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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롤 실버 美 인싸 의원, '어몽 어스'로 선거유세… '40만 명' 시청중

톤톤 (방승언 기자) | 2020-10-21 11: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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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 명이 보는 게임 라이브가 진행 중이다. 호스트는 게임 스트리머가 아니다. 일명 ‘AOC’로 알려진 미국의 ‘인싸’ 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의 방송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실버 랭크를 달성한 ‘게임 팬’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미국 민주당 의원이 <어몽 어스>로 선거 유세를 진행한다. 약 40만 명의 시청자가 몰리는 성과를 올리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해당 방송 시청자는 약 38만~40만 명이다. 포키메인(Pokimane) 등 여러 게임 스트리머가 참여했으며, 게임 플레이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

 

AOC는 평소 여러 게임 스트리머 사이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이런 우호적 관계를 대외적으로 내세움으로써, 젊은 유권자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2020년 11월 3일 대선과 함께 상·하원 선거를 치른다. 미국의 선거 투표율은 유명인사들의 투표 독려 캠페인에 큰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매해 헐리웃 스타들이 적극적인 투표 권장 캠페인에 나서는 이유기도 하다.

 

동일한 입장에 놓여 있는 조 바이든 미 대선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대선 캠프 역시 최근 게임 홍보에 열심이다. 바이든은 닌텐도 <동물의 숲>에 플레이어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바이든 섬’을 만들고 홍보를 펼치고 있다. 바이든 섬의 접속 코드는 DA-7286-5710-7478이다.

 

 

‘게이머 공략’은 진보 진영에서만 포착되는 모습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도 트위치에서 공식 채널을 운영했었다. 그러나 트위치는 ‘증오를 유발하는 행동’을 보였다며 행동수칙 위반으로 해당 채널을 정지시켰다. 채널에 올라온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선거 유세 영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OC는 지속적으로 게임 관련 행보를 보이며 현지 게이머의 폭넓은 관심을 끌어왔다. 2020년 7월 14일에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작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리그 오브 레전드> 실버 3 랭크 달성을 자랑했다. 주력 챔피언은 소나이며 잔나, 럭스, 모르가나 등 다른 서포터도 플레이한다고 AOC는 밝혔다.

 

이렇게 게임을 통한 유권자 포섭에 적극적인 AOC지만, 미군의 게임을 활용한 홍보에는 강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7월 22일 미 국방성 예상 책정 회의에서 AOC는 e스포츠, 비디오게임, 스트리밍을 모병 도구로 사용하지 못하게 막는 법안을 제출했다.

 

AOC는 “육군과 해군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젊은이들과 아이들을 모집하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책임하다. 전쟁은 게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안은 같은 달 30일 찬성 126표, 반대 292표로 하원 세출위원회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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