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리니지M 서비스 3년, 개발진이 말하는 비하인드 스토리

홀리스 (정혁진) | 2020-07-03 15:00:07

이 기사는 아래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오는 8일 3주년 업데이트를 앞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리니지M>이 이벤트 페이지 '트리니티'를 통해 개발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리니지M 개발자, 그들에게 묻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간단한 인터뷰에서는 <리니지M> 개발실에 소속된 주요 개발진이 기획/콘텐츠, 그래픽/아트, 프로그래밍/기술, 3주년 감회, 그리고 유저에게 전하는 말 등 파트를 나눠 간단한 의견을 남겼다.

 

 

 

# 리니지M만의 클래스, IP 정체성 지키며 독자 노선 이어갈 것

 

먼저, <리니지M>의 10번째 클래스 '광전사'. <리니지M>에서 '전사'로 등장한 클래스로, 기사 이상의 HP 성장률과 물리 공격력을 가지고 있으며 도끼와 창에 특화된 클래스다. 도끼 착용을 하면 다른 클래스보다 공격 속도가 상승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관련기사] 강력한 근접 존재감! 리니지M 광전사의 원조 '전사'의 모습은?

 

조영래 기획 리더는 <리니지M>에서 광전사는 전사의 강력함을 계승하며 재해석을 거쳐 <리니지M>만의 클래스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소개 페이지에서 보면 '데스페라도'와 '타이탄'은 '전사'로 선보였던 기술이나 '워리어(포션)'과 '차지'는 선보이는 기술이다. 

 

추가로 공개된 핵심 스킬로는 '버서커(위리어/타이탄)'으로, 두 계열의 스킬 추가 효과 또는 효력이 발생한다. 엔씨는 추가 기술에 대해 향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기획 리더는 "타 클래스를 넘어서는 강력한 신체조건으로 전투 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 타이탄 스킬의 효율적인 발동을 위해 물약 자동 사용 구간을 낮춰서 사냥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실제 타이탄은 3종의 기술로 나뉘며 근거리, 마법, 원거리 공격을 받아 HP가 40% 미만으로 내려가면 일정 확률로 반격해 대미지를 주는 기술이므로 효과적인 발동을 위해서는 자동 사용 구간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리니지> 전사의 '타이탄' 기술.

 

3주년 이후, <리니지M>의 기획 방향성에 대해서 김진 게임디자이너는 <리니지> 감성은 유지하되 <리니지M>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를 추가하는 현재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사', '암흑기사', '신성검사'를 비롯해 다양한 인게임 콘텐츠를 독자적으로 구축 중인 만큼 <리니지M>만의 시도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 신 캐릭터, 기존 세계관에 잘 맞는 것이 중요

 

다음은 그래픽/아트 파트. 김윤영 아티스트는 캐릭터 디자인 방향에 대해 "각 캐릭터가 돋보이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2D인데다 캐릭터 크기가 작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또 김 아티스트는 디테일 보다 방어구나 무기, 또는 포인트가 되는 색상 등 캐릭터가 가진 큰 특징을 설정해 클래스 변신의 특징이 더 극대화되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움직임 역시 캐릭터의 특징을 고려해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리니지M>만의 신규 클래스에 대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 클래스, <리니지> 세계관에 잘 맞아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래밍과 기술 파트에 대해서는 신재훈 프로그래머가 답변했다. 그는 새로운 클래스에 대한 프로그래밍의 작업이 쉽지 않았으며 특히 암흑기사 클래스 개발을 담당할 때 스킬과 이팩트가 기존 방식과 달라 구현하기 까다로웠다고 밝혔다.

 

또, 실시간 서버이전에 대해 개발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과거 <리니지M>은 서버이전의 경우 1주일 동안 신청 내역을 받아 점검일에 이전을 시켜주곤 했다. 그러나 서버이전 상품 구매 시점과 이전 작업 시점의 캐릭터 정보가 달라 이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 현재와 같이 실시간 서버이전을 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신 프로그래머는 구현상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실시간으로 옮기는 만큼 플레이에 영향이 없도록 서비스를 완성시키기 위해 적지 않은 부담이 들었다고 밝혔다.

 


 

전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