. 게임의 소개 자료를 보면 ‘글로벌’을 무척 강조하는 것 같다. 


A. 이건 대표: 맞다. 글로벌 전체 서비스를 목표로, 특정 국가나 권역이 타겟이 아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한다. 사실 게임의 핵심 소재인 ‘소울’의 개념 또한 전 세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했다고 보면 된다.

 

A. 김철희 PD:  <에버소울>의 세계관을 설명하자면, 우리는 흔히들 ‘오래된 물건’에는 혼이 깃든다고 표현한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설화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공통적으로 있는 편이다. <에버소울>은 이런 설화를 기반으로, 모종의 사건을 통해 인간이 모두 떠나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영혼이 깃들어’ 육체를 갖게 된 정령들. 그리고 ‘방주’를 타고 지구에 귀환한 인간들의 이야기가 핵심 스토리라고 이해하면 된다.



Q.  그렇다면 게임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인가? 


A. 김철희 PD: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유물과 정령, 그리고 모든 사건의 시작인 ‘방주’. 이 정도가 게임 스토리에서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수집형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매력적인 캐릭터’, ‘갖고 싶은 캐릭터’일 것이다. <에버소울>은 이런 수집형 게임의 본질에 무엇보다 노력을 기울였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비주얼에도 큰 신경을 썼다.  

 


Q. 다른 수집형 모바일 게임과 비교했을 때 대표로 내세울 수 있는 <에버소울>의 특징은?


A. 김철희 PD: “아주 그래픽이 좋은 수집형 게임” 이라고 내세울 수 있다. 동영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판타지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에서 누구나 좋은 그래픽을 느낄 수 있도록 정말 신경을 썼다. 여기에 캐릭터에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플레이에 따라 변하는 호감도 시스템, 연애 시스템. 또 캐릭터 별로 가지고 있는 여러 숨겨진 스토리 등. 게이머들이 캐릭터들과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영웅의 군단> 등으로 쌓은 ‘전략성’에 대한 노하우 또한 <에버소울>에 담았다.  물론 전작들처럼 대놓고 ‘전략 게임’을 표방하는 것은 아니고, 또 턴제 게임도 아니지만 많은 부분에서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던전부터 시작해 로그라이크 형 콘텐츠까지. 많은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

 

 

Q.모바일 외에 멀티 플랫폼도 고려중인가? 


A. 이건 대표: 일단 1차적인 목표는 ‘모바일 수집형 게임에서 가장 뛰어난 그래픽’, ‘보자마자 기대할 수 있는 그래픽’을 구현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아직까지 다른 플랫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확장성에 대해서는 분명 준비하고 있다.



Q. 게임의 ‘전략적인 전투’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자면?


A. 김철희 PD: <아틀란티카>는 ‘전투밖의 전략성’, ‘전투 내부의 전략성’ 2가지가 있었는데. <에버소울>은 아마 ‘전투밖의 전략성’ 부분에 있어서는 <아틀란티카>와 거의 비슷하게 가져간다고 봐도 된다. 하지만 ‘전투’ 자체는 라이트하게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 아무래도 턴제 게임처럼 ‘전략’ 그 자체를 내세우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밸런스를 조절하려고 한다.

 

A. 이건 대표: 아무래도 개발자들이 턴제 전투 설계에 자신이 있지만, <에버소울>은 실시간 전투를 표방한다. 그런 만큼 차이는 분명 존재하고, 요즘은 한 전투에 너무 오래 걸리면 너무 ‘느리다’는 피드백이 많다. 이런 부분도 고려해서  최신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도록 하겠다. 

 


Q. 높은 퀄리티의 비주얼을 목표로 하면 당연히 휴대폰 요구 사양이 걱정된다.


A. 김철희 PD: 현재는 갤럭시 S7 정도면 게임을 즐기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Q. <에버소울>은 본래 다른 게임 제목으로 이전에 한 번 존재가 알려진 적이 있다.


A. 김철희 PD: 사실 이전에 ‘소울 아티팩트’ 라는 이름으로 게임명이 한 번 공개된 적이 있는데… 외부에서는 <영웅의 군단>도 그렇고, 무언가  우리가 만드는 게임을 가리켜 일종에 ‘빡세다’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런데 <소울 아티팩트>라는 이름이 알려지자 “제목부터 빡세다” 라는 반응이 먼저 들렸다. 그래서 내부에서 고민이 많았고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었다고 보면 된다. 

 

다만 이런 사연과 별개로 ‘에버소울’ 게임명 자체는 우리 게임의 핵심 키워드인 ‘정령’을 보여주기 위해 잘 지은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Q. 플레이어가 수집하게 되는 ‘정령’의 수는 어느 정도 되는가?


A. 김철희 PD: 오픈 기준으로 정령의 숫자는 총 40종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정령을 추가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2달에 한 종의 정령을 추가하는 것이 기본적인 목표다. 그리고 추가되는 캐릭터는 하나 하나, 퀄리티 하락 없이 좋은 비주얼을 선보이고 유저들이 다양한 스토리. 연애 시뮬레이션 같은 요소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A. 이건 대표: 개인적으로 개발팀에 요구하는 것 중에 하나가 ‘버려지는 캐릭터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정령의 숫자가 40종이라고 하면 무언가 수가 적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밸런스를 잡고 있다.

 


Q. 공개된 이미지 등을 보면 남성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다. 의도한 것인가?


A. 김철희 PD: 게임 배경 설정상, 정령들은 최초의 정령이자 남성형인 ‘아담’이 있었고 여성형인 ‘이브’가 있었다. 그런데 아담을 베이스로 한 정령들보다는 이브를 베이스로 하는 정령들이 널리 퍼졌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여성형 정령이 대다수고, 실제 게임 초창기 등장하는 정령들도 대부분이 여성형일 것이다. 힞;민 이 부분은 향후 스토리 전개 등에 따라서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에버소울>을 기대하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A. 이건 대표: 처음으로 게임사를 창업했고, 그 첫 작품으로 <에버소울>을 만들었다. 개발 기간이 이제 3년 정도 되었나? 많은 사람들과 논의하면서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10년 이상 함께 한 친구들이 뜻을 같이 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많은 기대를 부탁하며, 앞으로 더 많은 소식을 게이머들에게도 빠르게 전달하고 싶다. 잘 부탁한다.

 

A. 김철희 PD: 아름답고, 전략적이며 깊이가 있는. 그런 <에버소울>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만간 게이머들과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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