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답답한 요즘, 시원한 자전거 묘기 게임은 어떨까?"

백장미 (백장미) | 2020-12-21 11: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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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다비드를 만난 것은 2018년 11월이다.  다비드는 바스핀 스튜디오의 파트너이고 유니크한 게임을 개발 중이었다. 그 많고 많은 게임들 중에 나의 관심을 끈 점은 이 게임으로 바르셀로나 도시를 마음껏 질주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아주 단순한 이유지만, 자전거를 못 타는 나에게는 도시의 구석구석을 가로지를 수 있다는 점은 아주 매혹적이었다. 물론 이 게임은 단순한 자전거 라이드 게임은 아니다. 한국에서도 소수의 마니아 층이 있는 BMX 바이크 익스트림 게임이다. 

 


며칠전에 우연히 <BMX 더 게임>이 스팀에 얼리 억세스 런칭이 되었다고 들은 나는 다비드에게 축하 연락을 했다. 우리처럼 소규모 인디 개발사에게 게임을 출시한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긴 여정인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짠하고 자랑스러웠다.

 

17명의 직원에서 11명으로 축소된 바스핀 팀은 회사명부터 뼈속까지 바이크를 사랑하는 청년들이다. (바스핀은 360도 회전 기술을 칭한다) 본인들 의지 하나로 이 게임을 성공 시키려고 애쓰고 있다.  

 

 


BMX 마니아들은 글로벌 하지만 그래도 소수에 가까워서 이들이 바라는 ‘대박’은 보통 게임 개발사들이 예측하는 대박과 비교하면 간혹 ‘이걸 왜?’ 라는 의문을 유발할 수 있지만, 개발 스토리를 알고 있는 나는 같이 기뻐해 주었다.

 

게임이 출시된 순간부터 앞으로 갈 길이 멀고 험악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힘들게 작업한 결과물이 유저들과 소통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개발사들의 제일 큰 바람이다. 

 



 

<BMX 더 게임>은 크게 두 가지의 특성이 있다. 첫번째는 배경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라는 힙한 도시를 그대로 재현했다.

 

3D 도시는 게임사가 건축 설계사와 협력하여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오랜 시간에 걸친 결과물이다. 테스팅 버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부터 도시의 꼭대기에 자리잡은 티비다보 성당까지 도시를 상징하는 건물들이 이미 완성되었고, 곧 게임에 포함될 예정이다.  물론 바르셀로나에 빼놓을 수 없는 Barrio Gotico(구도시)도 테스트 버전에서 즐길 수 있다.   

 


 

배경을 고른 후에는 다양한 아이템을 사용하여 램프, 하프, 파이프, 벤치 등, 실외 또는 실내 파크 편집 기능을 사용하여 원하는 BMX 파크를 직접 구축할 수 있다. 

 

화면에서 볼 수 있듯이 단순히 램프를 가져다 사용하는 수준이 아니다.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하여 나만의 유니크한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다. 이렇게 구축된 파크에서 내가 원하는 트릭을 연습하고 곡예를 부리며 자유롭게 라이드하며 그 결과를 다른 플레이어와 공유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시의 BMX 명소 외에도 익스트림 스포츠 현장에서 실제 장소와 전 세계의 실내 및 실외 BMX 파크를 재현하였다. 이런 실제 상황과 일치한 배경에서 묘기를 부리며 공중을 나르는 기분은 익스트림 게임의 묘미가 아닐까?

 

두번째 특성은 게임 플레이이다. 우선 아바타의 성별, 체형, 헤어스타일 등, 원하는 외모를 고르고, 입고 싶은 옷, 모자, 신발 등을 커스터마이즈한 다음 BMX 자전거를 튜닝할 수 있다. 시각적 층면에서 색상, 스티커, 소품과 필요한 부품들부터 바퀴, 페달, 좌석 등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가.

 

 

이렇게 커스터마이즈 한 바이크는 다양한 묘기 스타일에 적합한 영향을 준다. 이렇게 잔뜩 치장을 한 후에, 라이더는 실제 상황과 같이 반응하는 BMX를 타고 속도와 트릭의 스릴을 느낄 수 있다. 

 

<BMX 더 게임>은 게임 컨트롤러 아날로그 스틱 (듀얼 아날로그 게임 패드 필요)을 사용하여 직관적인 제스처 제어 시스템(IGCS) 덕분에 다양한 트릭과 여러 조합을 수행할 수 있다.  그것은 트릭을 하기 위해 버튼을 누르는 전통적인 시스템과는 완전히 다른 체험이다.




게임은 게임 플레이의 마지막 60초를 지속적으로 기록한다. 플레이어는 언제든지 이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편집기를 통하여 다양한 키 프레임에서 카메라와 이동 경로를 설정하고 멋진 비디오 시퀀스를 만들고 게임의 커뮤니티 및 소셜 네트워크와 공유할 수 있다. 물론 멋있는 스크린 인증샷도 찍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앞으로 계속 콘텐츠 확장으로 새로운 업데이트를 통해 유니크한 새로운 게임 모드, 다양한 파크와 배경, 액세서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배우고 실행할 수 있는 바스핀의 <BMX 더 게임> 의 테스트 버전을 체험하고 싶으신 분은 얼리 억세스 페이지를 클릭해 보길 권장한다.

 

게임에 대한 현재 스팀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한국어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UI 자체에서 문자가 많이 등장할 일 없으니 큰 이슈가 아닌 듯하다. 그냥 가서 신나게 달리면 된다는 뜻이다. 답답한 요즘, 시원한 자전거 묘기 게임은 어떨까? /편집= 디스이즈게임 김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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