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티밍 문제 해결하겠다” ‘영원회귀 : 블랙서바이벌’ 금지구역 개편

4랑해요 (김승주) | 2021-03-31 16: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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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하는 게 부끄럽지 않고, 랭크가 자랑스러운 ‘게임다운 게임’이 되겠습니다.”

 

2021년 3월 31일​ 프리 시즌을 맞아 <영원회귀 : 블랙 서바이벌>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최종 금지구역 개편 ▲고정 스킬 피해 변경 ​신규 캐릭터 '바바라' 추가 ▲새로운 캐릭터 스킨 추가 ▲전반적인 버그 수정 및 밸런스 개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패치 핵심은 '최종 금지구역 개편'을 통해 '티밍'을 막겠다는 것에 있다.​ 티밍은 팀이 허용되지 않은 게임에서, 개개인이 서로 싸우지 않고 연합하는 행위​다. 배틀 로얄 게임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인데, 특히 AOS 기반 배틀 로얄인 <영원회귀>는 플레이어 처치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 문제가 컸다. 공식 솔로 대회가 티밍 문제로 임시 중단될 정도였다. 티밍에 지쳐 이탈한 유저도 많았다.

티밍이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마지막 금지구역 때문이었다. <영원회귀>에서 플레이어는 마지막 금지구역에 모여 최종 생존자를 가린다. 하지만 좁은 금지구역에 사람이 몰리는 특성상 먼저 공격하는 플레이어가 불리했다. 먼저 교전을 했다가 스킬, 체력 손해를 보면 자연스럽게 경쟁에서 도태되기 때문이다.

티밍은 <영원회귀>의 고질적인 문제였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싸우지 않고 서로 ‘눈치 싸움’만 하거나, 강하다고 판단되는 플레이어부터 먼저 공격했다. 그나마 약자가 모여 강자를 몰아내는 경우는 전략적 판단으로 볼 수 있으나, 위 사진처럼 단지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마지막 금지구역 진입 전에 이모티콘으로 티밍 의사를 밝히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방어 아이템만 갖춘 캐릭터끼리 합심해 승리를 가져가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향우회’라는 표현으로 불렸다.

많은 유저들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밍 문제를 호소했다. 개발사 ‘님블뉴런’도 ‘개발자 편지’를 통해 티밍 문제는 꼭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금지구역 개편은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발걸음으로 보인다. 핵심은 ‘임시 안전지대’다. 이제 마지막 지역이 금지구역 예정지가 되면 임시 안전지대가 두 곳 예고된다. 임시 안전지대는 한 명만 머무를 수 있다. 플레이어가 두 명 이상 진입하면 안전지대가 비활성화된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혼자 임시 안전지대를 차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교전할 필요가 있다.

초록색으로 표기된 두 지역이 '임시 안전지대'다 (출처 : 님블뉴런)

시간이 지나 임시 안전지대가 해제되면 최종 안전지대가 예고된다. 최종 안전지대 규칙은 기존과 동일하며, 60초간 유지된다. 임시 안전지대 교전을 통해 각 플레이어가 생존을 위해 싸우고, 두 안전지대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두 명이 마지막 금지구역에서 교전하도록 해 티밍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원회귀> 프리 시즌 패치는 오늘(3월 31일) 3시에 마무리됐다. 패치가 끝난 날부터 4월 28일까지는 프리 시즌이 진행된다. 시즌 1 보상으로 예고된 ‘사관후보생 유키’ 스킨도 같은 날짜에 지급된다. 보다 자세한 패치 내용과 향후 계획을 안내한 개발자 편지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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