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포토] 일본 최대의 '서브컬처' 행사에서 만난 한국 게임

깨쓰통 (현남일) | 2022-08-17 18: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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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이즈게임은 지난 8월 13일과 14일, 일본 도쿄 국제 전시장에서 개최된 '코믹 마켓'을 참관하고 왔습니다. 현장의 모습을 이를 사진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일본 도쿄에서 1년에 2회 개최되는 '코믹 마켓'(コミックマーケット, 이하 코미케)는 서브컬처 문화 콘텐츠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는 여러 의미로 특별하게 다가오는 행사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의 2차 창작(동인) 행사라고 할 수 있으며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등 다양한 분야의 2차 창작물과 관련 콘텐츠가 제한 없이 다루어집니다. 행사 기간에는 전세계 서브컬처 마니아들의 시선이 모두 이 행사에 집중되는 데다가, 코로나 19 사태가 발발하기 전에는 하루에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릴 정도로 실제로 행사 규모 자체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거대합니다.  

 

2022년 여름 코믹마켓(C100)이 열린 도쿄 국제 전시장(빅사이트)의 전경

 

지난 8월 13일과 14일, 도쿄 국제 전시장(도쿄 빅사이트)에서는 이 코미케의 100번째 행사(C100)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비록 코로나 19 등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하면 관람객 수가 적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이틀간 17만 명의 관람객들이 모이면서 성황을 이루었는데요.  

 

코미케는 도쿄 국제전시장의 '서쪽/동쪽/남쪽' 3방향의 홀을 사용하며, 행사 시작 1시간도 되지 않아 '이동통로'에 몰린 사람들이 이 정도입니다.

각지의 '2차 창작 서클' 부스가 위치한 서쪽홀 전경. 행사 시작후 바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몰립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몰리는 행사다보니, 자연스럽게 서브컬처 관련 기업들의 참가도 활발합니다. 기업들은 도쿄 국제 전시장 남쪽 홀에 소위 '기업 부스'를 별도로 차려서 각종 콘텐츠에 대한 광고 및 굿즈 판매를 진행했는데요. 모바일 게임사부터 애니메이션 관련 기업, 이벤트(라이브) 관련 기업, 각종 서브컬처 관련 기업들의 부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코미케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산 게임' 들이 제법 눈에 보였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블루 아카이브>, <가디언테일즈> 등은 아예 기업 부스를 차려서 나갔고, 조만간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는 <승리의 여신 니케> 또한 광고를 내걸고, 공식 참여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본에서도 크게 성공한 <가디언 테일즈>의 기업부스입니다.

코스플레이어들이 사진 촬영에 응하고, 각종 굿즈를 팔면서 기업 부스에서도 굉장히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홀 곳곳에서 게임에 대한 광고를 내걸고 굿즈 구매자들에게는 위 사진과 같은 대형 백을 선물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디언 테일즈> 바로 옆에는 요스타의 부스가 위치. 무엇보다 넥슨게임즈가 만든 <블루 아카이브> 관련 전시도 이루어져서 주목 받았습니다.

   

 

코스플레이어들이 사진 촬영에 응하고, 또 관람객들에게 부채와 클리어 파일 등을 선물하고 있었는데요. 복면을 쓴 시로코의 '은행을 털자' 대사가 인상적이네요.


최근 한국 등 글로벌 지역 CBT를 진행한 <승리의 여신 니케> 또한 게임 출시를 앞두고 게임에 대한 광고를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밖에도 기업부스 공간에서는 다양한 콘텐츠/게임사들의 전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요스타는 <블루 아카이브> 외에 조만간 일본에서 서비스 예정인 <에텔 게이저>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고

국내에도 마니아들이 정말 많은 <홀로 라이브>의 부스입니다. 여러 전시와 함께 굿즈 판매 등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기업부스가 아닌 일반 2차 창작 '서클'들의 부스가 위치한 서쪽/동쪽 홀 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다양한 콘텐츠, 다양한 주제, 다양한 장르의 2차 창작 서클들이 참여해 자신들이 만든 '회지'나 '동인 굿즈'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오랫동안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콘텐츠 부터 최신작들까지 정말 다양한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정말 이 행사장 자체가 '천국' 처럼 느껴질 정도로요.
 
또한 최근의 서브컬처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코스플레이어' 관련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고, 유명 코스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화보집 등을 판매하며 팬들과 만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에서의 인기를 증명하듯, 코미케 이틀차(14일) 모바일 게임 중심의 서클 전시가 이루어질 때는 정말 수많은 부스를 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밝고 건전한 게임 다운(....) 수많은 동인지와 관련 굿즈 등이 판매되었습니다. <블루 아카이브> 단독으로만 100개가 넘는 서클 부스가 참여했다고 하는데, 그걸 모두 이 기사에 담지 못하는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우마무스메>,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의 게임들도 정말 인기가 많고 다양한 서클들의 참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몰린 행사지만, 그 행사장 안에서는 정말 질서정연하게 관람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인기가 많은 부스는 사람들이 줄을 서면 주변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최후방'에 서는 사람이 위와 같이 팻말을 들고 질서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미케는 별도의 홀에서 '코스플레이어'들이 모이고, 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을 서클 부스와는 별도로 분리해서 혼잡을 최대한 막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은 <블루 아카이브>의 시로코입니다.

<가디언 테일즈> 또한 2차 창작 서클 부스가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유일한 사진이 이것 하나 뿐이니(?!) 많은 양해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아직 코로나 사태가 끝난 것이 아니라 해외 관람객의 방문은 어려웠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런 식의 안내를 내건 부스도 있었습니다.



한편 코미케가 열리는 도쿄 국제 전시장 근처의 편의점 등에서는 다양한 '현장 한정 굿즈 판매'가 이루어져서 주목을 끌기도 했는데요. 대표적으로 <블루 아카이브>는 추후 판매 예정인 굿즈를 이곳에서 선행 판매 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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