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유비소프트 편집팀 부사장, 성폭행과 인종차별 혐의로 사임

텐더 (이형철) | 2020-07-06 15: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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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직원들의 성추행 문제로 구조 개편을 선언한 유비소프트가 또 한 번의 변화를 겪게 됐다. 

 

3일 해외 매체 가마수트라(Gamasutra)는 편집팀 부사장​ 맥심 벨란드(Maxime Béland)가 성추행과 폭행 혐의로 인해 사임했다고 전했다.​ 그는 <스플린터 셀: 컨빅션>과 <스플린터 셀: 블랙리스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바 있는 중역이다.

  

맥심 벨란드가 사임한 이유는 직원들에 대한 '비위 행위'(misconduct) 때문이다. 그는 여성 직원에 대한 성적 가해와 인종차별은 물론, 이를 거부할 경우 불이익을 주는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일으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유비소프트는 회사 구조 개편을 진행하는 한편, 직원 청취 세션 등 소통 창구를 마련해  재발 방지에 나선 상황이다. 

 

유비소프트 CEO 이브 기예모(Yves Guillemot)는 사내 메일을 통해 "​맥심 벨란드는 사임했지만, 조사는 계속될 것이다.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토미 프랑수와(Tommy François) ​부사장은 2일부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징계성 휴가를 떠났다"라며 "모든 이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곳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비소프트는 지난달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시라프 이스마일(Ashraf Ismail​)​이 불륜 의혹으로 사임한 뒤 전·현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 미투 운격이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와치독스 시리즈> 마케팅 담당자 안드리엔 지비니(Andrien Gbinigie​)​와 홍보팀 부사장 스톤 친(Stone Chin)​의 폭행 혐의가 언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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