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기술발전 실화?…‘전설의 그래픽’ 게임, 스위치 버전 출시

톤톤 (방승언) | 2020-07-13 1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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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선 그래픽’의 대명사 <크라이시스>가 13년만에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된다.

 

11일(현지시간) <크라이시스> 개발사 크라이텍은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용 <크라이시스 리마스터드>가 7월 23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고성능 PC로도 풀옵션 플레이가 보장되지 않던 게임이 휴대용 버전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올드 팬들은 세월의 흐름과 기술 발전을 실감하고 있다. 한 팬은 댓글에서 “시간여행자가 당시 사람에게 <크라이시스>가 휴대용으로 나올 것이라 말해준다면 머리가 폭발해 버릴 것”이라고 적었다.

PC, PS4, Xbox 원 등 다른 플랫폼 버전 출시는 수 주 연기됐다. 공식 트레일러 공개도 함께 몇 주 지체될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스크린샷 (출처: <크라이시스> 공식 홈페이지)

<크라이시스>는 독일 게임사 <크라이텍>에서 자체 엔진 <크라이엔진 2>로 개발한 공상과학 게임이다. 신체능력을 강화해주는 ‘나노수트’를 입은 주인공이 필리핀해의 한 섬에서 민간 과학자들을 납치한 북한군과 싸우는 내용이다.

2007년 기준 매우 좋은 그래픽으로 ‘게임 개발 기술의 신기원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미권에서는 디지털 기기 사양을 따져 묻는 의미로 ‘그런데 그걸로 크라이시스 돌릴 수 있느냐’(But can it run Crysis)는 문장이 밈(meme)처럼 활용될 정도였다.

게임 매체 ‘PC게이머’가 <하프라이프2>와 동일한 98점을 주고, ‘게임스팟’은 10점 만점에 9.5점을 부여하는 등 호평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훌륭한 비주얼에 비해 평범하고 지루한 게임플레이, 지나치게 높은 시스템 요구사항 등을 단점으로 꼽아 낮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리마스터 타이틀에는 기존에 없던  신규 그래픽 요소(다이내믹 라이팅 등),고품질 텍스쳐, 크라이텍 엔진으로 구현한 레이트레이싱 솔루션 등이 새롭게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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