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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 인종차별 제재 기능이 도입된다

민초 (이소현) | 2020-06-04 18: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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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시리즈 개발사 인피니티 워드의 게임에 인종차별 제재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에서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동참하는 표현으로 보인다.

 

인피니티 워드는 오늘(4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개발사는 "우리의 게임에 인종차별 콘텐츠를 위한 자리는 없다. 이것은 시작일 뿐"이라며 "우리는 매일 인종차별과 혐오에서 비롯된 닉네임을 제재하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게임 업계에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발생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뜨거운 이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너티독, 마이크로소프트, EA 등 다수의 게임사가 #BlackLivesMatter 태그를 달며 시위를 지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시위의 목소리를 가리지 않기 위해 6월에 예정됐던 소니의 PS5 공개회나 PC 게이밍 쇼, CDPR의 나이트 시티 와이어 등 다수의 게임 행사도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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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워드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한 제재 기능은 총 5가지다. 1) 인종차별 콘텐츠 모니터링을 위한 리소스 추가, 2) 시간당 밴하는 효율을 올리는 새로운 신고 시스템 설립, 3) 닉네임 변경에 적용될 필터와 제한 추가, 4) 인게임 신고 기능 개선, 5) 상습범에 대한 영구제재 등이다. 

 

다만 인피니티 워드에서 개발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중 정확히 어떤 게임에 제재 기능이 추가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개발사의 최신작인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와 게임의 배틀로얄 모드 <콜 오브 듀티: 워존>에는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콜 오브 듀티> 공식 트위터는 지난 2일 "지금은 평등과 정의, 변화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주목받아야 할 때"라며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와 <콜 오브 듀티: 워존>의 신규 시즌 업데이트의 연기를 알리기도 했다.

 

인피니티 워드가 인종차별을 제재하는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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